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참여 홍콩 여대생 “경찰에 성적 폭력 당했다” 공개 고발
입력 2019.10.11 (13:51)
수정 2019.10.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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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던 한 명문대 여대생이 구치소에서 경찰에게 성적 폭력을 당했다고 공개적으로 고발해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보도를 보면 어제 저녁 홍콩의 명문대학인 중문대 캠퍼스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1천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 당국과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간담회에서는 소니아 응이라고 자신의 신원을 밝힌 여학생이 경찰에 체포된 후 성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큰 파문을 불렀습니다.
소니아 응은 지난 8월 31일 프린스에드워드 역 시위 진압 과정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산욱링(新屋嶺)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소니아 응은 퇀 학장에게 "당신은 산욱링 구치소에서 몸수색하는 방이 칠흑처럼 어둡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경찰이 우리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욕설을 퍼붓고, 능욕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우리는 경찰이 저쪽으로 가라고 하면 저쪽으로 가고, 어두운 방에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가고, 옷을 벗으라고 하면 옷을 벗어야만 했다"며 "어떤 학생은 경찰에게 구타를 당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니아 응은 "성폭력과 학대를 당한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여러 명이며, 가해 경찰도 여러 명에 이른다"며 "경찰에 체포된 후 우리는 도마 위의 고기와 같은 신세여서 구타와 성폭력을 당해도 반항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습니다.
소니아 응은 이 발언 후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고 자신의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이 같은 공개 고발 후 홍콩 경찰은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보도를 보면 어제 저녁 홍콩의 명문대학인 중문대 캠퍼스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1천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 당국과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간담회에서는 소니아 응이라고 자신의 신원을 밝힌 여학생이 경찰에 체포된 후 성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큰 파문을 불렀습니다.
소니아 응은 지난 8월 31일 프린스에드워드 역 시위 진압 과정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산욱링(新屋嶺)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소니아 응은 퇀 학장에게 "당신은 산욱링 구치소에서 몸수색하는 방이 칠흑처럼 어둡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경찰이 우리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욕설을 퍼붓고, 능욕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우리는 경찰이 저쪽으로 가라고 하면 저쪽으로 가고, 어두운 방에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가고, 옷을 벗으라고 하면 옷을 벗어야만 했다"며 "어떤 학생은 경찰에게 구타를 당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니아 응은 "성폭력과 학대를 당한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여러 명이며, 가해 경찰도 여러 명에 이른다"며 "경찰에 체포된 후 우리는 도마 위의 고기와 같은 신세여서 구타와 성폭력을 당해도 반항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습니다.
소니아 응은 이 발언 후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고 자신의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이 같은 공개 고발 후 홍콩 경찰은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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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 참여 홍콩 여대생 “경찰에 성적 폭력 당했다” 공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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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1 13:51:55
- 수정2019-10-11 13:56:45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던 한 명문대 여대생이 구치소에서 경찰에게 성적 폭력을 당했다고 공개적으로 고발해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보도를 보면 어제 저녁 홍콩의 명문대학인 중문대 캠퍼스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1천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 당국과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간담회에서는 소니아 응이라고 자신의 신원을 밝힌 여학생이 경찰에 체포된 후 성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큰 파문을 불렀습니다.
소니아 응은 지난 8월 31일 프린스에드워드 역 시위 진압 과정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산욱링(新屋嶺)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소니아 응은 퇀 학장에게 "당신은 산욱링 구치소에서 몸수색하는 방이 칠흑처럼 어둡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경찰이 우리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욕설을 퍼붓고, 능욕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우리는 경찰이 저쪽으로 가라고 하면 저쪽으로 가고, 어두운 방에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가고, 옷을 벗으라고 하면 옷을 벗어야만 했다"며 "어떤 학생은 경찰에게 구타를 당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니아 응은 "성폭력과 학대를 당한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여러 명이며, 가해 경찰도 여러 명에 이른다"며 "경찰에 체포된 후 우리는 도마 위의 고기와 같은 신세여서 구타와 성폭력을 당해도 반항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습니다.
소니아 응은 이 발언 후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고 자신의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이 같은 공개 고발 후 홍콩 경찰은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보도를 보면 어제 저녁 홍콩의 명문대학인 중문대 캠퍼스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1천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 당국과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간담회에서는 소니아 응이라고 자신의 신원을 밝힌 여학생이 경찰에 체포된 후 성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큰 파문을 불렀습니다.
소니아 응은 지난 8월 31일 프린스에드워드 역 시위 진압 과정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산욱링(新屋嶺)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소니아 응은 퇀 학장에게 "당신은 산욱링 구치소에서 몸수색하는 방이 칠흑처럼 어둡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경찰이 우리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욕설을 퍼붓고, 능욕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우리는 경찰이 저쪽으로 가라고 하면 저쪽으로 가고, 어두운 방에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가고, 옷을 벗으라고 하면 옷을 벗어야만 했다"며 "어떤 학생은 경찰에게 구타를 당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니아 응은 "성폭력과 학대를 당한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여러 명이며, 가해 경찰도 여러 명에 이른다"며 "경찰에 체포된 후 우리는 도마 위의 고기와 같은 신세여서 구타와 성폭력을 당해도 반항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습니다.
소니아 응은 이 발언 후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고 자신의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이 같은 공개 고발 후 홍콩 경찰은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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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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