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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기자 꿀! 정보] “내 나이가 어때서”…인생 2막 이력서
입력 2019.10.11 (08:32) 수정 2019.10.11 (10:08)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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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의학 기술 발달에 따른 기대 수명이 높아지면서 백세 시대라는 말이 더는 어색하지 않은데요.

100세 이상 인구도 만 8천여 명에 이르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어르신 일자리와 관련된 이야기라고요?

[기자]

100세 시대에 퇴직 평균 나이는 몇 살인지 아세요?

[앵커]

55살 정도.

그렇게 낮을까요? 60살 정도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더 낮습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평균 퇴직 나이는 49살 입니다.

반면 사람들이 계속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평균 나이는 72살로 조사됐는데요.

평균 퇴직 나이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평균 나이의 차이는 20년이 넘습니다.

결국, 인생 2막을 위한 일자리가 필수인 셈인데, 일자리로 돈도 벌고 청춘도 찾았다는 시니어 모델과 반려견 돌봄, 웨딩카 전문 운전까지 현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지난 1일은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청년들 못지않게 요즘 노인들의 관심은 일자리에 있는 만큼 관련 행사가 열렸는데요.

노인 일자리를 많이 만든 기관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일자리 홍보관에 몰렸는데요.

아이 돌봄이와 바리스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이틀 동안 2천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어르신들의 인생 2막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정옥/경기도 광명시 : "제가 지금 (나이가) 68살이거든요. 아직은 일할 수 있는 나이 같아서 일자리 좀 알아볼까 하고 나와 봤어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살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했습니다.

65살 이상 고령자 10명 가운데 3명은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강익구/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 :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서 재취업을 원하는 고령자들의 구직 욕구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도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사회 참여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패션쇼 현장!

무대에 선 이들은 모두 50대 이상의 시니어 모델입니다.

당당한 걸음걸이에서 자신감이 묻어나는데요.

평범한 할아버지 할머니지만 프로 모델 못지않습니다.

[이상희/서울시 성동구 : "무대에 올라가면 나 자신을 나타내고 싶은 그런 욕심으로서 열심히 하니까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그런 행복감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니어 모델을 꿈꾸는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전문 학원도 생기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걷기와 자세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평균 나이 70살!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분은 최고령 시니어 모델인 93살 박양자 할머니입니다.

인생 대부분을 가족을 위해 살다 여든이 넘어 시니어 모델에 입문했다는데요.

[박양자/서울시 성북구 : "주부로서 아내로서 어머니의 역할이 어느 정도 정돈되고 남은 여생에 대해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시니어 모델을) 시작한 겁니다."]

4개월 정도 교육을 받으면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데요.

50살 이상, 자신감만 있다면 누구나 시니어 모델의 자격이 있습니다.

[정건범/경기도 화성시 : "이 활동을 하고부터는 모든 것이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시니어분들한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최근 선진국에서 인기 직종 중 하나인 도그워커, 반려견 돌봄이도 새로운 시니어 일자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그워커란 바쁜 주인 대신 반려견의 산책을 도와주는 새로운 직업인데요.

강아지의 몸 상태를 살펴본 뒤 목줄을 하고 집을 나섭니다.

견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강아지 사진도 실시간으로 전송해 주는데요.

반려견의 안전이 이들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합니다.

4주간의 전문 교육을 받은 후 테스트를 통과해야 일을 할 수 있는데요.

반려견 산책은 보통 1시간 정도. 이들이 받은 시급은 18,000원입니다.

산책 후엔 얼굴 등을 깨끗이 씻어주면 됩니다.

[최현순/서울시 강북구 : "우리 나이에 취직하기 힘들잖아요. 이렇게 사랑하는 강아지랑 교감도 하면서 즐겁게 운동도 하고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고요."]

20년 넘게 호텔리어로 근무한 노경환 씨.

퇴직 후 웨딩카 운전 전문 업체를 창업한 어엿한 사장님입니다.

69살 노경환 씨는 결혼식 날 신랑·신부를 태우고 미용실에서 예식장, 공항까지 웨딩카를 대신 운전해주는데요.

아들이 결혼식 날 직접 운전하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박영선/서울시 강북구 : "새벽부터 친구들이 와서 우리 집 앞에서 기다리고 되게 번거롭고 부탁하기도 힘든데 기사님께서 오셔서 저희 집 앞에 마중 나와 주시고 전화도 먼저 해 주셔서 너무 편하고 다음에 제 친구가 결혼을 한다면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현재 어르신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8명!

대부분 60대로 모두 은퇴한 시니어들입니다.

거리에 따라 시간당 만삼천 원에서 이만 원 정도를 받는다고 하는데요.

[노경환/웨딩카 운전전문업체 관계자 : "고객들이 먼저 안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교육과 그다음에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서 교육을 실천하고 있고요. 은퇴 시니어들에게 많은 일자리가 제공되게 하는 것이 저의 꿈이고 희망입니다."]

당당한 모습으로 인생 2막을 연 시니어들!

당신의 꿈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 [똑! 기자 꿀! 정보] “내 나이가 어때서”…인생 2막 이력서
    • 입력 2019-10-11 08:34:26
    • 수정2019-10-11 10:08:49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의학 기술 발달에 따른 기대 수명이 높아지면서 백세 시대라는 말이 더는 어색하지 않은데요.

100세 이상 인구도 만 8천여 명에 이르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어르신 일자리와 관련된 이야기라고요?

[기자]

100세 시대에 퇴직 평균 나이는 몇 살인지 아세요?

[앵커]

55살 정도.

그렇게 낮을까요? 60살 정도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더 낮습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평균 퇴직 나이는 49살 입니다.

반면 사람들이 계속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평균 나이는 72살로 조사됐는데요.

평균 퇴직 나이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평균 나이의 차이는 20년이 넘습니다.

결국, 인생 2막을 위한 일자리가 필수인 셈인데, 일자리로 돈도 벌고 청춘도 찾았다는 시니어 모델과 반려견 돌봄, 웨딩카 전문 운전까지 현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지난 1일은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청년들 못지않게 요즘 노인들의 관심은 일자리에 있는 만큼 관련 행사가 열렸는데요.

노인 일자리를 많이 만든 기관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일자리 홍보관에 몰렸는데요.

아이 돌봄이와 바리스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이틀 동안 2천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어르신들의 인생 2막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정옥/경기도 광명시 : "제가 지금 (나이가) 68살이거든요. 아직은 일할 수 있는 나이 같아서 일자리 좀 알아볼까 하고 나와 봤어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살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했습니다.

65살 이상 고령자 10명 가운데 3명은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강익구/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 :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서 재취업을 원하는 고령자들의 구직 욕구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도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사회 참여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패션쇼 현장!

무대에 선 이들은 모두 50대 이상의 시니어 모델입니다.

당당한 걸음걸이에서 자신감이 묻어나는데요.

평범한 할아버지 할머니지만 프로 모델 못지않습니다.

[이상희/서울시 성동구 : "무대에 올라가면 나 자신을 나타내고 싶은 그런 욕심으로서 열심히 하니까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그런 행복감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니어 모델을 꿈꾸는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전문 학원도 생기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걷기와 자세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평균 나이 70살!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분은 최고령 시니어 모델인 93살 박양자 할머니입니다.

인생 대부분을 가족을 위해 살다 여든이 넘어 시니어 모델에 입문했다는데요.

[박양자/서울시 성북구 : "주부로서 아내로서 어머니의 역할이 어느 정도 정돈되고 남은 여생에 대해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시니어 모델을) 시작한 겁니다."]

4개월 정도 교육을 받으면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데요.

50살 이상, 자신감만 있다면 누구나 시니어 모델의 자격이 있습니다.

[정건범/경기도 화성시 : "이 활동을 하고부터는 모든 것이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시니어분들한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최근 선진국에서 인기 직종 중 하나인 도그워커, 반려견 돌봄이도 새로운 시니어 일자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그워커란 바쁜 주인 대신 반려견의 산책을 도와주는 새로운 직업인데요.

강아지의 몸 상태를 살펴본 뒤 목줄을 하고 집을 나섭니다.

견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강아지 사진도 실시간으로 전송해 주는데요.

반려견의 안전이 이들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합니다.

4주간의 전문 교육을 받은 후 테스트를 통과해야 일을 할 수 있는데요.

반려견 산책은 보통 1시간 정도. 이들이 받은 시급은 18,000원입니다.

산책 후엔 얼굴 등을 깨끗이 씻어주면 됩니다.

[최현순/서울시 강북구 : "우리 나이에 취직하기 힘들잖아요. 이렇게 사랑하는 강아지랑 교감도 하면서 즐겁게 운동도 하고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고요."]

20년 넘게 호텔리어로 근무한 노경환 씨.

퇴직 후 웨딩카 운전 전문 업체를 창업한 어엿한 사장님입니다.

69살 노경환 씨는 결혼식 날 신랑·신부를 태우고 미용실에서 예식장, 공항까지 웨딩카를 대신 운전해주는데요.

아들이 결혼식 날 직접 운전하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박영선/서울시 강북구 : "새벽부터 친구들이 와서 우리 집 앞에서 기다리고 되게 번거롭고 부탁하기도 힘든데 기사님께서 오셔서 저희 집 앞에 마중 나와 주시고 전화도 먼저 해 주셔서 너무 편하고 다음에 제 친구가 결혼을 한다면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현재 어르신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8명!

대부분 60대로 모두 은퇴한 시니어들입니다.

거리에 따라 시간당 만삼천 원에서 이만 원 정도를 받는다고 하는데요.

[노경환/웨딩카 운전전문업체 관계자 : "고객들이 먼저 안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교육과 그다음에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서 교육을 실천하고 있고요. 은퇴 시니어들에게 많은 일자리가 제공되게 하는 것이 저의 꿈이고 희망입니다."]

당당한 모습으로 인생 2막을 연 시니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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