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원정 벤투호…“북한에 놀러 가는 것 아냐”

입력 2019.10.07 (21:48) 수정 2019.10.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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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평양 원정을 준비하는 축구 대표팀이 다시 소집됐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평양에 놀러 가는 것이 아니라면서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담담한 표정으로 파주 훈련 센터에 합류합니다.

스리랑카전을 사흘 앞두고 한 달 만에 다시 소집된 태극 전사들.

비가 흩날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가볍게 첫날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오는 15일 평양에서 29년 만의 남북 대결을 준비하는 만큼 훈련장엔 차분하지만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 "(평양에) 놀러 가는 게 아니잖아요? 경기 하나만 생각하고 다녀오고 싶습니다. (북한은) 대표팀에서 처음 맞붙는 상대 팀이기에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북한은 레바논과 스리랑카를 연파하고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우리 응원단의 방북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북한 관중 5만 명의 일방적 응원과 인조잔디라는 낯선 환경도 이겨내야 합니다.

벤투 감독은 북한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며 먼저 오는 10일 스리랑카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 : "지금은 스리랑카전과 관련된 질문만 받겠습니다. 스리랑카에 집중한 다음, 북한전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스리랑카를 이겨야 북한 원정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드는 만큼, 벤투 호는 당장 2차전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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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원정 벤투호…“북한에 놀러 가는 것 아냐”
    • 입력 2019-10-07 21:50:03
    • 수정2019-10-07 21:55:28
    뉴스 9
[앵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평양 원정을 준비하는 축구 대표팀이 다시 소집됐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평양에 놀러 가는 것이 아니라면서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담담한 표정으로 파주 훈련 센터에 합류합니다.

스리랑카전을 사흘 앞두고 한 달 만에 다시 소집된 태극 전사들.

비가 흩날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가볍게 첫날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오는 15일 평양에서 29년 만의 남북 대결을 준비하는 만큼 훈련장엔 차분하지만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 "(평양에) 놀러 가는 게 아니잖아요? 경기 하나만 생각하고 다녀오고 싶습니다. (북한은) 대표팀에서 처음 맞붙는 상대 팀이기에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북한은 레바논과 스리랑카를 연파하고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우리 응원단의 방북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북한 관중 5만 명의 일방적 응원과 인조잔디라는 낯선 환경도 이겨내야 합니다.

벤투 감독은 북한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며 먼저 오는 10일 스리랑카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 : "지금은 스리랑카전과 관련된 질문만 받겠습니다. 스리랑카에 집중한 다음, 북한전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스리랑카를 이겨야 북한 원정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드는 만큼, 벤투 호는 당장 2차전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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