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퇴직자 회사와 23년간 7천401억 수의계약…“경쟁 필요”

입력 2019.10.11 (17:40) 수정 2019.10.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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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자사 출신 퇴직자들이 만든 회사와 23년간 7천401억 원 규모의 수의 계약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오늘(11일) 한전 국정감사에서 한전과 제이비씨 간 수의계약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육상 전력이 닿지 않는 섬 발전소를 운영하는 제이비씨는 한전 퇴직 직원 모임인 사단법인 한전전우회에서 100% 출자한 기업으로 임원들도 한전 출신입니다.

최 의원은 "기재부에서 지난 4월 공공기관 퇴직자 단체와 수의계약을 금지하는 계약 사무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는데도 한전은 8월에 20억 원 상당 계약을 또 체결했다"며 "계약 규모도 전년보다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갑 한전 사장은 "정말로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업체가 있다면 경쟁을 시키는 게 맞다고 본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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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1 17:40:25
    • 수정2019-10-11 20:39:39
    경제
한전이 자사 출신 퇴직자들이 만든 회사와 23년간 7천401억 원 규모의 수의 계약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오늘(11일) 한전 국정감사에서 한전과 제이비씨 간 수의계약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육상 전력이 닿지 않는 섬 발전소를 운영하는 제이비씨는 한전 퇴직 직원 모임인 사단법인 한전전우회에서 100% 출자한 기업으로 임원들도 한전 출신입니다.

최 의원은 "기재부에서 지난 4월 공공기관 퇴직자 단체와 수의계약을 금지하는 계약 사무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는데도 한전은 8월에 20억 원 상당 계약을 또 체결했다"며 "계약 규모도 전년보다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갑 한전 사장은 "정말로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업체가 있다면 경쟁을 시키는 게 맞다고 본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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