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실질적인 1단계 합의 도달”…뉴욕·유럽 증시 ↑

입력 2019.10.12 (06:58) 수정 2019.10.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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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간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지켜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 구매를 늘리고,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간의 무역 협상을 끝낸 중국의 류허 부총리를 백악관에서 면담을 했죠?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 45분부터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부총리가 면담을 했습니다.

면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미중 협상 대표단 관계자들이 함께 기자 회견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이 자리에서 "중국과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어려운 협상이었지만, 공정한 태도로 임했다면서, 오는 15일부터 부과할 예정인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보류한다고 밝혔고요.

핵심 쟁점 분야죠.

지식 재산권 문제, 기술 이전 문제도 논의를 했지만 다음 단계에서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회담에서 지적재산권 분야 등에서 의견 접근이 됐는데, 2단계 합의에 일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두나라가 부분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더 구매하고,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중국 대표단과 직접 협상을 한 므누신 장관도 협상에 성과가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므누신 장관은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 대표부 대표와 함께 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데요.

협상을 끝낸 직후 기자 회견에서 중국과 생산적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므누신/미 재무장관 : "우리는 이틀간 생산적 논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이뤄졌고요.

미국은 오는 12월 15일에는 소비재가 대거 포함된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협상 시작 전부터 일정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탄핵 정국에 몰려있는 상태에서 시리아 미군 철수 선언 이후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어서, 외교 경제 분야에서 일정 성과물이 필요한 상황이었고요.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 전쟁 이후 경제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여서 갈등을 봉합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일정 성과가 있었다는 소식이 호재가 돼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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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중, 실질적인 1단계 합의 도달”…뉴욕·유럽 증시 ↑
    • 입력 2019-10-12 07:03:50
    • 수정2019-10-12 1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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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간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지켜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 구매를 늘리고,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간의 무역 협상을 끝낸 중국의 류허 부총리를 백악관에서 면담을 했죠?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 45분부터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부총리가 면담을 했습니다.

면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미중 협상 대표단 관계자들이 함께 기자 회견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이 자리에서 "중국과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어려운 협상이었지만, 공정한 태도로 임했다면서, 오는 15일부터 부과할 예정인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보류한다고 밝혔고요.

핵심 쟁점 분야죠.

지식 재산권 문제, 기술 이전 문제도 논의를 했지만 다음 단계에서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회담에서 지적재산권 분야 등에서 의견 접근이 됐는데, 2단계 합의에 일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두나라가 부분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더 구매하고,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중국 대표단과 직접 협상을 한 므누신 장관도 협상에 성과가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므누신 장관은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 대표부 대표와 함께 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데요.

협상을 끝낸 직후 기자 회견에서 중국과 생산적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므누신/미 재무장관 : "우리는 이틀간 생산적 논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이뤄졌고요.

미국은 오는 12월 15일에는 소비재가 대거 포함된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협상 시작 전부터 일정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탄핵 정국에 몰려있는 상태에서 시리아 미군 철수 선언 이후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어서, 외교 경제 분야에서 일정 성과물이 필요한 상황이었고요.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 전쟁 이후 경제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여서 갈등을 봉합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일정 성과가 있었다는 소식이 호재가 돼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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