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수사단장’ 여환섭 검사장 “윤중천, 윤석열 접대 진술 한 적 없다”

입력 2019.10.11 (17:59) 수정 2019.10.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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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수사단장을 맡았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국정감사에서 "윤중천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별장에 왔다고 진술 한 적이 없다'고 수사단에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여 지검장은 오늘(11일) 오후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과거사조사단 기록을 인계 받은 뒤 윤 씨에게 물었으나 부인했고, 수사 기록과 다른 자료에는 '윤 씨가 윤석열 총장을 안다'는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더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겨레21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검찰·경찰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중천 씨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고, 윤 씨로부터 '과거 윤 총장과 친분이 있었고,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윤 총장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 이를 수사단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의원들은 "(한겨레21 보도에는) 1차 수사기록에 전화번호부와 명함, 다이어리 등에서 윤 총장의 이름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름이 있었느냐"고 재차 물었고 여 지검장은 "객관적 자료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과거사조사단이 수사단에 보낸 보고서에 대해서도 "과거사조사단 관계자가 정식 조사가 아닌, '외부에서 윤 씨를 만났을 때 들은 내용'이라면서 일방적으로 요약 정리한 자료만 있다"며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애매한 표현인데 '(윤석열 총장과) 만난 적도 있는 것 같다' 이런 취지의 면담 보고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사단이 이 부분에 대해 수사권고나 의뢰를 한 것도 없었다"며 "(윤 씨와 윤 총장이) 만난 사실이 있다 치더라도 그게 범죄행위가 되는 것도 아니고, 윤 씨는 그런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객관적인 전화번호부라든지 (증거가) 일체 없기 때문에 더이상 수사할 게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대검찰청은 "윤 총장은 윤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며 "인사 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은 "당시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위 보도 내용에 대한 점검을 하였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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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1 17:59:33
    • 수정2019-10-11 18:19:43
    사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수사단장을 맡았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국정감사에서 "윤중천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별장에 왔다고 진술 한 적이 없다'고 수사단에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여 지검장은 오늘(11일) 오후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과거사조사단 기록을 인계 받은 뒤 윤 씨에게 물었으나 부인했고, 수사 기록과 다른 자료에는 '윤 씨가 윤석열 총장을 안다'는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더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겨레21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검찰·경찰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중천 씨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고, 윤 씨로부터 '과거 윤 총장과 친분이 있었고,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윤 총장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 이를 수사단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의원들은 "(한겨레21 보도에는) 1차 수사기록에 전화번호부와 명함, 다이어리 등에서 윤 총장의 이름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름이 있었느냐"고 재차 물었고 여 지검장은 "객관적 자료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과거사조사단이 수사단에 보낸 보고서에 대해서도 "과거사조사단 관계자가 정식 조사가 아닌, '외부에서 윤 씨를 만났을 때 들은 내용'이라면서 일방적으로 요약 정리한 자료만 있다"며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애매한 표현인데 '(윤석열 총장과) 만난 적도 있는 것 같다' 이런 취지의 면담 보고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사단이 이 부분에 대해 수사권고나 의뢰를 한 것도 없었다"며 "(윤 씨와 윤 총장이) 만난 사실이 있다 치더라도 그게 범죄행위가 되는 것도 아니고, 윤 씨는 그런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객관적인 전화번호부라든지 (증거가) 일체 없기 때문에 더이상 수사할 게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대검찰청은 "윤 총장은 윤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며 "인사 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은 "당시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위 보도 내용에 대한 점검을 하였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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