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밭’으로 떠나는 여행…가을정취 물씬

입력 2019.10.11 (19:33) 수정 2019.10.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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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 이맘때 쯤엔 억새가 장관을 이룹니다.

깊어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억새밭을 김애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9백 10미터 무등산 중봉.

매끄러운 능선을 따라 가을 바람에 억새가 물결처럼 너울거립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높고 푸른 하늘 아래에서 은빛 물결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박현철·유동안/광주광역시 북구 : "어제 근무하고 오늘 휴무라서 친구하고 같이 모처럼 무등산 억새보러 나왔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억새밭 사잇길을 걷는 등산객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가을의 풍경을 담는 데 열중합니다.

제 키만큼 자란 억새들이 양옆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데요. 이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산행에서 만난 억새가 황홀하다면, 강변 억새는 힐링으로 다가옵니다.

바람에 몸을 맡긴 억새들이 춤을 추며 가을 햇살에 따라 은빛 물결을 뽐냅니다.

수줍게 피어난 코스모스까지 더해진 풍경에 사람들의 얼굴에선 여유와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백명순/광주광역시 남구 : "딸들이 데리고 왔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억새꽃도 있고 코스모스도 있고 굉장히 좋네요. 처음 보는 풍경이네요."]

흐드러지게 핀 억새꽃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억새는 이번달 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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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새밭’으로 떠나는 여행…가을정취 물씬
    • 입력 2019-10-11 19:35:18
    • 수정2019-10-11 19:44:45
    뉴스 7
[앵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 이맘때 쯤엔 억새가 장관을 이룹니다.

깊어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억새밭을 김애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9백 10미터 무등산 중봉.

매끄러운 능선을 따라 가을 바람에 억새가 물결처럼 너울거립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높고 푸른 하늘 아래에서 은빛 물결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박현철·유동안/광주광역시 북구 : "어제 근무하고 오늘 휴무라서 친구하고 같이 모처럼 무등산 억새보러 나왔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억새밭 사잇길을 걷는 등산객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가을의 풍경을 담는 데 열중합니다.

제 키만큼 자란 억새들이 양옆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데요. 이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산행에서 만난 억새가 황홀하다면, 강변 억새는 힐링으로 다가옵니다.

바람에 몸을 맡긴 억새들이 춤을 추며 가을 햇살에 따라 은빛 물결을 뽐냅니다.

수줍게 피어난 코스모스까지 더해진 풍경에 사람들의 얼굴에선 여유와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백명순/광주광역시 남구 : "딸들이 데리고 왔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억새꽃도 있고 코스모스도 있고 굉장히 좋네요. 처음 보는 풍경이네요."]

흐드러지게 핀 억새꽃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억새는 이번달 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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