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언론, 홍콩 시위대의 시민 폭행 집중 부각

입력 2019.10.07 (22:55) 수정 2019.10.0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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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이 홍콩의 반(反)중국 시위대가 자신들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폭행하고 있다며 '시위대의 폭력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홍콩 삼수이포에서 시위대가 세운 바리케이드를 건너려던 붉은 셔츠 차림의 택시 기사가 시위 참가자들로부터 폭행당해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왔습니다.

신문은 '폭도'들이 불법 집회라는 경찰의 경고에도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일반 시민들의 자유로운 통행을 막아 이 노인 택시기사가 이를 뚫고 지나가려 한 것이라면서 시위대가 그를 폭행하고 차량도 부쉈다고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이 택시 기사가 차량을 둘러싼 시위 참가자들 속으로 차를 몰아 여성 여러 명을 치었다고 보도했지만, 글로벌타임스 기사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신문은 또 홍콩 방송국 TVB의 배우 셀린 마가 전날 몽콕에서 중국은행의 현금인출기(ATM)를 파괴하는 시위대를 촬영하다 이들로부터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센트럴에서 JP모건체이스 직원이 "우리는 모두 중국인"이라고 말했다가 구타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언론은 복면금지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홍콩은 테러리즘이 번식하고 악이 범람하는 곳으로 전락했다"며 "복면금지법은 진짜 폭도들을 겨냥한 법으로, 홍콩을 살균소독하기 위해 필요한 시의적절한 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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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언론, 홍콩 시위대의 시민 폭행 집중 부각
    • 입력 2019-10-07 22:55:23
    • 수정2019-10-07 22:58:47
    국제
중국 관영 언론이 홍콩의 반(反)중국 시위대가 자신들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폭행하고 있다며 '시위대의 폭력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홍콩 삼수이포에서 시위대가 세운 바리케이드를 건너려던 붉은 셔츠 차림의 택시 기사가 시위 참가자들로부터 폭행당해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왔습니다.

신문은 '폭도'들이 불법 집회라는 경찰의 경고에도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일반 시민들의 자유로운 통행을 막아 이 노인 택시기사가 이를 뚫고 지나가려 한 것이라면서 시위대가 그를 폭행하고 차량도 부쉈다고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이 택시 기사가 차량을 둘러싼 시위 참가자들 속으로 차를 몰아 여성 여러 명을 치었다고 보도했지만, 글로벌타임스 기사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신문은 또 홍콩 방송국 TVB의 배우 셀린 마가 전날 몽콕에서 중국은행의 현금인출기(ATM)를 파괴하는 시위대를 촬영하다 이들로부터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센트럴에서 JP모건체이스 직원이 "우리는 모두 중국인"이라고 말했다가 구타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언론은 복면금지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홍콩은 테러리즘이 번식하고 악이 범람하는 곳으로 전락했다"며 "복면금지법은 진짜 폭도들을 겨냥한 법으로, 홍콩을 살균소독하기 위해 필요한 시의적절한 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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