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금감원, DLF 피해에 뒷북 대책…청문회 검토”

입력 2019.10.11 (11:44) 수정 2019.10.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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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청문회 개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11일) 국회에서 DLF 사태 피해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결국 은행권에서 상품을 판매하면서 홍보를 과다하게 한 부분이 밝혀진 것 같다"며 "그동안 정부가 관리·감독이나 피해 대책 같은 것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 와서 금융감독원 등에서 뒷북으로 대책을 내놓기는 하는데 실질적 피해 구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진상 규명과 함께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고, 피해를 회복하는 데 여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정무위 간사인 김종석 의원은 "키코(KIKO) 사태 이후 금융기관에도 위험상품 판매 제도가 보강됐음에도 이런 일이 또 생겨 상당히 안타깝고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정부에 대응 방안을 강력히 요구하고, 이후에도 미흡하다 판단되면 청문회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인 정태옥 의원도 "어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결국 투자자 개인의 잘못이다'라고 했는데 이 문제는 투자실패의 문제가 아니라 합법과 불법의 문제인지, 정책실패의 문제인지 봐야 하는 것"이라며 "은행 책임과 금융 당국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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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1 11:44:33
    • 수정2019-10-11 13: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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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청문회 개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11일) 국회에서 DLF 사태 피해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결국 은행권에서 상품을 판매하면서 홍보를 과다하게 한 부분이 밝혀진 것 같다"며 "그동안 정부가 관리·감독이나 피해 대책 같은 것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 와서 금융감독원 등에서 뒷북으로 대책을 내놓기는 하는데 실질적 피해 구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진상 규명과 함께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고, 피해를 회복하는 데 여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정무위 간사인 김종석 의원은 "키코(KIKO) 사태 이후 금융기관에도 위험상품 판매 제도가 보강됐음에도 이런 일이 또 생겨 상당히 안타깝고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정부에 대응 방안을 강력히 요구하고, 이후에도 미흡하다 판단되면 청문회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인 정태옥 의원도 "어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결국 투자자 개인의 잘못이다'라고 했는데 이 문제는 투자실패의 문제가 아니라 합법과 불법의 문제인지, 정책실패의 문제인지 봐야 하는 것"이라며 "은행 책임과 금융 당국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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