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청주)'소통 중심'의 문해 교육으로

입력 2019.10.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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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네트워크 소식
오늘은 KBS청주방송국에서
전해드립니다.

전남지역에서는
때를 놓쳐 늦게나마 글을 깨우치는
만학도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제는
기초적인 한글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소통을 위한 교육으로
초점을 달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복지관에서
어르신 한글 교육이 한창입니다.

[이펙트1] "마음에 씨를 더하면 마음-씨."

또박또박
단어를 읽어나가는 학생들.

때를 놓쳐
배우지 못했던 한을
뒤늦게나마 풀게 됐습니다.

[인터뷰]
홍주신 / 청주시 수곡동
"딸은 안 가르친다고 안 가르치더라고. 아들만 가르치고…. 열여덟에 시집을 왔으니 뭐를 배워."

글을 읽고 쓸 줄 알게 되면서
일상도 달라졌습니다.

장옥규 / 청주시 문의면[인터뷰]
"착한 선생님 만나가지고 이제 차도 탈 수 있고 제 이름도 쓸 수 있고 흐뭇합니다."

충북에서는
복지관과 민간단체 등
49개 기관에서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는 기초 교육입니다.

하지만
읽고 쓰는 법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언어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줄 수밖에 없는 언어 능력을
감안한다면
소통 중심의 문해 교육 필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이건범 / 한글문화연대 대표[녹취]
"중년 노년층들의 독서 활동을 지원해주는 아주 장기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거 같아요. 체계적인 독서 교육, 토론 교육 꾸준히 지원해줘야..."

충북의
문해 교육 대상자 비율은
전국 평균 13%를 웃도는
18% 수준

지속적인
기초 교육은 물론
소통에 중점을 둔
포괄적인 언어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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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청주)'소통 중심'의 문해 교육으로
    • 입력 2019-10-11 20:47:46
    목포
[앵커멘트] 네트워크 소식 오늘은 KBS청주방송국에서 전해드립니다. 전남지역에서는 때를 놓쳐 늦게나마 글을 깨우치는 만학도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제는 기초적인 한글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소통을 위한 교육으로 초점을 달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복지관에서 어르신 한글 교육이 한창입니다. [이펙트1] "마음에 씨를 더하면 마음-씨." 또박또박 단어를 읽어나가는 학생들. 때를 놓쳐 배우지 못했던 한을 뒤늦게나마 풀게 됐습니다. [인터뷰] 홍주신 / 청주시 수곡동 "딸은 안 가르친다고 안 가르치더라고. 아들만 가르치고…. 열여덟에 시집을 왔으니 뭐를 배워." 글을 읽고 쓸 줄 알게 되면서 일상도 달라졌습니다. 장옥규 / 청주시 문의면[인터뷰] "착한 선생님 만나가지고 이제 차도 탈 수 있고 제 이름도 쓸 수 있고 흐뭇합니다." 충북에서는 복지관과 민간단체 등 49개 기관에서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는 기초 교육입니다. 하지만 읽고 쓰는 법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언어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줄 수밖에 없는 언어 능력을 감안한다면 소통 중심의 문해 교육 필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이건범 / 한글문화연대 대표[녹취] "중년 노년층들의 독서 활동을 지원해주는 아주 장기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거 같아요. 체계적인 독서 교육, 토론 교육 꾸준히 지원해줘야..." 충북의 문해 교육 대상자 비율은 전국 평균 13%를 웃도는 18% 수준 지속적인 기초 교육은 물론 소통에 중점을 둔 포괄적인 언어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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