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의 건강365] 쉬어도 개운치 않은 만성피로…‘암’부터 호르몬 이상까지

입력 2019.10.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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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KBS 건강365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이덕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방송일시: 2019.10.12(토)
: 오전 5시~(KBS 1라디오 FM 97.3MHz)
: 오전 8시~(KBS 3라디오 FM 104.9MHz)
: 오후 4시~(KBS 3라디오 FM 104.9MHz)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오늘은 피로를 주제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님과 함께 알아봅니다.

◇박광식: 만성적으로 피곤해서 병원을 찾는 분들은 어떻게 오시나요?

◆이덕철: 요즘은 젊은 사람부터 어르신들까지 나이 층은 굉장히 광범위합니다. '일상생활을 하기도 어렵다', '잠깐 마트를 간다거나 산책을 해도 그다음에 몇 시간을 쉬어야 하지 움직일 수가 없다', 주부들은 집안일 하기가 어렵고 청년들은 직장까지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통점을 모아보면 '머리가 개운하지가 않다', '맑지가 않다', '안개가 낀 것 같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고요.

가장 큰 게 자신감이 떨어져 있어서 활력이나 에너지가 없어서 새로운 일을 하기가 어렵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식으로 앞날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게 있어서 많이들 오십니다.

◇박광식: 증상만 들어봐서는 수면장애 같기도 하고 우울증 같기도 한데 진료실에선 어떻게 접근하나요?

◆이덕철: 일단 신체적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죠. 그리고 무엇 때문에 언제부터 어떻게 검사를 하셨는지도 꼭 물어봅니다. 만성 피로가 있을 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암에 관련된 겁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암이 위암, 폐암, 간암, 유방암 등이 있는데요. 일단 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국가암검진을 잘 받으셨는지 확인하고, 잘 받으셨고 이상이 없다면 그다음 순서로 접근합니다. 바로 호르몬인데요. 중요한 검사가 갑상선 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입니다. 여기도 문제가 없다면 자율신경이 괜찮은지 살펴보고, 또 만성 염증은 없는지 표지자 검사를 해봅니다. 그리고 설문조사를 해 피로를 평가합니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살펴봐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집중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치료방침을 잡습니다.

◇박광식: 구체적으로 호르몬 때문에 피로하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이덕철: 부신피질호르몬 이야기를 하면요. 콩팥 위에 작은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나오는 호르몬인데요. 이 호르몬도 우리의 몸에 에너지를 만들 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 주고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호르몬이 떨어져 있다는 건 대개 스트레스 때문인데요. 원래 부신피질 호르몬은 아침에 일어날 때 굉장히 수치가 높았다가 오후에는 떨어집니다. 이렇게 일중변동을 하는 데 우리 몸의 피로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피로한 분들을 오전, 오후 나눠 검사해 보면 일중변동이 깨져 있습니다. 정상과 반대로 오전에 떨어져 있고 오후에 높다든지 수치가 너무 낮다든지 망가져 있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내 몸에서 나를 보호해 주고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 사이클이 깨져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을 세워주는 노력이 필요한 겁니다.

◇박광식: 그러면 만성피로가 있을 때 자율신경 검사는 왜 하는 거죠?

◆이덕철: 우리 몸에는 자율신경이 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 몰렸을 때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걸 교감신경이라고 하고 부교감신경이라고 하는 건 몸을 쉬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편안한 음악을 들었을 때, 잘 때, 혈압도 올라가지 않고 맥박도 서서히 뛰는 상황인 거죠. 이 두 가지가 조화로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항상 에너지만 만들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현대인은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죠. 스트레스라는 것은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비슷하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교감신경만 너무 흥분돼 있고 쉬는 부교감신경은 가만히 있으면 균형이 깨지는 상태가 지속하는 겁니다. 언제까지 에너지를 만들어 주겠습니까? 이렇다 보니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이 들고 피곤하고 힘들어서 자신감이 깨지니까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겁니다.

이게 반복되면서 만성피로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자율신경을 어떻게 하면 잘 살려 줄까 고민하는 거고요. 예를 들어 편안하게 이완운동이라고 하는 데요. '마음 챙김'이라든지 '심호흡'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잘 설명하고 저희가 가르쳐드리기도 합니다.

◇박광식: 또, 만성 염증 이야기하셨는데, 이것 때문에도 피곤할 수 있나요?

◆이덕철: 네, 맞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면 염증은 외부에서 병균이 들어 왔을 때 우리 면역세포가 병균을 이기려고 염증 유발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걸 '사이토키닌'이라고 얘기하는 데요. 이게 무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사이토키닌이 병균을 죽이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병균이 들어 오지도 않았는데 아니면 만성적으로 있는 염증 때문에 계속해서 이런 사이토키닌이 만들어지는 게 문제가 됩니다. 만들어진 사이토키닌이 우리 뇌로 가서 피로감을 느끼게 합니다. 대표적인 게 류마티스관절염이 있거나 치주염 등인데요. 이들 질환이 잘 해결되지 않아서 만성 염증이 있을 때 사이토키닌이 계속 만들어지면서 우리 뇌에 신호를 계속 보내는 것입니다.

◇박광식: 만성 피로를 이야기할 때 비타민D를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이덕철: 요즘 비타민D 가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중에 면역조절작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면역조절이라는 것은 염증을 과도하게 일으키지 않도록 적당히 조절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타민D 가 부족할 때는 이런 역할이 잘 안되기 때문에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은 밖에 나가서 활동을 잘 못하고 햇볕도 잘 못 쬐는 데다 특히 노인은 피부에서 잘 만들지도 못하거든요. 그래서 만성적으로 비타민D가 부족한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비타민D 검사는 꼭 해봐서 떨어져 있으면 그것을 올려 드리는데 훨씬 편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덕철 연세대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덕철 연세대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광식: 피곤한데 병원에서 각종 검사에서 정상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덕철: 정상으로 나왔다는 건 일단 신체적인 문제가 없음을 의미하는 거겠죠. 그렇다면 신체 에너지 대사에 관련된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니면 정서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어떤 부분인지 찾게 됩니다.

대개는 자율신경 균형이 깨져 있는 분들이 많이 있고요. 그럴 때는 부교감신경을 항진시키는 방법들, 앞서 이야기했듯이 주로 명상, 요가, 심호흡법, 점진적 근육 이완법 등을 시도해보는 데 스트레스 해소를 시켜 주는 방법들입니다.

◇박광식: 덜 피곤하게 만드는 생활습관이 있을까요?

◆이덕철: 염증을 줄여주는 식단들인데요. 항염식단은 주로 오메가3 지방산이라든지 채소, 등 푸른 생선, 견과류, 잡곡밥 등 있고요. 또 하나 주기적인 운동입니다. 피로하다고 해서 그냥 있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다리를 갑자기 삐었을 때는 쉬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염증이 이제 가라앉았는데도 여기서 움직이지 않고 계속 쉬면 이게 굳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피곤하다고 해서 계속 집에 있으면 안 되고 내가 견딜 만큼 단계별로 운동강도를 높여야 합니다. 단계를 높였는데 운동을 하고 들어 왔다가 뻗어버렸다면 거기서 그만두지 마시고 단계를 낮춰서 다시 그 아래 단계부터 시작하려고 노력해 보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자신감을 찾아가면 제 경험으로는 굉장히 많이 좋아집니다. 처음에 오실 때는 너무 오랜 기간 피로감이 있었고 직장도 못 다니고 표정도 어두우셨던 분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다 보면 굉장히 좋아지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박광식: 만성 피로, 단순히 쉬지 못해서 생기는 피로가 아니라 우리 몸의 이상 신호일 수 있다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전체 방송 중 내용 일부만을 담았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표현 등은 의미가 달라지지 않는 범위에서 알기 쉽게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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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식의 건강 365
● 프로그램명: KBS 건강365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이덕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방송일시: 2019.10.1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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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오늘은 피로를 주제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님과 함께 알아봅니다.

◇박광식: 만성적으로 피곤해서 병원을 찾는 분들은 어떻게 오시나요?

◆이덕철: 요즘은 젊은 사람부터 어르신들까지 나이 층은 굉장히 광범위합니다. '일상생활을 하기도 어렵다', '잠깐 마트를 간다거나 산책을 해도 그다음에 몇 시간을 쉬어야 하지 움직일 수가 없다', 주부들은 집안일 하기가 어렵고 청년들은 직장까지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통점을 모아보면 '머리가 개운하지가 않다', '맑지가 않다', '안개가 낀 것 같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고요.

가장 큰 게 자신감이 떨어져 있어서 활력이나 에너지가 없어서 새로운 일을 하기가 어렵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식으로 앞날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게 있어서 많이들 오십니다.

◇박광식: 증상만 들어봐서는 수면장애 같기도 하고 우울증 같기도 한데 진료실에선 어떻게 접근하나요?

◆이덕철: 일단 신체적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죠. 그리고 무엇 때문에 언제부터 어떻게 검사를 하셨는지도 꼭 물어봅니다. 만성 피로가 있을 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암에 관련된 겁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암이 위암, 폐암, 간암, 유방암 등이 있는데요. 일단 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국가암검진을 잘 받으셨는지 확인하고, 잘 받으셨고 이상이 없다면 그다음 순서로 접근합니다. 바로 호르몬인데요. 중요한 검사가 갑상선 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입니다. 여기도 문제가 없다면 자율신경이 괜찮은지 살펴보고, 또 만성 염증은 없는지 표지자 검사를 해봅니다. 그리고 설문조사를 해 피로를 평가합니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살펴봐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집중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치료방침을 잡습니다.

◇박광식: 구체적으로 호르몬 때문에 피로하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이덕철: 부신피질호르몬 이야기를 하면요. 콩팥 위에 작은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나오는 호르몬인데요. 이 호르몬도 우리의 몸에 에너지를 만들 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 주고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호르몬이 떨어져 있다는 건 대개 스트레스 때문인데요. 원래 부신피질 호르몬은 아침에 일어날 때 굉장히 수치가 높았다가 오후에는 떨어집니다. 이렇게 일중변동을 하는 데 우리 몸의 피로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피로한 분들을 오전, 오후 나눠 검사해 보면 일중변동이 깨져 있습니다. 정상과 반대로 오전에 떨어져 있고 오후에 높다든지 수치가 너무 낮다든지 망가져 있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내 몸에서 나를 보호해 주고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 사이클이 깨져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을 세워주는 노력이 필요한 겁니다.

◇박광식: 그러면 만성피로가 있을 때 자율신경 검사는 왜 하는 거죠?

◆이덕철: 우리 몸에는 자율신경이 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 몰렸을 때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걸 교감신경이라고 하고 부교감신경이라고 하는 건 몸을 쉬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편안한 음악을 들었을 때, 잘 때, 혈압도 올라가지 않고 맥박도 서서히 뛰는 상황인 거죠. 이 두 가지가 조화로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항상 에너지만 만들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현대인은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죠. 스트레스라는 것은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비슷하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교감신경만 너무 흥분돼 있고 쉬는 부교감신경은 가만히 있으면 균형이 깨지는 상태가 지속하는 겁니다. 언제까지 에너지를 만들어 주겠습니까? 이렇다 보니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이 들고 피곤하고 힘들어서 자신감이 깨지니까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겁니다.

이게 반복되면서 만성피로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자율신경을 어떻게 하면 잘 살려 줄까 고민하는 거고요. 예를 들어 편안하게 이완운동이라고 하는 데요. '마음 챙김'이라든지 '심호흡'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잘 설명하고 저희가 가르쳐드리기도 합니다.

◇박광식: 또, 만성 염증 이야기하셨는데, 이것 때문에도 피곤할 수 있나요?

◆이덕철: 네, 맞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면 염증은 외부에서 병균이 들어 왔을 때 우리 면역세포가 병균을 이기려고 염증 유발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걸 '사이토키닌'이라고 얘기하는 데요. 이게 무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사이토키닌이 병균을 죽이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병균이 들어 오지도 않았는데 아니면 만성적으로 있는 염증 때문에 계속해서 이런 사이토키닌이 만들어지는 게 문제가 됩니다. 만들어진 사이토키닌이 우리 뇌로 가서 피로감을 느끼게 합니다. 대표적인 게 류마티스관절염이 있거나 치주염 등인데요. 이들 질환이 잘 해결되지 않아서 만성 염증이 있을 때 사이토키닌이 계속 만들어지면서 우리 뇌에 신호를 계속 보내는 것입니다.

◇박광식: 만성 피로를 이야기할 때 비타민D를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이덕철: 요즘 비타민D 가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중에 면역조절작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면역조절이라는 것은 염증을 과도하게 일으키지 않도록 적당히 조절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타민D 가 부족할 때는 이런 역할이 잘 안되기 때문에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은 밖에 나가서 활동을 잘 못하고 햇볕도 잘 못 쬐는 데다 특히 노인은 피부에서 잘 만들지도 못하거든요. 그래서 만성적으로 비타민D가 부족한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비타민D 검사는 꼭 해봐서 떨어져 있으면 그것을 올려 드리는데 훨씬 편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덕철 연세대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광식: 피곤한데 병원에서 각종 검사에서 정상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덕철: 정상으로 나왔다는 건 일단 신체적인 문제가 없음을 의미하는 거겠죠. 그렇다면 신체 에너지 대사에 관련된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니면 정서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어떤 부분인지 찾게 됩니다.

대개는 자율신경 균형이 깨져 있는 분들이 많이 있고요. 그럴 때는 부교감신경을 항진시키는 방법들, 앞서 이야기했듯이 주로 명상, 요가, 심호흡법, 점진적 근육 이완법 등을 시도해보는 데 스트레스 해소를 시켜 주는 방법들입니다.

◇박광식: 덜 피곤하게 만드는 생활습관이 있을까요?

◆이덕철: 염증을 줄여주는 식단들인데요. 항염식단은 주로 오메가3 지방산이라든지 채소, 등 푸른 생선, 견과류, 잡곡밥 등 있고요. 또 하나 주기적인 운동입니다. 피로하다고 해서 그냥 있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다리를 갑자기 삐었을 때는 쉬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염증이 이제 가라앉았는데도 여기서 움직이지 않고 계속 쉬면 이게 굳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피곤하다고 해서 계속 집에 있으면 안 되고 내가 견딜 만큼 단계별로 운동강도를 높여야 합니다. 단계를 높였는데 운동을 하고 들어 왔다가 뻗어버렸다면 거기서 그만두지 마시고 단계를 낮춰서 다시 그 아래 단계부터 시작하려고 노력해 보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자신감을 찾아가면 제 경험으로는 굉장히 많이 좋아집니다. 처음에 오실 때는 너무 오랜 기간 피로감이 있었고 직장도 못 다니고 표정도 어두우셨던 분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다 보면 굉장히 좋아지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박광식: 만성 피로, 단순히 쉬지 못해서 생기는 피로가 아니라 우리 몸의 이상 신호일 수 있다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전체 방송 중 내용 일부만을 담았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표현 등은 의미가 달라지지 않는 범위에서 알기 쉽게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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