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영호 ‘대구는 수구도시’ 발언, 정신적 테러 행위”

입력 2019.10.11 (17:10) 수정 2019.10.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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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의 '대구는 수구도시' 발언과 관련해, "대구·경북에 대한 '정신적 테러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어제(10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대구는 수구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시킨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보수나 새마을 같은 단어 말고 진보·개혁·혁신 같은 단어가 대구를 상징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11일) 김병래 청년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대구·경북은 대한민국이 어렵던 시절 근대화와 산업화에 중추적 역할을 함으로써 오늘날의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며, "그럼에도 이를 폄훼함으로써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난도질하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는 김 의원은 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보수 정권 9년을 적폐로 모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대구·경북의 정체성까지 폄훼하여 대구·경북을 정신적으로 부관참시하려는 것"이냐며, "이 같은 철 모르는 적폐몰이가 계속된다면 그 칼날의 끝은 결국 민주당을 향할 것임을 김의원과 민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003년 알제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 남쪽에는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지도자가 있는데, 그분이 새마을 운동이라는 걸 했고, 우리가 북한보다 잘살게 된 것이 바로 박 대통령 때부터'라고 말했다"며, "김 의원과 민주당의 눈에는 노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마저 청산해야 할 적폐로 보일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더 이상 선친인 고 김상현 전 의원의 명예에 먹칠하지 말고, 본인이 가한 '정신적 테러행위'로 자존심에 큰 상처 입은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석고대죄하라"로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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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1 17:10:46
    • 수정2019-10-11 17: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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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의 '대구는 수구도시' 발언과 관련해, "대구·경북에 대한 '정신적 테러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어제(10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대구는 수구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시킨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보수나 새마을 같은 단어 말고 진보·개혁·혁신 같은 단어가 대구를 상징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11일) 김병래 청년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대구·경북은 대한민국이 어렵던 시절 근대화와 산업화에 중추적 역할을 함으로써 오늘날의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며, "그럼에도 이를 폄훼함으로써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난도질하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는 김 의원은 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보수 정권 9년을 적폐로 모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대구·경북의 정체성까지 폄훼하여 대구·경북을 정신적으로 부관참시하려는 것"이냐며, "이 같은 철 모르는 적폐몰이가 계속된다면 그 칼날의 끝은 결국 민주당을 향할 것임을 김의원과 민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003년 알제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 남쪽에는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지도자가 있는데, 그분이 새마을 운동이라는 걸 했고, 우리가 북한보다 잘살게 된 것이 바로 박 대통령 때부터'라고 말했다"며, "김 의원과 민주당의 눈에는 노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마저 청산해야 할 적폐로 보일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더 이상 선친인 고 김상현 전 의원의 명예에 먹칠하지 말고, 본인이 가한 '정신적 테러행위'로 자존심에 큰 상처 입은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석고대죄하라"로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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