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딜’ 전망 속 트럼프 “협상 잘돼”

입력 2019.10.11 (21:45) 수정 2019.10.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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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석 달 만에 워싱턴에서 재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이번 협상에선 빅딜보다는 부분적인 타협점을 찾는 이른바 '미니 딜'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 달 만에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 첫날.

7시간 넘게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미국과 중국 대표 모두 할 말은 다 했을 법한 시간.

하지만 회의장을 나온 양측 대표단은 모두 말은 아꼈습니다.

["장관님 협상 어떻게 진행됐나요?"]

트럼프 대통령도 구제적인 언급은 피한 채 "협상은 잘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협상을 타결지을지 말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중국대표단)은 오늘 매우 훌륭했습니다. 나는 고위대표단 가운데 한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미 언론들은 중국이 환율 개입 금지를 약속하고 미 농산물을 더 구매하는 대신, 미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미루는 이른바 '미니 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호주를 방문중인 미 상무장관은 미국이 관세부과 카드를 언제든 꺼낼 수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대중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윌버 로스/미 상무부 장관 : "몇 년 동안 대화만 있었지 행동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관세부과 조치가 취해지자 우리를 이용하던 상대방들이 우리가 우려하는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12일) 오전 이곳 백악관에서 중국 대표단을 만납니다.

뉴욕 증시는 이 만남 자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고, 포괄적 타결은 어렵더라도 최소한의 부분 합의, 미니 딜은 가능할 거라는 관측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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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 딜’ 전망 속 트럼프 “협상 잘돼”
    • 입력 2019-10-11 21:48:05
    • 수정2019-10-11 22: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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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석 달 만에 워싱턴에서 재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이번 협상에선 빅딜보다는 부분적인 타협점을 찾는 이른바 '미니 딜'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 달 만에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 첫날.

7시간 넘게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미국과 중국 대표 모두 할 말은 다 했을 법한 시간.

하지만 회의장을 나온 양측 대표단은 모두 말은 아꼈습니다.

["장관님 협상 어떻게 진행됐나요?"]

트럼프 대통령도 구제적인 언급은 피한 채 "협상은 잘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협상을 타결지을지 말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중국대표단)은 오늘 매우 훌륭했습니다. 나는 고위대표단 가운데 한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미 언론들은 중국이 환율 개입 금지를 약속하고 미 농산물을 더 구매하는 대신, 미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미루는 이른바 '미니 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호주를 방문중인 미 상무장관은 미국이 관세부과 카드를 언제든 꺼낼 수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대중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윌버 로스/미 상무부 장관 : "몇 년 동안 대화만 있었지 행동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관세부과 조치가 취해지자 우리를 이용하던 상대방들이 우리가 우려하는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12일) 오전 이곳 백악관에서 중국 대표단을 만납니다.

뉴욕 증시는 이 만남 자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고, 포괄적 타결은 어렵더라도 최소한의 부분 합의, 미니 딜은 가능할 거라는 관측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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