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의료 폐기물 소각장 신설, 주민 반대 격화

입력 2019.10.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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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동에서
의료 폐기물 소각장 신설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당국은
포화된 의료폐기물을
더 방치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산 어귀 곳곳에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한 폐기물처리업체가 지난달,
안동 풍산의 이 마을
9천 5백여 제곱미터에
하루 처리용량 60톤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짓겠다고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지하수로 생활하는 이곳에
소각장이 들어서면
2차 감염 등으로 인한
피해가 클 거라고 주장합니다.

이재업/ 안동시 풍산읍[인터뷰]
"지하수가 저수지로 가는데, 오염되면 농산물 이미지도 큰 타격을 받고..."

반대 목소리는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가
공동 성명을 낸 데 이어,

[이펙트1] 결사반대! 결사반대!

두 지역 국회의원들도
반대 성명을 내며
연합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당국은 늘어나는
의료폐기물에 따른 소각장 신.증설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요양병원 증가 등으로
전국의 의료폐기물은
4년 사이 40% 이상 는 반면,

전국의 열 세개 전용 소각장은
이미 용량을 초과해 가동되면서
폐기물이 무단 방치되는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추진하는 데 당연히 의견을 주시면 그걸 참고로 진행하는데, 절대적으로 그게 영향을 끼치고 하는 건 아니죠.'반대 등의 민원을 이유로 반려나 부적정 통보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이런 조항이 오히려 있거든요."

경북의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이미 세개나 들어서 있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황,
추가 신설로 인한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건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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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의료 폐기물 소각장 신설, 주민 반대 격화
    • 입력 2019-10-08 16:23:33
    포항
[앵커멘트] 안동에서 의료 폐기물 소각장 신설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당국은 포화된 의료폐기물을 더 방치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산 어귀 곳곳에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한 폐기물처리업체가 지난달, 안동 풍산의 이 마을 9천 5백여 제곱미터에 하루 처리용량 60톤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짓겠다고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지하수로 생활하는 이곳에 소각장이 들어서면 2차 감염 등으로 인한 피해가 클 거라고 주장합니다. 이재업/ 안동시 풍산읍[인터뷰] "지하수가 저수지로 가는데, 오염되면 농산물 이미지도 큰 타격을 받고..." 반대 목소리는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가 공동 성명을 낸 데 이어, [이펙트1] 결사반대! 결사반대! 두 지역 국회의원들도 반대 성명을 내며 연합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당국은 늘어나는 의료폐기물에 따른 소각장 신.증설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요양병원 증가 등으로 전국의 의료폐기물은 4년 사이 40% 이상 는 반면, 전국의 열 세개 전용 소각장은 이미 용량을 초과해 가동되면서 폐기물이 무단 방치되는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추진하는 데 당연히 의견을 주시면 그걸 참고로 진행하는데, 절대적으로 그게 영향을 끼치고 하는 건 아니죠.'반대 등의 민원을 이유로 반려나 부적정 통보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이런 조항이 오히려 있거든요." 경북의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이미 세개나 들어서 있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황, 추가 신설로 인한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건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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