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황기·지치, "간 건강에 도움"

입력 2019.10.11 (21:48) 수정 2019.10.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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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2배나 늘었는데요.

관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약용 작물, 황기와 지치가
이런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억제하는 데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약재부터 음식까지
쓰임새가 다양한 대표 약용작물, 황기.

소염과 해독 효과가 탁월한 지치.

우리나라 대표 약용작물인
이 황기와 지치를 이용해서 만든 복합물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린
실험 쥐에게 투여했습니다.

6주가 지나자
황기 복합물을 먹인 쥐는
먹이지 않은 쥐보다
간 조직 무게가 32.8%나 줄었습니다.

간에 지방이 쌓여 발생하는
간 지방증도 억제됐습니다.

간의 손상과 관련된
4가지 효소의 수치는
30%에서 많게는 63.7%나
떨어졌습니다.

간 조직과 혈액의 중성지방도
각각 56.5% 44.1%가 줄었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43.7%나 감소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간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한 것보다도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두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원[인터뷰]
"밀크씨슬과 동일한 양의 황기 복합물을 투여해서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중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낮춰줬고요. 그다음에 간 손상에 대해서 더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관절 건강 개선에 이어
간 건강 효과까지 입증된 황기 복합물은
안전성이 우수해
여러 가지 기능성을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약용 작물 복합물로 개발될 경우
약초 재배 농가에 큰 도움이 기대됩니다.

김금숙/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인터뷰]
"밀크씨슬 제품 시장이 약 천 억원 정도입니다. 밀크씨슬과 거의 유사하거나, 어떤 지표에서는 더 우수한 효능을 보인 황기, 지치 복합물 원료가 개발된다면 굉장히 소득이 증진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특허 출원하고
인체 실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능성 원료로 등록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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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용작물 황기·지치, "간 건강에 도움"
    • 입력 2019-10-11 21:48:57
    • 수정2019-10-11 22:46:12
    뉴스9(충주)
[앵커멘트]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2배나 늘었는데요. 관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약용 작물, 황기와 지치가 이런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억제하는 데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약재부터 음식까지 쓰임새가 다양한 대표 약용작물, 황기. 소염과 해독 효과가 탁월한 지치. 우리나라 대표 약용작물인 이 황기와 지치를 이용해서 만든 복합물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린 실험 쥐에게 투여했습니다. 6주가 지나자 황기 복합물을 먹인 쥐는 먹이지 않은 쥐보다 간 조직 무게가 32.8%나 줄었습니다. 간에 지방이 쌓여 발생하는 간 지방증도 억제됐습니다. 간의 손상과 관련된 4가지 효소의 수치는 30%에서 많게는 63.7%나 떨어졌습니다. 간 조직과 혈액의 중성지방도 각각 56.5% 44.1%가 줄었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43.7%나 감소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간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한 것보다도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두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원[인터뷰] "밀크씨슬과 동일한 양의 황기 복합물을 투여해서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중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낮춰줬고요. 그다음에 간 손상에 대해서 더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관절 건강 개선에 이어 간 건강 효과까지 입증된 황기 복합물은 안전성이 우수해 여러 가지 기능성을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약용 작물 복합물로 개발될 경우 약초 재배 농가에 큰 도움이 기대됩니다. 김금숙/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인터뷰] "밀크씨슬 제품 시장이 약 천 억원 정도입니다. 밀크씨슬과 거의 유사하거나, 어떤 지표에서는 더 우수한 효능을 보인 황기, 지치 복합물 원료가 개발된다면 굉장히 소득이 증진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특허 출원하고 인체 실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능성 원료로 등록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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