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파업 왜? ‘직영’ 전환됐지만 ‘생활임금’에도 미달
입력 2019.10.07 (21:21)
수정 2019.10.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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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 노조가 사흘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쟁점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기범 씨는 언주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에서 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합니다.
매달 고정으로 받는 기본급에 급식보조비를 더해도 서울시가 책정한 생활임금에 30만 원 넘게 부족합니다.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에서 직영으로 바뀐 지난해 이후에도, 교통공사의 다른 직원들과는 처우가 많이 다릅니다.
[최기범/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 기술직 : "같은 회사면서도 다른 취업규칙을 받으면서 임금은 자회사 때랑 변함이 없고 이런 얘기를 항상 하다 보면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13개 역에 보안요원은 단 4명.
누군가 휴가를 가거나 아프면 혼자 근무해야 합니다.
[9호선 보안요원/음성변조 : "누워 계시면 저희가 혼자 일으킬 수도 없고 보통 취객분들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셔서 혼자서 감당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밤에 혼자 근무하는 여성 역무원과 보안요원에게 회사가 지급한 건 호루라기와 캡사이신 물총이 전부입니다.
[신상환/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장 : "교섭을 하면서 단독근무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계속 인지를 시켰지만, 사측은 이것은 우리 선에서 할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핵심요구사항은 민간위탁청산과 안전인력충원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노조는 다른 노선을 관리하는 교통공사 직원들과 같은 수준의 노동 조건을 요구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9호선은 민간위탁 구조여서 처우 개선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 노조가 사흘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쟁점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기범 씨는 언주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에서 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합니다.
매달 고정으로 받는 기본급에 급식보조비를 더해도 서울시가 책정한 생활임금에 30만 원 넘게 부족합니다.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에서 직영으로 바뀐 지난해 이후에도, 교통공사의 다른 직원들과는 처우가 많이 다릅니다.
[최기범/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 기술직 : "같은 회사면서도 다른 취업규칙을 받으면서 임금은 자회사 때랑 변함이 없고 이런 얘기를 항상 하다 보면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13개 역에 보안요원은 단 4명.
누군가 휴가를 가거나 아프면 혼자 근무해야 합니다.
[9호선 보안요원/음성변조 : "누워 계시면 저희가 혼자 일으킬 수도 없고 보통 취객분들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셔서 혼자서 감당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밤에 혼자 근무하는 여성 역무원과 보안요원에게 회사가 지급한 건 호루라기와 캡사이신 물총이 전부입니다.
[신상환/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장 : "교섭을 하면서 단독근무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계속 인지를 시켰지만, 사측은 이것은 우리 선에서 할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핵심요구사항은 민간위탁청산과 안전인력충원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노조는 다른 노선을 관리하는 교통공사 직원들과 같은 수준의 노동 조건을 요구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9호선은 민간위탁 구조여서 처우 개선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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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호선 파업 왜? ‘직영’ 전환됐지만 ‘생활임금’에도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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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07 21:23:30
- 수정2019-10-07 22:08:29
[앵커]
서울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 노조가 사흘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쟁점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기범 씨는 언주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에서 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합니다.
매달 고정으로 받는 기본급에 급식보조비를 더해도 서울시가 책정한 생활임금에 30만 원 넘게 부족합니다.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에서 직영으로 바뀐 지난해 이후에도, 교통공사의 다른 직원들과는 처우가 많이 다릅니다.
[최기범/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 기술직 : "같은 회사면서도 다른 취업규칙을 받으면서 임금은 자회사 때랑 변함이 없고 이런 얘기를 항상 하다 보면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13개 역에 보안요원은 단 4명.
누군가 휴가를 가거나 아프면 혼자 근무해야 합니다.
[9호선 보안요원/음성변조 : "누워 계시면 저희가 혼자 일으킬 수도 없고 보통 취객분들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셔서 혼자서 감당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밤에 혼자 근무하는 여성 역무원과 보안요원에게 회사가 지급한 건 호루라기와 캡사이신 물총이 전부입니다.
[신상환/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장 : "교섭을 하면서 단독근무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계속 인지를 시켰지만, 사측은 이것은 우리 선에서 할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핵심요구사항은 민간위탁청산과 안전인력충원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노조는 다른 노선을 관리하는 교통공사 직원들과 같은 수준의 노동 조건을 요구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9호선은 민간위탁 구조여서 처우 개선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 노조가 사흘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쟁점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기범 씨는 언주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에서 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합니다.
매달 고정으로 받는 기본급에 급식보조비를 더해도 서울시가 책정한 생활임금에 30만 원 넘게 부족합니다.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에서 직영으로 바뀐 지난해 이후에도, 교통공사의 다른 직원들과는 처우가 많이 다릅니다.
[최기범/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 기술직 : "같은 회사면서도 다른 취업규칙을 받으면서 임금은 자회사 때랑 변함이 없고 이런 얘기를 항상 하다 보면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13개 역에 보안요원은 단 4명.
누군가 휴가를 가거나 아프면 혼자 근무해야 합니다.
[9호선 보안요원/음성변조 : "누워 계시면 저희가 혼자 일으킬 수도 없고 보통 취객분들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셔서 혼자서 감당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밤에 혼자 근무하는 여성 역무원과 보안요원에게 회사가 지급한 건 호루라기와 캡사이신 물총이 전부입니다.
[신상환/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장 : "교섭을 하면서 단독근무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계속 인지를 시켰지만, 사측은 이것은 우리 선에서 할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핵심요구사항은 민간위탁청산과 안전인력충원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노조는 다른 노선을 관리하는 교통공사 직원들과 같은 수준의 노동 조건을 요구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9호선은 민간위탁 구조여서 처우 개선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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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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