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주당 협의회…반복된 건의, 원론적 답변

입력 2019.10.0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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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3선의 최문순 강원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현안이
곳곳에서 암초에 걸려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겠다며
강원도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만났는데,
꽉 막힌 현안 속
똑같은 건의가 반복됐습니다.
답변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강원도가
더불어민주당에 협력을 요청한 사업은
환경 관련 현안과 혁신성장사업,
올림픽 사후활용과 평화지역 지원,
SOC 등 크게 5가지.

그런데 올해 3월 건의했던 내용과
상당 수가 비슷합니다.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내년 국비 백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나머지는
제자리 걸음만 반복하고 있거나,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오색 케이블카 등
환경 관련 현안이 대표적입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인터뷰]
"(도민들이)전반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이중잣대를 규탄하고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당대표께서 환경부에 집권정부다운 의사결정을 할 것을"

한금석 강원도의장[인터뷰]
"(길게는) 20년째 강원도의 현안사업 8가지, 9가지가 환경부 부동의에 묶여서"

하지만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인식엔
분명,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먼저,
내년 강원도 국비 확보가
역대 최대치로 늘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터뷰]
"강원도는 상반기 예산정책협의회 통해 요구한걸 많이 얻었습니다. 강원도 생긴 이래로 이렇게 (국비) 반영된건 처음일겁니다."

하지만, 이는 내년 정부 예산안이
역대 최대치로 늘면서,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강원도의 발등에 떨어진
환경과 국방개혁 문제에 대해선
노력하겠다는 답만 내놨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터뷰]
"환경 현안, 국방개혁 문제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당정간 협의 통해서 (해결하도록)"

'원팀'을 외친
집권여당과 여당 도지사의 만남이었지만,
반년 전 예산정책협의회와
장소만 달랐을 뿐
내용은 달라진게 없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NEWS 엄기숙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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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민주당 협의회…반복된 건의, 원론적 답변
    • 입력 2019-10-07 22:52:53
    뉴스9(강릉)
[앵커멘트] 3선의 최문순 강원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현안이 곳곳에서 암초에 걸려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겠다며 강원도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만났는데, 꽉 막힌 현안 속 똑같은 건의가 반복됐습니다. 답변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강원도가 더불어민주당에 협력을 요청한 사업은 환경 관련 현안과 혁신성장사업, 올림픽 사후활용과 평화지역 지원, SOC 등 크게 5가지. 그런데 올해 3월 건의했던 내용과 상당 수가 비슷합니다.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내년 국비 백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나머지는 제자리 걸음만 반복하고 있거나,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오색 케이블카 등 환경 관련 현안이 대표적입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인터뷰] "(도민들이)전반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이중잣대를 규탄하고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당대표께서 환경부에 집권정부다운 의사결정을 할 것을" 한금석 강원도의장[인터뷰] "(길게는) 20년째 강원도의 현안사업 8가지, 9가지가 환경부 부동의에 묶여서" 하지만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인식엔 분명,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먼저, 내년 강원도 국비 확보가 역대 최대치로 늘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터뷰] "강원도는 상반기 예산정책협의회 통해 요구한걸 많이 얻었습니다. 강원도 생긴 이래로 이렇게 (국비) 반영된건 처음일겁니다." 하지만, 이는 내년 정부 예산안이 역대 최대치로 늘면서,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강원도의 발등에 떨어진 환경과 국방개혁 문제에 대해선 노력하겠다는 답만 내놨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터뷰] "환경 현안, 국방개혁 문제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당정간 협의 통해서 (해결하도록)" '원팀'을 외친 집권여당과 여당 도지사의 만남이었지만, 반년 전 예산정책협의회와 장소만 달랐을 뿐 내용은 달라진게 없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NEWS 엄기숙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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