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 20시간 조사 뒤 귀가…‘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

입력 2019.10.12 (10:27) 수정 2019.10.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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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정치인 등에게 고액의 자문료를 주고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20여 시간 만에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황 회장은 어제(12일) 오전 7시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출석해 오늘(12일) 새벽 3시쯤 귀가했습니다. 황 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경찰은 경영 고문들을 위촉한 과정에 황 회장이 어떻게 개입돼 있는지를 집중 조사했으며, 황 회장은 "KT 경영고문 위촉 경위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3월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 혐의를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황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황 회장이 지난 2014년 취임한 이후 전직 정치인과 경찰 출신 인사 등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총 20여억 원의 보수를 지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들 가운데는 부적격자가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로비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4월 경찰에 해당 사건을 수사하라고 지휘했으며, 경찰은 7월 KT 광화문지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인사 담당 임원 컴퓨터 등에서 나온 증거와 함께 황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재소환 여부 등 향후 방침을 정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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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황창규 회장 20시간 조사 뒤 귀가…‘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
    • 입력 2019-10-12 10:27:10
    • 수정2019-10-12 10:27:51
    사회
전직 정치인 등에게 고액의 자문료를 주고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20여 시간 만에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황 회장은 어제(12일) 오전 7시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출석해 오늘(12일) 새벽 3시쯤 귀가했습니다. 황 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경찰은 경영 고문들을 위촉한 과정에 황 회장이 어떻게 개입돼 있는지를 집중 조사했으며, 황 회장은 "KT 경영고문 위촉 경위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3월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 혐의를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황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황 회장이 지난 2014년 취임한 이후 전직 정치인과 경찰 출신 인사 등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총 20여억 원의 보수를 지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들 가운데는 부적격자가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로비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4월 경찰에 해당 사건을 수사하라고 지휘했으며, 경찰은 7월 KT 광화문지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인사 담당 임원 컴퓨터 등에서 나온 증거와 함께 황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재소환 여부 등 향후 방침을 정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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