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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범행 여부는? 의심 미제사건 수면 위
입력 2019.10.07 (21:45) 수정 2019.10.07 (22:48) 뉴스9(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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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의
추가 범행에 대한 조사가 한창인데요.

화성 사건과 수법이 비슷한
90년대 초, 청주 일대 살인 사건들이
이 씨의 범행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1년 1월 27일
청주시 가경동 공사 현장 하수도관에서
16살 A 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양은 전날 귀갓길에 실종됐고,
손발이 묶인 채 벗겨진 옷가지 등에
입이 막힌 상태였습니다.

이성기/ 당시 A양 발견 경찰관[인터뷰]
"천으로 여러겹 찢어서 재갈을 물려놨어요. 상당히 깊게. 하여간 수법은 좀 특이했었다. 일반적인 강간 살인사건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경찰은 당시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30대 주부 강도 사건 범인의
소행으로 보고,
석달 뒤, 두 사건의 용의자로
19살 B 군을 지목했습니다.

이미 다른 범죄로
수감돼있던 B 군은
현장 검증에서도 범행을 인정했지만,

[이펙트1] 현장검증 피해자 부모 울분

[녹취]
"앉혀두고…."
"그 다음에 손을 묶기 위해 앉히는 장면."

이후 검찰 조사와 재판에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건 발생 2년 여 뒤, 1심 재판과
다시 3년여 뒤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모두 B 군의 주장이 받아들여졌고,
검찰이 항고를 포기하면서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결국 진범이 없는 이 사건은
30년 가까이 흘러
이춘재의 여죄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씨가 청주 처가에
자주 드나들던 시기, 미제 사건들도
이 씨의 범행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92년 4월, 옛 청원군 강내면
경부고속도로 교량 확장공사 현장에서
스타킹으로 양손이 묶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시신의 신원도 확인하지 못해
미궁에 빠졌지만,
뒤늦게 화성 사건과 유사한 수법에,
당시 이춘재가 일대 공사장에서
장비 기사로 일한 것이 확인되면서
재수사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92년 6월, 청주시 복대동
상가 건물 안방에서 벌어진
20대 주부 피살 사건도
목을 조른 성범죄라는 점에서
이 씨의 범행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처제를 살해한
이 씨의 집에서 멀지 않아
의심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인터뷰]
옛날 기록을 찾아서 오직 이춘재의 입에만 의존해서 수사를 해나가야 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실제로 검증을 하고 진실 여부를 밝힌다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그렇게 쉬운 내용이 아니라는 거죠.

30년 가까운
이 미제 사건들의 진실이 밝혀질지,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경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 추가 범행 여부는? 의심 미제사건 수면 위
    • 입력 2019-10-07 21:45:59
    • 수정2019-10-07 22:48:02
    뉴스9(충주)
[앵커멘트]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의
추가 범행에 대한 조사가 한창인데요.

화성 사건과 수법이 비슷한
90년대 초, 청주 일대 살인 사건들이
이 씨의 범행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1년 1월 27일
청주시 가경동 공사 현장 하수도관에서
16살 A 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양은 전날 귀갓길에 실종됐고,
손발이 묶인 채 벗겨진 옷가지 등에
입이 막힌 상태였습니다.

이성기/ 당시 A양 발견 경찰관[인터뷰]
"천으로 여러겹 찢어서 재갈을 물려놨어요. 상당히 깊게. 하여간 수법은 좀 특이했었다. 일반적인 강간 살인사건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경찰은 당시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30대 주부 강도 사건 범인의
소행으로 보고,
석달 뒤, 두 사건의 용의자로
19살 B 군을 지목했습니다.

이미 다른 범죄로
수감돼있던 B 군은
현장 검증에서도 범행을 인정했지만,

[이펙트1] 현장검증 피해자 부모 울분

[녹취]
"앉혀두고…."
"그 다음에 손을 묶기 위해 앉히는 장면."

이후 검찰 조사와 재판에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건 발생 2년 여 뒤, 1심 재판과
다시 3년여 뒤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모두 B 군의 주장이 받아들여졌고,
검찰이 항고를 포기하면서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결국 진범이 없는 이 사건은
30년 가까이 흘러
이춘재의 여죄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씨가 청주 처가에
자주 드나들던 시기, 미제 사건들도
이 씨의 범행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92년 4월, 옛 청원군 강내면
경부고속도로 교량 확장공사 현장에서
스타킹으로 양손이 묶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시신의 신원도 확인하지 못해
미궁에 빠졌지만,
뒤늦게 화성 사건과 유사한 수법에,
당시 이춘재가 일대 공사장에서
장비 기사로 일한 것이 확인되면서
재수사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92년 6월, 청주시 복대동
상가 건물 안방에서 벌어진
20대 주부 피살 사건도
목을 조른 성범죄라는 점에서
이 씨의 범행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처제를 살해한
이 씨의 집에서 멀지 않아
의심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인터뷰]
옛날 기록을 찾아서 오직 이춘재의 입에만 의존해서 수사를 해나가야 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실제로 검증을 하고 진실 여부를 밝힌다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그렇게 쉬운 내용이 아니라는 거죠.

30년 가까운
이 미제 사건들의 진실이 밝혀질지,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경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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