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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탈락’ 장혜진 “후배들 열심히 응원할게요”
입력 2019.10.11 (16:40) 수정 2019.10.11 (16:40) 스포츠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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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렵다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얼마나 치열한 경쟁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리우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여자 양궁의 간판 장혜진(32)이 탈락한 것이다. 지난달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0년도 양국 리커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장혜진은 20명의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본인은 물론, 양궁계 전체가 놀랄 만한 이변이었다.

하지만 장혜진은 쉴 틈도 없었다. 그로부터 보름 뒤 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서울 대표로 나와 개인전과 단체전을 뛰어야 했기 때문이다. 장혜진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답게 일반부 개인전 결승까지 올라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뒤 KBS 취재진을 만난 장혜진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담담하게 도쿄올림픽 선발전 탈락에 관한 그간의 생각을 밝혔다.

"선발전 하면서 한발 한발 끝까지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결과가 2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미련은 없습니다. 오히려 지난 10년 동안 대표 선발전 준비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는데 이번에 끝나고 나니 아쉬움보다는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장혜진으로서는 약간의 억울함도 있을 수 있다. 기존 국가대표에 대한 혜택을 없애고 원점에서 똑같이 경쟁하도록 선발전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기존 대표 선수들이 3차 선발전부터 참여했고 2차 선발전에는 뛸 필요조차 없었다.

하지만 장혜진은 "공정성이 더 높아졌다"며 새로 바뀐 선발전 방식에 전혀 불만이 없다고 밝혔다. 장혜진은 "그만큼 한국 양궁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룰 수 있다는 점 아닐까요.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입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장혜진은 비록 올림픽에 함께할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후배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무래도 (후배들이) 부담이 많을 것 같아요. 부담감을 내려놓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고 저는 이곳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겠습니다"고 웃으며 말했다.
  • ‘도쿄올림픽 탈락’ 장혜진 “후배들 열심히 응원할게요”
    • 입력 2019-10-11 16:40:09
    • 수정2019-10-11 16:40:37
    스포츠K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렵다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얼마나 치열한 경쟁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리우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여자 양궁의 간판 장혜진(32)이 탈락한 것이다. 지난달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0년도 양국 리커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장혜진은 20명의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본인은 물론, 양궁계 전체가 놀랄 만한 이변이었다.

하지만 장혜진은 쉴 틈도 없었다. 그로부터 보름 뒤 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서울 대표로 나와 개인전과 단체전을 뛰어야 했기 때문이다. 장혜진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답게 일반부 개인전 결승까지 올라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뒤 KBS 취재진을 만난 장혜진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담담하게 도쿄올림픽 선발전 탈락에 관한 그간의 생각을 밝혔다.

"선발전 하면서 한발 한발 끝까지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결과가 2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미련은 없습니다. 오히려 지난 10년 동안 대표 선발전 준비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는데 이번에 끝나고 나니 아쉬움보다는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장혜진으로서는 약간의 억울함도 있을 수 있다. 기존 국가대표에 대한 혜택을 없애고 원점에서 똑같이 경쟁하도록 선발전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기존 대표 선수들이 3차 선발전부터 참여했고 2차 선발전에는 뛸 필요조차 없었다.

하지만 장혜진은 "공정성이 더 높아졌다"며 새로 바뀐 선발전 방식에 전혀 불만이 없다고 밝혔다. 장혜진은 "그만큼 한국 양궁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룰 수 있다는 점 아닐까요.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입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장혜진은 비록 올림픽에 함께할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후배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무래도 (후배들이) 부담이 많을 것 같아요. 부담감을 내려놓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고 저는 이곳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겠습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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