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민간 밀월 과시…中 선양서 수교 70주년 합동 공연

입력 2019.10.12 (07:34) 수정 2019.10.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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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교 70주년을 맞은 북·중 양국 정상이 상호 축전을 주고받은 데 이어 민간 차원에서도 밀월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중 수교 70주년 경축 공연이 어제 중국 선양에서 열렸는데요.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 사람들과 조선족 동포들이 한데 어우러져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중 수교 70주년 경축 공연의 서막은 한복을 차려입은 중국 조선족 퇴직 교사들이 열었습니다.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한 소절 한 소절 합창합니다.

["아! 그 이름도 그리운 우리의 장군~"]

북·중 양측의 합동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북한 여성 악단의 연주에 맞춰 중국 연변가무단 소속 가수들이 노래를 부릅니다.

["빛나는 우리의 국기를~"]

북한 관객들은 간혹 박수를 치는 모습도 보였지만, 대부분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인 민간 조직이 주도한 이번 공연엔 구영혁 주선양 북한총영사와 랴오닝성 정부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최은복/재중조선인총연합회 의장 : "조중 친선이 그 어떤 풍파가 닥쳐온다 해도 백두산의 푸른 소나무와 압록강의 푸른 물결과 더불어 영원할 것을 확신하면서..."]

북·중 혈맹 관계를 상징하듯 6·25 전쟁 참전 당시 중국군이 불렀던 군가도 공연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앞서 지난 9일부터는 선양에서 북한 미술품-사진 전시회도 열리는 등 북·중 간 우의를 다지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는 25일은 중국의 '항미원조' 기념일입니다.

중국군이 6·25 전쟁에 참전한 이 날에 맞춰 북·중 양측의 밀월 과시가 또 재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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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민간 밀월 과시…中 선양서 수교 70주년 합동 공연
    • 입력 2019-10-12 07:38:15
    • 수정2019-10-12 07: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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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교 70주년을 맞은 북·중 양국 정상이 상호 축전을 주고받은 데 이어 민간 차원에서도 밀월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중 수교 70주년 경축 공연이 어제 중국 선양에서 열렸는데요.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 사람들과 조선족 동포들이 한데 어우러져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중 수교 70주년 경축 공연의 서막은 한복을 차려입은 중국 조선족 퇴직 교사들이 열었습니다.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한 소절 한 소절 합창합니다.

["아! 그 이름도 그리운 우리의 장군~"]

북·중 양측의 합동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북한 여성 악단의 연주에 맞춰 중국 연변가무단 소속 가수들이 노래를 부릅니다.

["빛나는 우리의 국기를~"]

북한 관객들은 간혹 박수를 치는 모습도 보였지만, 대부분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인 민간 조직이 주도한 이번 공연엔 구영혁 주선양 북한총영사와 랴오닝성 정부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최은복/재중조선인총연합회 의장 : "조중 친선이 그 어떤 풍파가 닥쳐온다 해도 백두산의 푸른 소나무와 압록강의 푸른 물결과 더불어 영원할 것을 확신하면서..."]

북·중 혈맹 관계를 상징하듯 6·25 전쟁 참전 당시 중국군이 불렀던 군가도 공연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앞서 지난 9일부터는 선양에서 북한 미술품-사진 전시회도 열리는 등 북·중 간 우의를 다지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는 25일은 중국의 '항미원조' 기념일입니다.

중국군이 6·25 전쟁에 참전한 이 날에 맞춰 북·중 양측의 밀월 과시가 또 재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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