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伊베네치아 관광하려면 최대 10유로 ‘방문세’ 내야

입력 2019.10.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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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부터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최대 10유로, 우리 돈 약 1만3천원의 방문세를 내야 합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베네치아 의회가 이같은 내용의 시 조례 수정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정 조례안을 보면 베네치아 방문을 원하는 관광객은 비수기 3유로(약 4천원), 성수기에는 8유로(약 1만1천원)의 방문세를 내야 합니다. 또 관광객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여름 휴가철 같은 극성수기에는 방문세 10유로를 부과합니다.

방문세는 버스, 크루즈선, 수상택시, 여객기, 기차 등 이용하는 교통수단과 방문 기간에 관계 없이 모두에게 부과됩니다. 다만 베네치아 시민들과 학문·연구 또는 업무 등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은 세금이 면제됩니다.

관광객들은 인터넷으로 방문세를 내거나 시내 주요 지역에 설치된 기계를 통해 세금을 납부할 수 있습니다.

방문세 수익은 연간 2천만명 안팎이 몰려드는 이른바 '오버 투어리즘'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는 주민들을 위해 쓰일 방침입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쓰레기 수거비를 보조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방문세 부과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지 돈을 벌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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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7월부터 伊베네치아 관광하려면 최대 10유로 ‘방문세’ 내야
    • 입력 2019-10-11 00:40:32
    국제
내년 7월부터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최대 10유로, 우리 돈 약 1만3천원의 방문세를 내야 합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베네치아 의회가 이같은 내용의 시 조례 수정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정 조례안을 보면 베네치아 방문을 원하는 관광객은 비수기 3유로(약 4천원), 성수기에는 8유로(약 1만1천원)의 방문세를 내야 합니다. 또 관광객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여름 휴가철 같은 극성수기에는 방문세 10유로를 부과합니다.

방문세는 버스, 크루즈선, 수상택시, 여객기, 기차 등 이용하는 교통수단과 방문 기간에 관계 없이 모두에게 부과됩니다. 다만 베네치아 시민들과 학문·연구 또는 업무 등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은 세금이 면제됩니다.

관광객들은 인터넷으로 방문세를 내거나 시내 주요 지역에 설치된 기계를 통해 세금을 납부할 수 있습니다.

방문세 수익은 연간 2천만명 안팎이 몰려드는 이른바 '오버 투어리즘'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는 주민들을 위해 쓰일 방침입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쓰레기 수거비를 보조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방문세 부과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지 돈을 벌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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