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개막…시장은 기대감 속 ‘관망’

입력 2019.10.11 (09:37) 수정 2019.10.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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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시작됐습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긍정적인 진전을 도모할 용의가 있다"고 했고, 미국 측도 더이상 무역전쟁을 격화시킬 이유는 없다는 입장인데, 시장의 반응은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일단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우세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 현지 시각으로 10일 아침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사절단이 미 무역대표부를 찾으면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측에선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협상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망은 조심스럽습니다.

CNN과 뉴욕타임스는 일단 양측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타협, 이른바 '미니 딜'을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일부 구매해 주고 미국은 더 이상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선에서의 타결입니다.

호주를 방문중인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면서도 관세부과란 카드를 끝까지 들고 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윌버 로스/미 상무부 장관 : "몇 년 동안 대화만 있었지 행동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관세 부과 조치가 취해지자 우리를 이용하던 파트너들이 우리가 우려하는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일단 협상이 잘 진행중이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제가 보기에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정말 좋은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내일 백악관에서 중국 대표단을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 대표단은 딜을 원한다고 했는데, '자신도 그럴까'라고 했습니다.

중국이 어떤 카드를 내놓는지 일단 지켜보자는 취지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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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개막…시장은 기대감 속 ‘관망’
    • 입력 2019-10-11 09:39:37
    • 수정2019-10-11 09: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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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시작됐습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긍정적인 진전을 도모할 용의가 있다"고 했고, 미국 측도 더이상 무역전쟁을 격화시킬 이유는 없다는 입장인데, 시장의 반응은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일단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우세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 현지 시각으로 10일 아침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사절단이 미 무역대표부를 찾으면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측에선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협상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망은 조심스럽습니다.

CNN과 뉴욕타임스는 일단 양측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타협, 이른바 '미니 딜'을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일부 구매해 주고 미국은 더 이상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선에서의 타결입니다.

호주를 방문중인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면서도 관세부과란 카드를 끝까지 들고 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윌버 로스/미 상무부 장관 : "몇 년 동안 대화만 있었지 행동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관세 부과 조치가 취해지자 우리를 이용하던 파트너들이 우리가 우려하는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일단 협상이 잘 진행중이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제가 보기에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정말 좋은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내일 백악관에서 중국 대표단을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 대표단은 딜을 원한다고 했는데, '자신도 그럴까'라고 했습니다.

중국이 어떤 카드를 내놓는지 일단 지켜보자는 취지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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