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 둔화, 재정으로 보완해야…신속 집행하라”

입력 2019.10.11 (15:34) 수정 2019.10.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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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경제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1일)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 30분 간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정례보고를 받고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민간 부문 활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재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게 정부 기본 책무"라며 "연내 재정 집행과 더불어 내년 1분기에도 재정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 건전성은 견고하나 최근 거시경제 지표상 긍정적·부정적 지표가 혼재하는 만큼 "확장적 재정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예산이 최대한 집행되도록 중앙·지방정부간 협력을 통해 이·불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예산안과 세법안, 경제 입법안의 국회 심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제 활력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수출규제 10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우리 기업·정부가 열심히 대응한 덕분에 대체로 무난하게 대처해 왔고, 소재·부품·장비의 수입선 다변화·자립화·국산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부처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산업자원부의 소재·부품 산업 정책관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시장 정책관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혁신조정관실의 직원들 노고가 특히 많았다"며 "대책 수립부터 밤낮없이 총력을 기울이느라 건강에 무리가 갈 정도라 들었는데 일선 공무원의 헌신적 노력·수고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주 52시간 제도 확대와 관련해 보완 입법을 추진하는 한편 새로 구성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필요한 보완책을 마련해주길 당부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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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0-11 16:06:26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경제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1일)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 30분 간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정례보고를 받고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민간 부문 활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재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게 정부 기본 책무"라며 "연내 재정 집행과 더불어 내년 1분기에도 재정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 건전성은 견고하나 최근 거시경제 지표상 긍정적·부정적 지표가 혼재하는 만큼 "확장적 재정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예산이 최대한 집행되도록 중앙·지방정부간 협력을 통해 이·불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예산안과 세법안, 경제 입법안의 국회 심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제 활력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수출규제 10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우리 기업·정부가 열심히 대응한 덕분에 대체로 무난하게 대처해 왔고, 소재·부품·장비의 수입선 다변화·자립화·국산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부처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산업자원부의 소재·부품 산업 정책관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시장 정책관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혁신조정관실의 직원들 노고가 특히 많았다"며 "대책 수립부터 밤낮없이 총력을 기울이느라 건강에 무리가 갈 정도라 들었는데 일선 공무원의 헌신적 노력·수고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주 52시간 제도 확대와 관련해 보완 입법을 추진하는 한편 새로 구성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필요한 보완책을 마련해주길 당부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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