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미세먼지 주범은 중국

입력 2019.10.07 (22:12) 수정 2019.10.0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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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강원도에도
최근 몇 년 사이
해마다 미세먼지가 짙게 끼고 있습니다.
이런 미세먼지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유입됐다는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017년 12월 22일부터 23일 사이
중국과 한반도의
공기질 상태를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단 하루만에
중국에 있던 붉은 구역이
강원도로 옮겨갑니다.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번진 겁니다.

이처럼,
강원도 미세먼지의 70%는
중국 등 해외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원대학교 이종범 교수 연구진이
2017년 기준
강원도 내 5개 도시의
미세먼지 원인을
1년 동안 추적한 결괍니다.

이종범/강원대학교 명예교수[녹취]
"국외 배출양이 70%, 30%를 크게 나누면 수도권의 영향이 한 15~16%, 강원도 영향이 15%"


해외의 미세먼지 발생원을 제외한
국내 미세먼지 발생원만 따로 분석하면
동해안에선
석탄화력과 시멘트 생산 등
지역 자체에
미세먼지 배출 요인이 많았습니다.

영서에선
수도권 공장과 대기오염이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계절적으로 미세먼지는
영서는 겨울에,
동해안은 봄에
짙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부터 3월 사이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과
화력발전소 한시 가동중단 등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80%대에 머무는 예보 정확도와
취약계층을 위한 실내질 개선도
과제로 꼽힙니다.

윤소영/미세먼지 관련 시민단체 대표[인터뷰]
"기후 변화 속에서 시민들이 전기 요금에 민감하시잖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잖아요. 그 부분을 인지하시고."

2025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지금의 절반 수주으로 낮추겠다는
강원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가 계절별 관리 카드를 제안한 만큼 강원도의 선제적 대응도 요구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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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미세먼지 주범은 중국
    • 입력 2019-10-07 22:12:03
    • 수정2019-10-07 22:55:34
    뉴스9(원주)
[앵커멘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강원도에도 최근 몇 년 사이 해마다 미세먼지가 짙게 끼고 있습니다. 이런 미세먼지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유입됐다는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017년 12월 22일부터 23일 사이 중국과 한반도의 공기질 상태를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단 하루만에 중국에 있던 붉은 구역이 강원도로 옮겨갑니다.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번진 겁니다. 이처럼, 강원도 미세먼지의 70%는 중국 등 해외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원대학교 이종범 교수 연구진이 2017년 기준 강원도 내 5개 도시의 미세먼지 원인을 1년 동안 추적한 결괍니다. 이종범/강원대학교 명예교수[녹취] "국외 배출양이 70%, 30%를 크게 나누면 수도권의 영향이 한 15~16%, 강원도 영향이 15%" 해외의 미세먼지 발생원을 제외한 국내 미세먼지 발생원만 따로 분석하면 동해안에선 석탄화력과 시멘트 생산 등 지역 자체에 미세먼지 배출 요인이 많았습니다. 영서에선 수도권 공장과 대기오염이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계절적으로 미세먼지는 영서는 겨울에, 동해안은 봄에 짙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부터 3월 사이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과 화력발전소 한시 가동중단 등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80%대에 머무는 예보 정확도와 취약계층을 위한 실내질 개선도 과제로 꼽힙니다. 윤소영/미세먼지 관련 시민단체 대표[인터뷰] "기후 변화 속에서 시민들이 전기 요금에 민감하시잖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잖아요. 그 부분을 인지하시고." 2025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지금의 절반 수주으로 낮추겠다는 강원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가 계절별 관리 카드를 제안한 만큼 강원도의 선제적 대응도 요구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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