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피해자 보호 소홀"

입력 2019.10.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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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남지방경찰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어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소홀히 한 점과 초동대처 미흡 등을 질타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잡니다.

 



[리포트]



   의붓아버지의 성폭행 신고를 받고도 관할권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전남 경찰.



   그러는 사이 피해자인 여중생은 의붓아버지로부터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여고생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뒤 방치한 사건 역시 경찰은 1차 조사에서  성폭행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경찰의 이 같은 부실한 초동 대처와 피해자 보호 소홀이 이어졌는데도 경찰이 반성하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권은희/바른미래당 의원>



  "반성하고 노력하고 계시는 거 같지가 않습니다. 첫 말씀이 '내가 오기 전 사건입니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요."

 



   수 년 동안 외딴 섬 염전에서 장애인 2명을 감금시키고 노동을 착취한 이른바 '염전노예 사건'.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은 경찰이 피해자 보호를 소홀히 한 점이 인정됐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민기/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사람들이 불편함과 부당함을 경찰에다가 얘기하면 무조건 염전 주인 편을 들었던 겁니다."

 



<김남현/전남지방경찰청장>



  "늦게나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절대 과소하게 보호받지 않도록,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다시 한번 마음자세를 갖겠다 하는 말씀을 국민들 앞에..."





   일부 의원들은 내년이 5.18 40주년이라면서 5.18 당시 발포 명령을 거부한 故 안병하 치안감 등 강제 퇴직 경찰관들에 대한 진상조사와



명예회복 노력도 주문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빛원전 드론공격 대비와 노인 교통사고, 도서지역 근무 경찰 처우 등 전남 경찰 현안에 대한 다양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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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경찰, 피해자 보호 소홀"
    • 입력 2019-10-11 11:18:38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전남지방경찰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어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소홀히 한 점과 초동대처 미흡 등을 질타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잡니다.
 

[리포트]

   의붓아버지의 성폭행 신고를 받고도 관할권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전남 경찰.

   그러는 사이 피해자인 여중생은 의붓아버지로부터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여고생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뒤 방치한 사건 역시 경찰은 1차 조사에서  성폭행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경찰의 이 같은 부실한 초동 대처와 피해자 보호 소홀이 이어졌는데도 경찰이 반성하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권은희/바른미래당 의원>

  "반성하고 노력하고 계시는 거 같지가 않습니다. 첫 말씀이 '내가 오기 전 사건입니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요."
 

   수 년 동안 외딴 섬 염전에서 장애인 2명을 감금시키고 노동을 착취한 이른바 '염전노예 사건'.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은 경찰이 피해자 보호를 소홀히 한 점이 인정됐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민기/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사람들이 불편함과 부당함을 경찰에다가 얘기하면 무조건 염전 주인 편을 들었던 겁니다."
 

<김남현/전남지방경찰청장>

  "늦게나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절대 과소하게 보호받지 않도록,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다시 한번 마음자세를 갖겠다 하는 말씀을 국민들 앞에..."


   일부 의원들은 내년이 5.18 40주년이라면서 5.18 당시 발포 명령을 거부한 故 안병하 치안감 등 강제 퇴직 경찰관들에 대한 진상조사와

명예회복 노력도 주문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빛원전 드론공격 대비와 노인 교통사고, 도서지역 근무 경찰 처우 등 전남 경찰 현안에 대한 다양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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