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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김경래의 최강시사] 호사카 유지 “일본, 물러날 방법 고민하고 있어”
입력 2019.10.11 (10:33) 최경영의 최강시사
- 관광 등 日지역경제 타격 심각, 일본의 韓백색국가 제외는 출구전략 없이 저지른 일
- 한국의 강경대응 적절했어. 강자에게 약한 일본의 특성 보면 日 출구전략 고민중일 것
- 강제징용 판결 아는 일본인들은 내 주장 공감. 하지만 대부분은 정치에 무관심한 게 문제
- 아베 ‘한국은 중요한 이웃’ 2년만에 언급. 이낙연 총리와의 회담 시간 연장 가능성도 있어
- 강제징용 문제 빼곤 모두 원상복구하자 합의해야 한일 정상회담 조건 충족될 것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10월 11일(금) 7:40~7: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호사카 유지 교수 (세종대)



▷ 김경래 : 오늘이 딱 일본의 경제보복조치, 무역갈등이 시작된 지 100일이 딱 지났습니다. 약간 소강 상태죠, 양측에서 더 이상의 카드를 내밀고 있지는 않고 기존에 내밀었던 카드를 지금 유지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지금 이낙여 국무총리가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날 가능성이 좀 높아진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뭔가 전환점이 될지 돌파구가 마련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얘기를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님 연결해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호사카 유지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지금 말씀드린 대로 100일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좀 시끌시끌했는데 요새는 좀 관련된 한일 간... 아, 이게 조국 장관 논란이 너무 뉴스가 많아서 한일갈등 관련된 뉴스가 없는지도 모르겠는데, 뉴스는 많이 안 나오고 있어요. 지금 상황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호사카 유지 :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약간 소강 상태로 보이고요. 양쪽에서 카드를 더 이상 꺼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일본 쪽의 수출규제라든가 달라진 것은 없고요. 오히려 한국 쪽에서 특히 일본에서 볼 때 한국이 이렇게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것은 예상 밖의 일이었고요. 피해는 오히려 일본 쪽에 현재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이번 100일 동안의 사태로 일본이 더 피해를 봤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호사카 유지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어떤 부분에서 그렇죠?

▶ 호사카 유지 : 먼저 실질적인 숫자 부분으로 봐도 특히 일본의 지역 경제가 한국인들이 일본을 방문하지 않게 되어서 상당히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홋카이도, 큐슈 그리고 돗토리 특히 대마도는 90% 이상 한국 사람들이 안 가게 되었기 때문에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현재 나와 있는 지경이고요. 오키나와도 상당히 심각하여서 오키나와 지사가 한국으로 방문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 있는 정도로, 특히 지금 말씀드린 지역에서는 관계자들이 세 사람 정도 만나며 아베 일본 정부를 욕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일본의 언론들도 여기에 대한 약간 비판적인 목소리가 늘어났나요?

▶ 호사카 유지 : 예, 조금 나오기는 합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전체적으로는 그러한 보도를 통제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됩니다. 그래도 가끔씩 객관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고요. 역시 100일째라고 해서 지금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비롯해서 수치적으로 특히 관광 분야에서는 일본의 피해가 한국의 9배에 달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60% 이상 일본 차의 수출이 한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되었다라든가 이런 내용들이 엊그제 일본 인터넷뉴스에 크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일본의 피해가 더 크게 보일 수도 있는데, 예컨대 반도체라든가 이런 소재부품산업, 대책은 우리 정부도 많이 마련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오래가면 우리도 피해가 좀 커지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긴 해요, 그렇죠?

▶ 호사카 유지 : 그렇죠. 아무래도 현재는 일본이 먼저 선제공격을 하여서 그 이후 우리가 방어하고 있는 경제에서의 전쟁 중입니다. 전쟁을 하면 양쪽에 피해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쪽에 피해가 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는 거죠. 현재 상황에서는 일본 쪽에 피해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일본에서도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까. 그러니까 문제는 일본 쪽에서는 경제보복조치를 시작했을 때 출구전략까지 생각하지 않고 했다는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현재 일본 측도 그렇고 한국 측도 출구를 어떻게 마련하느냐라는 단계의 시작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우리 정부가 100일 동안 조치를 가만히 복기를 해보면 예를 들어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사실 예상외로 종료를 시켰습니다. 그렇죠? 일부에서는 파기라도 이야기하는데, 종료를 한다고 했고 그리고 WTO에 제소를 했고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수 이쪽도 문제제기를 국제적으로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약간 강공 위주였어요, 쭉 복기를 해보면. 이걸 평가해보면 어떻습니까?

▶ 호사카 유지 :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정확하게 한국 정부에서는 이것으로 일본에 무역전쟁 감행, 그런 식으로 평가를 했고 거기에 대해서 경제전쟁이기 때문에 역시 전쟁이라는 개념 하에서 외교의 연장으로서의 전쟁을 감행한다, 이러한 맞대응을 했고요. 현재까지 그 결과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저는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식의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일본도 사실상 한국 경제를 특히 반도체가 한국의 주요 산업이 아닙니까? 그것을 망가뜨리겠다는 의지로 나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일본 안에 여러 가지 이것을 말리는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감행한 사실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오판의 여지가 대단히 높았던, 일본 쪽의 오판이거든요. 한국 쪽에서는 그것을 정확하게 일본에 오히려 일본이 예상할 수 없었던 반격을 현재까지는 해왔습니다. 아마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 역시 전쟁을 다시 외교로 돌리는 부분, 이런 것이 현재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죠.

▷ 김경래 : 여러 가지 정책들이 나올 때마다 우리 쪽에서도 많이 논란이 있었습니다. 있었는데, 어쨌든 호사카 유지 교수님이 보기에는 복기를 해보면 상당히 적절한 대응이었다는 거네요, 성공적인 대응이었다고 일단 평가할 수 있다고 지금 보시고.

▶ 호사카 유지 : 예, 저는 전체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일본 쪽의 대응에 그냥 외교로만 약하게 대응한다면 계속 말려들어가고요. 특히 일본 정부의 성격이 극우파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굉장히 강경파들이죠. 거기에 또 일본은 강한 상대에게는 약하고 약한 상대에게는 아주 강하게 구는 그 성격은 역사적으로 확인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이 굉장히 강하다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 이제 물러나야하면서도 일본 국민들의 지지를 잃지 않는 선에서 물러나는 그러한 출구전략으로 지금 일본은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 김경래 : 아니, 호사카 유지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면 저희 입장에서는 시원시원하고 좋은데 그런데 일본의 아시는 분들이 뭐라고 할까요? 욕하거나 그러지 않으십니까? 왜 그러느냐, 한국에서? 약간 갑자기 그런 걱정이 잠깐 들었어요.

▶ 호사카 유지 : 그런데 일단 제가 아는 사람들은 특히 일본의 첫 번째 시작이 강제징용제 판결 문제라는 것은 일단 외교적으로 풀어야 되는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경제적인 보복성 공격으로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일본이 문제가 있다,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일본분들은 관심 없습니다. 정치적인 관심이 너무 없는 분들이 많은 게 일본이기 때문에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금까지는 만약에 성공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치더라도 지금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될 시점이기도 합니다, 외교적인 어떤 해법들이. 그중에 하나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 일왕즉위식이 곧 있잖아요. 여기에 이낙연 총리가 방문하게 되면 아마 아베 총리랑 회담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어떤 관측들이 있습니다. 이게 가능하다고 보세요?

▶ 호사카 유지 : 일본 쪽에서도 그 방향으로 지금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195개국의 고위 관료들이 일본을 방문하는데요. 그중에서 이번에는 50개 정도의 수반들하고 아베 총리랑 회담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중에 이낙연 총리하고의 회담도 사실상 지금 가시화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고 해도 그러나 내용에 따라서는 시간을 연장한다고까지 일본에서 보도가 나와 있어서 그것이 이낙연 총리하고의 회담이 될지는 좀 지켜봐야 되는데요.

▷ 김경래 : 내용이 충실한 회담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은 일본의... 이게 원래 외교부 장관이나 이런 사람들도 일본하고 한일이 만나면 싸늘하게 악수만 하고 헤어지거나 최근에 다 그랬잖아요. 그렇지 않고 뭔가 의미 있는 얘기를 나눌 수 있다고 전망하시는 것은 일본의 태도가 조금 변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 호사카 유지 : 그렇습니다. 그래서 10월 3일에 있었던 일본 국회에서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소신표명 연설에서도 2년간 쓰지 않았던 한국에 대한 수식어가 등장했죠.

▷ 김경래 : 어떤 거죠?

▶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이웃이다.”라는 말을 2년간 쓰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그 말을 다시 꺼냈습니다. 물론 그 다음 말은 “한국은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시정해줘야 한다.” 이런 식으로 그러나 전체적으로 표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한국하고의 관계 개선을 아베 총리가 사실 원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 김경래 : 2년 만에 우리가 중요한 이웃이 됐군요.

▶ 호사카 유지 : 2년 만에.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이번에 총리들 간의 만남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면 정상회담, 사실 정상회담한 지도 굉장히 오래되지 않았습니까, 한일 간에? 이것도 성사가 될 수 있을까? 약간 섣부른 예상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은?

▶ 호사카 유지 : 그래서 이것은 이낙연 총리하고 어떤 하나의 회담 결과가 나오는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일본이 사실 한국에게만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럴 경우는 상당히 안 좋은 것이고요. 그러니까 이낙연 총리가 지금까지 하는 이야기도 일본이 경제보복을 하기 이전의 단계로 다 복귀시키자, 양국. 이것이 하나의 정상적인 교섭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화이트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복귀시키고 한국도 일본에 대한 지소미아 종료라든가 이런 부분을 하지 않기로, 기타 한국에서 WTO에 일본을 제소한다는 이러한 부분들도 고려하는. 그래서 완벽하게 강제징용 판결 문제의 감정적인 싸움만 남기고. 이것은 해결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나 다른 문제는 완전히 백지화시키자, 이러한 선에서 합의가 되어야 문재인 대통령하고 아베 신조의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호사카 유지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호사카 유지 교수였습니다.
  • [김경래의 최강시사] 호사카 유지 “일본, 물러날 방법 고민하고 있어”
    • 입력 2019-10-11 10:33:03
    최경영의 최강시사
- 관광 등 日지역경제 타격 심각, 일본의 韓백색국가 제외는 출구전략 없이 저지른 일
- 한국의 강경대응 적절했어. 강자에게 약한 일본의 특성 보면 日 출구전략 고민중일 것
- 강제징용 판결 아는 일본인들은 내 주장 공감. 하지만 대부분은 정치에 무관심한 게 문제
- 아베 ‘한국은 중요한 이웃’ 2년만에 언급. 이낙연 총리와의 회담 시간 연장 가능성도 있어
- 강제징용 문제 빼곤 모두 원상복구하자 합의해야 한일 정상회담 조건 충족될 것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10월 11일(금) 7:40~7: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호사카 유지 교수 (세종대)



▷ 김경래 : 오늘이 딱 일본의 경제보복조치, 무역갈등이 시작된 지 100일이 딱 지났습니다. 약간 소강 상태죠, 양측에서 더 이상의 카드를 내밀고 있지는 않고 기존에 내밀었던 카드를 지금 유지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지금 이낙여 국무총리가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날 가능성이 좀 높아진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뭔가 전환점이 될지 돌파구가 마련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얘기를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님 연결해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호사카 유지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지금 말씀드린 대로 100일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좀 시끌시끌했는데 요새는 좀 관련된 한일 간... 아, 이게 조국 장관 논란이 너무 뉴스가 많아서 한일갈등 관련된 뉴스가 없는지도 모르겠는데, 뉴스는 많이 안 나오고 있어요. 지금 상황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호사카 유지 :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약간 소강 상태로 보이고요. 양쪽에서 카드를 더 이상 꺼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일본 쪽의 수출규제라든가 달라진 것은 없고요. 오히려 한국 쪽에서 특히 일본에서 볼 때 한국이 이렇게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것은 예상 밖의 일이었고요. 피해는 오히려 일본 쪽에 현재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이번 100일 동안의 사태로 일본이 더 피해를 봤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호사카 유지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어떤 부분에서 그렇죠?

▶ 호사카 유지 : 먼저 실질적인 숫자 부분으로 봐도 특히 일본의 지역 경제가 한국인들이 일본을 방문하지 않게 되어서 상당히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홋카이도, 큐슈 그리고 돗토리 특히 대마도는 90% 이상 한국 사람들이 안 가게 되었기 때문에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현재 나와 있는 지경이고요. 오키나와도 상당히 심각하여서 오키나와 지사가 한국으로 방문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 있는 정도로, 특히 지금 말씀드린 지역에서는 관계자들이 세 사람 정도 만나며 아베 일본 정부를 욕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일본의 언론들도 여기에 대한 약간 비판적인 목소리가 늘어났나요?

▶ 호사카 유지 : 예, 조금 나오기는 합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전체적으로는 그러한 보도를 통제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됩니다. 그래도 가끔씩 객관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고요. 역시 100일째라고 해서 지금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비롯해서 수치적으로 특히 관광 분야에서는 일본의 피해가 한국의 9배에 달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60% 이상 일본 차의 수출이 한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되었다라든가 이런 내용들이 엊그제 일본 인터넷뉴스에 크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일본의 피해가 더 크게 보일 수도 있는데, 예컨대 반도체라든가 이런 소재부품산업, 대책은 우리 정부도 많이 마련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오래가면 우리도 피해가 좀 커지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긴 해요, 그렇죠?

▶ 호사카 유지 : 그렇죠. 아무래도 현재는 일본이 먼저 선제공격을 하여서 그 이후 우리가 방어하고 있는 경제에서의 전쟁 중입니다. 전쟁을 하면 양쪽에 피해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쪽에 피해가 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는 거죠. 현재 상황에서는 일본 쪽에 피해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일본에서도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까. 그러니까 문제는 일본 쪽에서는 경제보복조치를 시작했을 때 출구전략까지 생각하지 않고 했다는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현재 일본 측도 그렇고 한국 측도 출구를 어떻게 마련하느냐라는 단계의 시작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우리 정부가 100일 동안 조치를 가만히 복기를 해보면 예를 들어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사실 예상외로 종료를 시켰습니다. 그렇죠? 일부에서는 파기라도 이야기하는데, 종료를 한다고 했고 그리고 WTO에 제소를 했고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수 이쪽도 문제제기를 국제적으로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약간 강공 위주였어요, 쭉 복기를 해보면. 이걸 평가해보면 어떻습니까?

▶ 호사카 유지 :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정확하게 한국 정부에서는 이것으로 일본에 무역전쟁 감행, 그런 식으로 평가를 했고 거기에 대해서 경제전쟁이기 때문에 역시 전쟁이라는 개념 하에서 외교의 연장으로서의 전쟁을 감행한다, 이러한 맞대응을 했고요. 현재까지 그 결과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저는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식의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일본도 사실상 한국 경제를 특히 반도체가 한국의 주요 산업이 아닙니까? 그것을 망가뜨리겠다는 의지로 나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일본 안에 여러 가지 이것을 말리는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감행한 사실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오판의 여지가 대단히 높았던, 일본 쪽의 오판이거든요. 한국 쪽에서는 그것을 정확하게 일본에 오히려 일본이 예상할 수 없었던 반격을 현재까지는 해왔습니다. 아마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 역시 전쟁을 다시 외교로 돌리는 부분, 이런 것이 현재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죠.

▷ 김경래 : 여러 가지 정책들이 나올 때마다 우리 쪽에서도 많이 논란이 있었습니다. 있었는데, 어쨌든 호사카 유지 교수님이 보기에는 복기를 해보면 상당히 적절한 대응이었다는 거네요, 성공적인 대응이었다고 일단 평가할 수 있다고 지금 보시고.

▶ 호사카 유지 : 예, 저는 전체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일본 쪽의 대응에 그냥 외교로만 약하게 대응한다면 계속 말려들어가고요. 특히 일본 정부의 성격이 극우파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굉장히 강경파들이죠. 거기에 또 일본은 강한 상대에게는 약하고 약한 상대에게는 아주 강하게 구는 그 성격은 역사적으로 확인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이 굉장히 강하다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 이제 물러나야하면서도 일본 국민들의 지지를 잃지 않는 선에서 물러나는 그러한 출구전략으로 지금 일본은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 김경래 : 아니, 호사카 유지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면 저희 입장에서는 시원시원하고 좋은데 그런데 일본의 아시는 분들이 뭐라고 할까요? 욕하거나 그러지 않으십니까? 왜 그러느냐, 한국에서? 약간 갑자기 그런 걱정이 잠깐 들었어요.

▶ 호사카 유지 : 그런데 일단 제가 아는 사람들은 특히 일본의 첫 번째 시작이 강제징용제 판결 문제라는 것은 일단 외교적으로 풀어야 되는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경제적인 보복성 공격으로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일본이 문제가 있다,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일본분들은 관심 없습니다. 정치적인 관심이 너무 없는 분들이 많은 게 일본이기 때문에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금까지는 만약에 성공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치더라도 지금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될 시점이기도 합니다, 외교적인 어떤 해법들이. 그중에 하나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 일왕즉위식이 곧 있잖아요. 여기에 이낙연 총리가 방문하게 되면 아마 아베 총리랑 회담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어떤 관측들이 있습니다. 이게 가능하다고 보세요?

▶ 호사카 유지 : 일본 쪽에서도 그 방향으로 지금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195개국의 고위 관료들이 일본을 방문하는데요. 그중에서 이번에는 50개 정도의 수반들하고 아베 총리랑 회담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중에 이낙연 총리하고의 회담도 사실상 지금 가시화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고 해도 그러나 내용에 따라서는 시간을 연장한다고까지 일본에서 보도가 나와 있어서 그것이 이낙연 총리하고의 회담이 될지는 좀 지켜봐야 되는데요.

▷ 김경래 : 내용이 충실한 회담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은 일본의... 이게 원래 외교부 장관이나 이런 사람들도 일본하고 한일이 만나면 싸늘하게 악수만 하고 헤어지거나 최근에 다 그랬잖아요. 그렇지 않고 뭔가 의미 있는 얘기를 나눌 수 있다고 전망하시는 것은 일본의 태도가 조금 변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 호사카 유지 : 그렇습니다. 그래서 10월 3일에 있었던 일본 국회에서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소신표명 연설에서도 2년간 쓰지 않았던 한국에 대한 수식어가 등장했죠.

▷ 김경래 : 어떤 거죠?

▶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이웃이다.”라는 말을 2년간 쓰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그 말을 다시 꺼냈습니다. 물론 그 다음 말은 “한국은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시정해줘야 한다.” 이런 식으로 그러나 전체적으로 표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한국하고의 관계 개선을 아베 총리가 사실 원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 김경래 : 2년 만에 우리가 중요한 이웃이 됐군요.

▶ 호사카 유지 : 2년 만에.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이번에 총리들 간의 만남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면 정상회담, 사실 정상회담한 지도 굉장히 오래되지 않았습니까, 한일 간에? 이것도 성사가 될 수 있을까? 약간 섣부른 예상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은?

▶ 호사카 유지 : 그래서 이것은 이낙연 총리하고 어떤 하나의 회담 결과가 나오는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일본이 사실 한국에게만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럴 경우는 상당히 안 좋은 것이고요. 그러니까 이낙연 총리가 지금까지 하는 이야기도 일본이 경제보복을 하기 이전의 단계로 다 복귀시키자, 양국. 이것이 하나의 정상적인 교섭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화이트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복귀시키고 한국도 일본에 대한 지소미아 종료라든가 이런 부분을 하지 않기로, 기타 한국에서 WTO에 일본을 제소한다는 이러한 부분들도 고려하는. 그래서 완벽하게 강제징용 판결 문제의 감정적인 싸움만 남기고. 이것은 해결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나 다른 문제는 완전히 백지화시키자, 이러한 선에서 합의가 되어야 문재인 대통령하고 아베 신조의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호사카 유지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호사카 유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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