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항구 인근에 있던 이란 유조선서 폭발 사고…“미사일 공격 받은 듯”

입력 2019.10.11 (15:37) 수정 2019.10.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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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 인근 홍해를 지나던 이란 유조선에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이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란국영TV는 이 폭발로 유조선에 있던 탱크 2기가 파손됐으며 홍해로 기름이 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관영 매체들은 이번 폭발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 도시인 제다에서 약 60마일(95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이란 국영 석유회사(NIOC) 소속 유조선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회사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원유 저장 탱크를 겨냥한 미사일 2기가 폭발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폭발 직후 상황은 통제되고 있으며 유조선에 타고 있던 승조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미 해군 5함대는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폭발은 이란이 페르시아만 하구에 위치한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미국이 주장한 이후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9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운영하는 대규모 원유시설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아 석유 및 가스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에너지 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드론 공격으로 하루 원유 생산량이 절반가량인 하루 570만 배럴로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예멘 후티족 반군 대변인은 자신들이 드론 10대를 투입해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드론이 예멘에서 왔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어떤 개입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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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1 15:37:18
    • 수정2019-10-11 16:10:10
    국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 인근 홍해를 지나던 이란 유조선에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이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란국영TV는 이 폭발로 유조선에 있던 탱크 2기가 파손됐으며 홍해로 기름이 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관영 매체들은 이번 폭발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 도시인 제다에서 약 60마일(95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이란 국영 석유회사(NIOC) 소속 유조선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회사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원유 저장 탱크를 겨냥한 미사일 2기가 폭발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폭발 직후 상황은 통제되고 있으며 유조선에 타고 있던 승조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미 해군 5함대는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폭발은 이란이 페르시아만 하구에 위치한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미국이 주장한 이후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9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운영하는 대규모 원유시설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아 석유 및 가스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에너지 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드론 공격으로 하루 원유 생산량이 절반가량인 하루 570만 배럴로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예멘 후티족 반군 대변인은 자신들이 드론 10대를 투입해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드론이 예멘에서 왔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어떤 개입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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