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에 올가 토카르추크·페터 한트케

입력 2019.10.11 (06:24) 수정 2019.10.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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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미투' 파문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무산된 바 있는데요.

그래서 지난해와 올해 수상자가 어제 동시에 발표됐습니다.

2018년 노벨문학상은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 2019년 노벨문학상은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에게 각각 돌아갔습니다.

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해 늦게 발표된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선정됐습니다.

[매츠 말름/스웨덴 한림원 상임이사 :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입니다."]

1962년 폴란드에서 태어난 작가는 어린 시절 도서관 사서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1993년 첫 소설을 발표한 이후 내놓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으며 90년대 폴란드 문학의 큰 발견이란 찬사를 받았고, 지난해 '플라이츠'로 세계적인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습니다.

["해박한 지식과 열정으로 삶의 형태로서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적 상상력을 보여 줬습니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광은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에게 돌아갔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작가는 어린 시절 전쟁과 궁핍 속에서 불우하게 성장했습니다.

전통극 형식에 반기를 든 첫 희곡 '관객모독'으로 주목 받았고, 이후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소망 없는 불행' 등 잇단 문제작으로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으며 우리 시대 가장 전위적인 작가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언어적 독창성으로 인간 경험의 주변성과 특수성을 탐험한 영향력 있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미투 파문으로 수상자를 내지 못한 스웨덴 한림원은 2018년과 19년 수상자를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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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문학상에 올가 토카르추크·페터 한트케
    • 입력 2019-10-11 06:28:42
    • 수정2019-10-11 06: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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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미투' 파문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무산된 바 있는데요.

그래서 지난해와 올해 수상자가 어제 동시에 발표됐습니다.

2018년 노벨문학상은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 2019년 노벨문학상은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에게 각각 돌아갔습니다.

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해 늦게 발표된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선정됐습니다.

[매츠 말름/스웨덴 한림원 상임이사 :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입니다."]

1962년 폴란드에서 태어난 작가는 어린 시절 도서관 사서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1993년 첫 소설을 발표한 이후 내놓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으며 90년대 폴란드 문학의 큰 발견이란 찬사를 받았고, 지난해 '플라이츠'로 세계적인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습니다.

["해박한 지식과 열정으로 삶의 형태로서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적 상상력을 보여 줬습니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광은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에게 돌아갔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작가는 어린 시절 전쟁과 궁핍 속에서 불우하게 성장했습니다.

전통극 형식에 반기를 든 첫 희곡 '관객모독'으로 주목 받았고, 이후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소망 없는 불행' 등 잇단 문제작으로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으며 우리 시대 가장 전위적인 작가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언어적 독창성으로 인간 경험의 주변성과 특수성을 탐험한 영향력 있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미투 파문으로 수상자를 내지 못한 스웨덴 한림원은 2018년과 19년 수상자를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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