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 특별검사 17인, “트럼프 탄핵 증거 충분”

입력 2019.10.11 (16:52) 수정 2019.10.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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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사임을 몰고 온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조사했던 17명의 특별검사는 현지시각 11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현재까지 드러난 증거들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반박 증거들을 제시하지 않는 한 탄핵에 충분한 것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닉 에커먼 당시 뉴욕 남부지검 검사와 리처드 데이비스 전 재무부 차관보 등 당시 워터게이트 특검팀 검사 전원은 하원은 헌법에 따라 탄핵 절차를 공정하고 공개적이며 신속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하원은 대통령이 드러난 사실 여부에 관한 확인을 거부한다고 해서 그 헌법적 의무이행을 지연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 우크라이나에 대한 필수적인 군사원조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범죄조사 의지와 연계시켰음을 시사하는 국무부 메시지를 포함해 현재 공개된 다른 정보들에 주목한 결과 이러한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검사들은 사법 방해와 권한 남용, 의회 모욕 등 3개 탄핵 조항이 트럼프 대통령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권한 남용을 드러냈으며 이는 헌법상의 '중대 범죄와 경범죄' 기준을 충족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사들은 이어 만약 탄핵법안이 상원에 회부되면 모든 의원에게 당파를 떠나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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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게이트 특별검사 17인, “트럼프 탄핵 증거 충분”
    • 입력 2019-10-11 16:52:53
    • 수정2019-10-11 17:01:02
    국제
1970년대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사임을 몰고 온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조사했던 17명의 특별검사는 현지시각 11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현재까지 드러난 증거들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반박 증거들을 제시하지 않는 한 탄핵에 충분한 것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닉 에커먼 당시 뉴욕 남부지검 검사와 리처드 데이비스 전 재무부 차관보 등 당시 워터게이트 특검팀 검사 전원은 하원은 헌법에 따라 탄핵 절차를 공정하고 공개적이며 신속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하원은 대통령이 드러난 사실 여부에 관한 확인을 거부한다고 해서 그 헌법적 의무이행을 지연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 우크라이나에 대한 필수적인 군사원조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범죄조사 의지와 연계시켰음을 시사하는 국무부 메시지를 포함해 현재 공개된 다른 정보들에 주목한 결과 이러한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검사들은 사법 방해와 권한 남용, 의회 모욕 등 3개 탄핵 조항이 트럼프 대통령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권한 남용을 드러냈으며 이는 헌법상의 '중대 범죄와 경범죄' 기준을 충족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사들은 이어 만약 탄핵법안이 상원에 회부되면 모든 의원에게 당파를 떠나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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