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최다 공극' 질타...현대건설이 보수

입력 2019.10.07 (21:52) 수정 2019.10.0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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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빛원전의
방호벽에서 발견된
대형 구멍인 '공극'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건설이 시공한
3호기와 4호기에
공극이 집중되면서
부실 시공 의혹이 제기돼왔는데요.
 현대건설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에 대한 보수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한빛원전 4호기 외벽에서
깊이 157cm의 대형 공극이 발견됐습니다.

  콘크리트가
다 채워지지 않아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빛원전에서 발견된
이 같은 공극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2백 78개로 늘었습니다.

  국내 원전에서
발견된 공극의 94%가 넘습니다.

  특히 3호기와 4호기에만
2백 45개가 집중됐습니다.

  내부 철판 부식도 
한빛원전이 가장 많았습니다.

  보수 비용은
한 호기당 평균 백 66억 원으로,
한빛원전 3,4호기에만
5백 86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건설이 이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26일 현대건설 이원부 부사장이
면담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며,
조속히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웅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현대건설이 국회에 와서 책임지고 보수하겠다 했고
 어제 분명히 통과해서 녹취를 했어요.
 증거가 있단 말이에요."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점검중에 있고요 보수계획은 나올 겁니다. 
오늘 확인한 것으로는 (현대건설 측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한 겁니다."

  또 이번 국감에서는
지난 5월 수동정지된
한빛 1호기와 같이
재가동 승인 후 다시 멈춘 사고도
45건으로 집계돼 정기검사 방식을
개선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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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빛원전 '최다 공극' 질타...현대건설이 보수
    • 입력 2019-10-07 21:52:29
    • 수정2019-10-07 22:35:06
    뉴스9(순천)
<앵커멘트>  한빛원전의 방호벽에서 발견된 대형 구멍인 '공극'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건설이 시공한 3호기와 4호기에 공극이 집중되면서 부실 시공 의혹이 제기돼왔는데요.  현대건설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에 대한 보수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한빛원전 4호기 외벽에서 깊이 157cm의 대형 공극이 발견됐습니다.   콘크리트가 다 채워지지 않아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빛원전에서 발견된 이 같은 공극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2백 78개로 늘었습니다.   국내 원전에서 발견된 공극의 94%가 넘습니다.   특히 3호기와 4호기에만 2백 45개가 집중됐습니다.   내부 철판 부식도  한빛원전이 가장 많았습니다.   보수 비용은 한 호기당 평균 백 66억 원으로, 한빛원전 3,4호기에만 5백 86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건설이 이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26일 현대건설 이원부 부사장이 면담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며, 조속히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웅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현대건설이 국회에 와서 책임지고 보수하겠다 했고  어제 분명히 통과해서 녹취를 했어요.  증거가 있단 말이에요."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점검중에 있고요 보수계획은 나올 겁니다.  오늘 확인한 것으로는 (현대건설 측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한 겁니다."   또 이번 국감에서는 지난 5월 수동정지된 한빛 1호기와 같이 재가동 승인 후 다시 멈춘 사고도 45건으로 집계돼 정기검사 방식을 개선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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