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도덕적 해이 심각...미성년 자녀 논문에, 엉터리 보고서

입력 2019.10.07 (22:32) 수정 2019.10.07 (22: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농촌진흥청 국정감사가
오늘(어제)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떠오른
미성년 자녀 논문 끼워 넣기가
농진청 안에서도 불거졌는데요.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진흥청에서 일하는
박사 3명이 자신의 논문을 펴내면서
미성년 자녀를 공동 저자로 올린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습니다.

대학 입시에 활용한 것 아니냐며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이만희/자유한국당 의원(농해수위 위원)[녹취]
"미성년 자녀의 논문 공저자 문제가 실질적으로 입시에 활용이 됐다면 그건 중대한 범죄 행위로.."

해외 출장 보고서
관리도 엉망이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몇 년째 같은 내용을 반복해 제출했지만,
전혀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이양수/자유한국당 의원(농해수위 위원)[녹취]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를 거의 매년 표절해서 제출합니다. 별다른 내용이 없어요. / 충실성 점검에 대한 책임이 청장님께 있는 거 아시죠?"

김경규/농촌진흥청장[녹취]
"예, 오늘 송구합니다만 처음 봤습니다."

한 해 5천억 원 넘는 예산을 쓰면서
농업 소득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실한 연구를 놓고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운천/바른미래당 의원(농해수위 위원)[녹취]
"특허 활용률이 17.4퍼센트밖에 안되기 때문에 이러한 실용화를 확실하게 확대, 발전시켜야 앞으로 우리 농업에 미래가 있단 말이에요."

위원들은 또
현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산 종자 개발에 속도를 낼 것과
지역 실정에 맞는
농업 연구 과제를 발굴해
농진청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진청 도덕적 해이 심각...미성년 자녀 논문에, 엉터리 보고서
    • 입력 2019-10-07 22:32:18
    • 수정2019-10-07 22:59:30
    뉴스9(전주)
[앵커멘트] 농촌진흥청 국정감사가 오늘(어제)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떠오른 미성년 자녀 논문 끼워 넣기가 농진청 안에서도 불거졌는데요.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진흥청에서 일하는 박사 3명이 자신의 논문을 펴내면서 미성년 자녀를 공동 저자로 올린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습니다. 대학 입시에 활용한 것 아니냐며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이만희/자유한국당 의원(농해수위 위원)[녹취] "미성년 자녀의 논문 공저자 문제가 실질적으로 입시에 활용이 됐다면 그건 중대한 범죄 행위로.." 해외 출장 보고서 관리도 엉망이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몇 년째 같은 내용을 반복해 제출했지만, 전혀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이양수/자유한국당 의원(농해수위 위원)[녹취]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를 거의 매년 표절해서 제출합니다. 별다른 내용이 없어요. / 충실성 점검에 대한 책임이 청장님께 있는 거 아시죠?" 김경규/농촌진흥청장[녹취] "예, 오늘 송구합니다만 처음 봤습니다." 한 해 5천억 원 넘는 예산을 쓰면서 농업 소득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실한 연구를 놓고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운천/바른미래당 의원(농해수위 위원)[녹취] "특허 활용률이 17.4퍼센트밖에 안되기 때문에 이러한 실용화를 확실하게 확대, 발전시켜야 앞으로 우리 농업에 미래가 있단 말이에요." 위원들은 또 현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산 종자 개발에 속도를 낼 것과 지역 실정에 맞는 농업 연구 과제를 발굴해 농진청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