상포지구 감사 '후폭풍'...총선 앞두고 정쟁까지

입력 2019.10.07 (21:02) 수정 2019.10.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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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년 전 불거진
여수 상포지구 특혜 의혹이
최근 다시 점화됐습니다.
감사원이
부당한 행정이 있었다고
결론내렸기 때문인데요.
감사 결과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정쟁으로 번졌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포지구와 관련한
여수시 행정은 부당했다."

감사원이
감사 착수 1년 만에 내린 결론입니다.

전라남도가 건설사에 내준 인가 조건을
여수시가 멋대로 완화했고,

또 여수시가 손쉽게 토지 분할을 허용해
건설사로부터 땅을 산 개발회사가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는 겁니다.

여수시의 부당한 행정으로
건설사와 개발회사가 득을 본 상황.

하지만 감사원은 주철현 전 시장이
자신의 인척인 개발회사 대표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감사원 결과에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주 전 시장을 비판했습니다.

본인 지역구에
내년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상대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용주/무소속 의원(여수 갑)>
"아무런 위법, 부당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해 온
주철현 전 시장의 해명들은 여수시민을 기망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했다는 것이..."

주 전 시장도 날을 세웠습니다.

도의적으로는 사과한다면서도
감사 결과가 잘못됐다며,
경찰·검찰 수사에서 특혜가 없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다고 맞섰습니다.

<주철현/전 여수시장(여수 갑 민주당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자 상포 가짜뉴스를 배포하는
공작정치를 통해서 또다시 여수를 갈등 속으로 몰아넣고
싶어 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여수시의회 상포지구 특위와
시민단체가 재조사를 촉구하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상포지구 논란이
정쟁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샙니다.

상포지구 땅을 산 투자자들도
불완전한 토지를 분할해 준 책임을 물어
주철현 전 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에게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논란과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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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포지구 감사 '후폭풍'...총선 앞두고 정쟁까지
    • 입력 2019-10-07 21:02:55
    • 수정2019-10-07 22:33:45
    뉴스9(순천)
[앵커멘트] 2년 전 불거진 여수 상포지구 특혜 의혹이 최근 다시 점화됐습니다. 감사원이 부당한 행정이 있었다고 결론내렸기 때문인데요. 감사 결과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정쟁으로 번졌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포지구와 관련한 여수시 행정은 부당했다." 감사원이 감사 착수 1년 만에 내린 결론입니다. 전라남도가 건설사에 내준 인가 조건을 여수시가 멋대로 완화했고, 또 여수시가 손쉽게 토지 분할을 허용해 건설사로부터 땅을 산 개발회사가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는 겁니다. 여수시의 부당한 행정으로 건설사와 개발회사가 득을 본 상황. 하지만 감사원은 주철현 전 시장이 자신의 인척인 개발회사 대표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감사원 결과에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주 전 시장을 비판했습니다. 본인 지역구에 내년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상대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용주/무소속 의원(여수 갑)> "아무런 위법, 부당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해 온 주철현 전 시장의 해명들은 여수시민을 기망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했다는 것이..." 주 전 시장도 날을 세웠습니다. 도의적으로는 사과한다면서도 감사 결과가 잘못됐다며, 경찰·검찰 수사에서 특혜가 없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다고 맞섰습니다. <주철현/전 여수시장(여수 갑 민주당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자 상포 가짜뉴스를 배포하는 공작정치를 통해서 또다시 여수를 갈등 속으로 몰아넣고 싶어 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여수시의회 상포지구 특위와 시민단체가 재조사를 촉구하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상포지구 논란이 정쟁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샙니다. 상포지구 땅을 산 투자자들도 불완전한 토지를 분할해 준 책임을 물어 주철현 전 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에게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논란과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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