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협상회의 출범…출발부터 삐걱

입력 2019.10.12 (06:37) 수정 2019.10.12 (1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대표들이 모여 사법개혁 법안과 선거제 개혁안 등 정치권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정치협상회의'가 어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하지만 첫날 회의부터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불참해 사실상 시작부터 반쪽이 됐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번째 정치협상회의, 모두 발언이나 기념촬영도 없이 비공개 진행됐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의장님하고 네 분 대표님들만 지금까지 하고…각종 현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셨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불참했습니다.

[황교안/한국당 대표 : "(정치협상회의 안 가셨는데 그거에 대해서...) 말씀 다 드렸었는데. 정치협상회의 관해서 말씀을 다 드렸었어요."]

회의에서는 세부 내용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가 추천하는 1명씩으로 이르면 다음 주 구성돼 세부 내용을 조율하게 됩니다.

회의 의제는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사법개혁과 정치개혁 법안, 이 가운데 사법개혁 법안이 우선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문희상/국회의장/지난 7일 : "저는 국회법에 따라 가능한 한 모든 의장 권한을 행사해서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신속히 상정할 생각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사법개혁 법안의 처리 시점, 민주당은 사법개혁법안이 법사위 고유 법안이라 패스트트랙 지정 180일 뒤인 이달 말부터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단 입장, 반면 한국당은 소위 심사기간 90일이 더 필요해 내년 1월 말 이후에나 상정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다음 회의는 문 의장 해외순방 직후인 이달 21일 이후 열릴 예정입니다.

여의도 정치가 실종됐다는 오명 속에 여야 대표들이 어떤 결론을 끌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치협상회의 출범…출발부터 삐걱
    • 입력 2019-10-12 06:40:11
    • 수정2019-10-12 10:02:42
    뉴스광장 1부
[앵커]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대표들이 모여 사법개혁 법안과 선거제 개혁안 등 정치권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정치협상회의'가 어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하지만 첫날 회의부터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불참해 사실상 시작부터 반쪽이 됐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번째 정치협상회의, 모두 발언이나 기념촬영도 없이 비공개 진행됐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의장님하고 네 분 대표님들만 지금까지 하고…각종 현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셨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불참했습니다.

[황교안/한국당 대표 : "(정치협상회의 안 가셨는데 그거에 대해서...) 말씀 다 드렸었는데. 정치협상회의 관해서 말씀을 다 드렸었어요."]

회의에서는 세부 내용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가 추천하는 1명씩으로 이르면 다음 주 구성돼 세부 내용을 조율하게 됩니다.

회의 의제는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사법개혁과 정치개혁 법안, 이 가운데 사법개혁 법안이 우선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문희상/국회의장/지난 7일 : "저는 국회법에 따라 가능한 한 모든 의장 권한을 행사해서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신속히 상정할 생각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사법개혁 법안의 처리 시점, 민주당은 사법개혁법안이 법사위 고유 법안이라 패스트트랙 지정 180일 뒤인 이달 말부터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단 입장, 반면 한국당은 소위 심사기간 90일이 더 필요해 내년 1월 말 이후에나 상정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다음 회의는 문 의장 해외순방 직후인 이달 21일 이후 열릴 예정입니다.

여의도 정치가 실종됐다는 오명 속에 여야 대표들이 어떤 결론을 끌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