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산불 개폐기’ 한전 속초지사, 이상 개폐기 절반 방치”

입력 2019.10.11 (10:45) 수정 2019.10.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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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강원도 고성·속초 대형산불의 원인으로 전신주 개폐기가 지목된 가운데, 이를 관리하는 한전 속초지사가 정밀진단으로 이상이 발생한 개폐기 등의 절반가량을 방치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소속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전에서 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한전 속초지사가 2017∼2018년 사이 개폐기 등의 정밀진단 결과 모두 487건의 이상을 발견하고도 이 중 50.5%에 달하는 246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봇대 개폐기 외관의 안전성을 진단하는 광학카메라 진단의 경우 총 355건의 이상을 발견하고도 40%인 142건만 조치했습니다.

한전의 개폐기 관리예산도 2016년 150억 원에서 2018년 130억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산 축소에 따라 정밀진단 건수도 2016년 1천56만 5천 건이었으나, 2018년에는 737만8천300건으로 줄었습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강원도의 광학카메라 진단 건수는 2016년 16만1천600건에서 2018년 7천800건으로 급감했습니다.

윤 의원은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한전이 안전예산도 줄였고 이에 따라 안전점검 역시 부실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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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산불 개폐기’ 한전 속초지사, 이상 개폐기 절반 방치”
    • 입력 2019-10-11 10:45:12
    • 수정2019-10-11 11:05:12
    경제
지난 4월 강원도 고성·속초 대형산불의 원인으로 전신주 개폐기가 지목된 가운데, 이를 관리하는 한전 속초지사가 정밀진단으로 이상이 발생한 개폐기 등의 절반가량을 방치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소속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전에서 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한전 속초지사가 2017∼2018년 사이 개폐기 등의 정밀진단 결과 모두 487건의 이상을 발견하고도 이 중 50.5%에 달하는 246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봇대 개폐기 외관의 안전성을 진단하는 광학카메라 진단의 경우 총 355건의 이상을 발견하고도 40%인 142건만 조치했습니다.

한전의 개폐기 관리예산도 2016년 150억 원에서 2018년 130억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산 축소에 따라 정밀진단 건수도 2016년 1천56만 5천 건이었으나, 2018년에는 737만8천300건으로 줄었습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강원도의 광학카메라 진단 건수는 2016년 16만1천600건에서 2018년 7천800건으로 급감했습니다.

윤 의원은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한전이 안전예산도 줄였고 이에 따라 안전점검 역시 부실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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