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 우주유영’ 러시아 우주비행사 레오노프 85세로 별세

입력 2019.10.11 (22:16) 수정 2019.10.11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류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던 옛 소련의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가 11일(현지시간) 향년 85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레오노프를 돌봐온 나탈리아 필리모노바는 "레오노프가 오랜 투병 끝에 모스크바의 부르덴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레오노프는 1965년 3월 18일 옛 소련의 보스호드 2호 우주선을 타고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약 12분 동안 우주 유영에 성공한 인물입니다.

당시 레오노프의 우주유영은 미국과 옛 소련이 우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레오노프는 우주유영 50주년인 2015년 언론 인터뷰에서 "우주선에서 서서히 밖으로 나서자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곳곳에 별들이 빛났고 태양은 너무 눈부셔서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며 경이로웠던 당시 순간을 회고했습니다.

1975년 소유스 19호의 조종을 맡았던 레오노프는 미국의 아폴로 18호와 도킹에 성공한 다음 "우주인들 사이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이런 생각이 정치인들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면 우리 행성도 달라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류 최초 우주유영’ 러시아 우주비행사 레오노프 85세로 별세
    • 입력 2019-10-11 22:16:46
    • 수정2019-10-11 22:22:56
    국제
인류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던 옛 소련의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가 11일(현지시간) 향년 85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레오노프를 돌봐온 나탈리아 필리모노바는 "레오노프가 오랜 투병 끝에 모스크바의 부르덴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레오노프는 1965년 3월 18일 옛 소련의 보스호드 2호 우주선을 타고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약 12분 동안 우주 유영에 성공한 인물입니다.

당시 레오노프의 우주유영은 미국과 옛 소련이 우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레오노프는 우주유영 50주년인 2015년 언론 인터뷰에서 "우주선에서 서서히 밖으로 나서자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곳곳에 별들이 빛났고 태양은 너무 눈부셔서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며 경이로웠던 당시 순간을 회고했습니다.

1975년 소유스 19호의 조종을 맡았던 레오노프는 미국의 아폴로 18호와 도킹에 성공한 다음 "우주인들 사이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이런 생각이 정치인들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면 우리 행성도 달라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