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울진·삼척, 태풍 ‘미탁’ 특별재난지역 선포

입력 2019.10.11 (07:24) 수정 2019.10.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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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영덕군과 울진군, 강원도 삼척시 등 세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다른 피해 지역에 대한 피해 조사도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물이 넘쳐, 도로가 작은 폭포처럼 변했습니다.

지붕 바로 아래까지 흙탕물이 차고, 쓸려온 나뭇가지들이 앙상한 뿌리를 드러냈습니다.

이달 초 한반도를 휩쓴 18호 태풍 '미탁'의 흔적입니다.

정부 공식 조사에서 1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막심했지만, 재산 피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사유지와 공공건물 등 7천여 곳이 피해를 입었는데, 이 중 350여 곳은 아직 복구되지 못했습니다.

이재민은 전국 천5백여 세대 2천5백여 명에 이릅니다.

행정안전부는 이 중 태풍의 피해가 심했던 경북 영덕군과 울진군, 강원 삼척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1차 선포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정부는 완전한 복구를 앞당기기 위해 최대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국민 성금도 모금 중입니다."]

특별재난지역은 보통 피해액을 조사한 뒤 선포되지만 정부지원을 서두르라는 대통령의 지시 속에 피해액 기준을 초과할 것이 확실한 세 지역에 먼저 선포됐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나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합니다.

집이나 농·어업 시설이 파손된 경우에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과 건강보험료 같은 공공요금을 감면받고 예비군 훈련도 면제됩니다.

행안부는 오늘부터 100명 규모의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꾸려 다른 피해 태풍 피해 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시작합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특별 재난지역이 추가로 선포되고, 종합 복구계획도 만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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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울진·삼척, 태풍 ‘미탁’ 특별재난지역 선포
    • 입력 2019-10-11 07:29:19
    • 수정2019-10-11 07: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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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영덕군과 울진군, 강원도 삼척시 등 세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다른 피해 지역에 대한 피해 조사도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물이 넘쳐, 도로가 작은 폭포처럼 변했습니다.

지붕 바로 아래까지 흙탕물이 차고, 쓸려온 나뭇가지들이 앙상한 뿌리를 드러냈습니다.

이달 초 한반도를 휩쓴 18호 태풍 '미탁'의 흔적입니다.

정부 공식 조사에서 1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막심했지만, 재산 피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사유지와 공공건물 등 7천여 곳이 피해를 입었는데, 이 중 350여 곳은 아직 복구되지 못했습니다.

이재민은 전국 천5백여 세대 2천5백여 명에 이릅니다.

행정안전부는 이 중 태풍의 피해가 심했던 경북 영덕군과 울진군, 강원 삼척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1차 선포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정부는 완전한 복구를 앞당기기 위해 최대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국민 성금도 모금 중입니다."]

특별재난지역은 보통 피해액을 조사한 뒤 선포되지만 정부지원을 서두르라는 대통령의 지시 속에 피해액 기준을 초과할 것이 확실한 세 지역에 먼저 선포됐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나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합니다.

집이나 농·어업 시설이 파손된 경우에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과 건강보험료 같은 공공요금을 감면받고 예비군 훈련도 면제됩니다.

행안부는 오늘부터 100명 규모의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꾸려 다른 피해 태풍 피해 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시작합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특별 재난지역이 추가로 선포되고, 종합 복구계획도 만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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