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연천 돼지도 모두 수매·매몰 처분

입력 2019.10.11 (21:30) 수정 2019.10.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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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두 번째 발병이 확인된 경기도 연천군 지역의 돼지도 모두 없애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발병 지역의 돼지를 모두 수매하거나 매몰 처분하면서 농가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14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경기도 연천 지역에 대해서도 모든 돼지를 수매,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18일에 이어 두 번째 발병이 확인되면서 추가 확산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지금까지 발생 양상과 연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연천 지역은 대단히 위험한 시기입니다."]

지난달 연천에서 처음 확진됐을 때는 발생 농장 인근 3km 내 돼지 만여 마리만 매몰 처분했습니다.

이후 경기 북부지역에서 확진이 잇따르자 범위를 10km 내 모든 농장으로 넓혔습니다.

그리고 이번 추가 조치로 그 대상이 연천 내 80여 개 농장, 돼지 16만 마리로 늘었습니다.

인천 강화군을 시작으로 경기 파주와 김포에 이어 연천까지 모든 발병 지역 내의 돼지를 없애는 겁니다.

그 대상은 30만 마리가 넘습니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매, 매몰처분 한다고 밝혔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농가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천 양돈농가 : "왜 없애래 그거(돼지)를 그니깐 바로바로 속전속결로 하면 인정하겠는데 그것도 아니야. 지금 뭐 큰 돼지만 수매해주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수매 대상 농장은 모두 140여 곳, 그중 수매 신청을 한 농장은 90곳으로 아직 6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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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연천 돼지도 모두 수매·매몰 처분
    • 입력 2019-10-11 21:31:20
    • 수정2019-10-11 22: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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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두 번째 발병이 확인된 경기도 연천군 지역의 돼지도 모두 없애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발병 지역의 돼지를 모두 수매하거나 매몰 처분하면서 농가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14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경기도 연천 지역에 대해서도 모든 돼지를 수매,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18일에 이어 두 번째 발병이 확인되면서 추가 확산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지금까지 발생 양상과 연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연천 지역은 대단히 위험한 시기입니다."]

지난달 연천에서 처음 확진됐을 때는 발생 농장 인근 3km 내 돼지 만여 마리만 매몰 처분했습니다.

이후 경기 북부지역에서 확진이 잇따르자 범위를 10km 내 모든 농장으로 넓혔습니다.

그리고 이번 추가 조치로 그 대상이 연천 내 80여 개 농장, 돼지 16만 마리로 늘었습니다.

인천 강화군을 시작으로 경기 파주와 김포에 이어 연천까지 모든 발병 지역 내의 돼지를 없애는 겁니다.

그 대상은 30만 마리가 넘습니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매, 매몰처분 한다고 밝혔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농가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천 양돈농가 : "왜 없애래 그거(돼지)를 그니깐 바로바로 속전속결로 하면 인정하겠는데 그것도 아니야. 지금 뭐 큰 돼지만 수매해주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수매 대상 농장은 모두 140여 곳, 그중 수매 신청을 한 농장은 90곳으로 아직 6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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