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봉지 없애니 일손 덜고 맛은 더 좋아요"
입력 2019.10.12 (22:20)
수정 2019.10.12 (23: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배 주산지인 천안에서는 요즘
만생종인 신고배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일반 농가와 달리
배의 씌우는 봉지를 없앤 곳이 있는데
일손은 덜면서 배 맛은 좋아져
매출이 더 올랐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ha의 넓은 밭에
먹음직스런 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수확 시기를 맞아
농민의 손길이 분주한데
일반 배농가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농장에서
이런 배 봉지를 한 해 20만 장 이상
사용했지만 3년 전부터 봉지 없이
이렇게 배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햇볕을 충분히 받기 때문에
익는 시기가 열흘 정도 빠르고
비타민 C도 풍부합니다.
당도도 4.7 브릭스로
봉지를 씌워 키운 배보다
3브릭스 가까이 더 높습니다.
농촌진흥청과 손 잡고
3년 동안 시험재배한 결괍니다.
봉지를 씌우지 않으면서
생산비가 30% 절감됐고
품질도 좋아져
지난해에는 일반 배보다
50%이상 비싼 가격에 팔아
2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민동현/무봉지 배 재배 농민[인터뷰]
처음에는 병해충에 취약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제가 적절히 시기를 맞춰 방제를 잘 마쳐서 이 배를 3년만에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있습니다.
배 표면이 다소 거칠고
붉은 색을 띄다보니 선물용 시장에서는
판로 개척이 쉽지 않습니다.
또 무봉지 재배가 가능한 품종도
황금과 신고배 등으로 한정돼 있습니다.
한점화/ 농촌진흥청 연구관[인터뷰]
"병해충에 강한 품종 육성이 가장 먼저 연구가 되어야 하고 봉지를 씌우지 않았을 때도 병해충 방제를 잘 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개발해서.."
농촌진흥청은
껍질색 개선과 방제기술을 보완해
경기도 안성과 전남 나주지역에도
무봉지 재배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배 주산지인 천안에서는 요즘
만생종인 신고배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일반 농가와 달리
배의 씌우는 봉지를 없앤 곳이 있는데
일손은 덜면서 배 맛은 좋아져
매출이 더 올랐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ha의 넓은 밭에
먹음직스런 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수확 시기를 맞아
농민의 손길이 분주한데
일반 배농가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농장에서
이런 배 봉지를 한 해 20만 장 이상
사용했지만 3년 전부터 봉지 없이
이렇게 배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햇볕을 충분히 받기 때문에
익는 시기가 열흘 정도 빠르고
비타민 C도 풍부합니다.
당도도 4.7 브릭스로
봉지를 씌워 키운 배보다
3브릭스 가까이 더 높습니다.
농촌진흥청과 손 잡고
3년 동안 시험재배한 결괍니다.
봉지를 씌우지 않으면서
생산비가 30% 절감됐고
품질도 좋아져
지난해에는 일반 배보다
50%이상 비싼 가격에 팔아
2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민동현/무봉지 배 재배 농민[인터뷰]
처음에는 병해충에 취약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제가 적절히 시기를 맞춰 방제를 잘 마쳐서 이 배를 3년만에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있습니다.
배 표면이 다소 거칠고
붉은 색을 띄다보니 선물용 시장에서는
판로 개척이 쉽지 않습니다.
또 무봉지 재배가 가능한 품종도
황금과 신고배 등으로 한정돼 있습니다.
한점화/ 농촌진흥청 연구관[인터뷰]
"병해충에 강한 품종 육성이 가장 먼저 연구가 되어야 하고 봉지를 씌우지 않았을 때도 병해충 방제를 잘 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개발해서.."
농촌진흥청은
껍질색 개선과 방제기술을 보완해
경기도 안성과 전남 나주지역에도
무봉지 재배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배 봉지 없애니 일손 덜고 맛은 더 좋아요"
-
- 입력 2019-10-12 22:20:09
- 수정2019-10-12 23:30:00
[앵커멘트]
배 주산지인 천안에서는 요즘
만생종인 신고배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일반 농가와 달리
배의 씌우는 봉지를 없앤 곳이 있는데
일손은 덜면서 배 맛은 좋아져
매출이 더 올랐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ha의 넓은 밭에
먹음직스런 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수확 시기를 맞아
농민의 손길이 분주한데
일반 배농가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농장에서
이런 배 봉지를 한 해 20만 장 이상
사용했지만 3년 전부터 봉지 없이
이렇게 배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햇볕을 충분히 받기 때문에
익는 시기가 열흘 정도 빠르고
비타민 C도 풍부합니다.
당도도 4.7 브릭스로
봉지를 씌워 키운 배보다
3브릭스 가까이 더 높습니다.
농촌진흥청과 손 잡고
3년 동안 시험재배한 결괍니다.
봉지를 씌우지 않으면서
생산비가 30% 절감됐고
품질도 좋아져
지난해에는 일반 배보다
50%이상 비싼 가격에 팔아
2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민동현/무봉지 배 재배 농민[인터뷰]
처음에는 병해충에 취약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제가 적절히 시기를 맞춰 방제를 잘 마쳐서 이 배를 3년만에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있습니다.
배 표면이 다소 거칠고
붉은 색을 띄다보니 선물용 시장에서는
판로 개척이 쉽지 않습니다.
또 무봉지 재배가 가능한 품종도
황금과 신고배 등으로 한정돼 있습니다.
한점화/ 농촌진흥청 연구관[인터뷰]
"병해충에 강한 품종 육성이 가장 먼저 연구가 되어야 하고 봉지를 씌우지 않았을 때도 병해충 방제를 잘 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개발해서.."
농촌진흥청은
껍질색 개선과 방제기술을 보완해
경기도 안성과 전남 나주지역에도
무봉지 재배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
-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최선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