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관방 “북 어선-일 단속선 충돌 영상 공표 방향으로 검토”

입력 2019.10.11 (13:41) 수정 2019.10.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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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당초의 방침을 바꿔 지난 7일 북한 어선과 일본 수산청 단속선의 충돌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어선과 수산청 어업 단속선의 충돌과 관련해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공개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 해야 할지 자세한 것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니시무라 아키히로 관방부 장관은 지난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고 조사에 대한 영향도 있을 수 있어 공표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희망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이번 사고가 북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영상 공개를 꺼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북한 승조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은 채 북한에 인도했으며 당시 북한 측이 위법행위를 했는지는 단언을 하지 않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방침을 바꾼 것에는 영상 비공개 방침에 대해 자민당 내에서 비판이 제기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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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관방 “북 어선-일 단속선 충돌 영상 공표 방향으로 검토”
    • 입력 2019-10-11 13:41:33
    • 수정2019-10-11 13:43:55
    국제
일본 정부가 당초의 방침을 바꿔 지난 7일 북한 어선과 일본 수산청 단속선의 충돌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어선과 수산청 어업 단속선의 충돌과 관련해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공개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 해야 할지 자세한 것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니시무라 아키히로 관방부 장관은 지난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고 조사에 대한 영향도 있을 수 있어 공표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희망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이번 사고가 북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영상 공개를 꺼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북한 승조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은 채 북한에 인도했으며 당시 북한 측이 위법행위를 했는지는 단언을 하지 않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방침을 바꾼 것에는 영상 비공개 방침에 대해 자민당 내에서 비판이 제기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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