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北] 북한은 지금 김장철…이색 김치 열전
입력 2019.10.15 (08:42)
수정 2019.10.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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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북한에서는 지금 김장을 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기온이 낮은 북한의 양강도와 함경남북도에선 김치 담그기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북한 지역별 김치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 강미진 데일리NK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지역별로 어떤 김치들이 있나요?
[기자]
북부 지역인 양강도에는 참나물김치와 갓김치가 유명합니다.
참나물 김치는 한여름에 만들어 먹는데요.
아무런 양념 없이 참나물만으로도 시원함을 주는 것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김치입니다.
함경북도에는 통배추김치와 무김치, 갓김치, 무채김치 그리고 총각김치가 있습니다.
개성지역에서는 양념이 진하지 않아 상큼한 맛을 내는 보쌈김치가 인기가 있습니다.
평안남북도와 황해도 지역은 고춧가루를 적게 넣거나 전혀 넣지 않은 백김치가 유명합니다.
[앵커]
백김치라고 하면 보통 동치미를 많이 떠올릴텐데 한국의 동치미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기자]
백김치는 말 그대로 아무 양념도 넣지 않은 하얀 색의 김치라는 겁니다.
절인 배추를 독에 넣고 사이사이에 통무를 넣고요.
김치가 잠기게 육수를 가득 부어 김장합니다.
백김치는 양념을 버무린 일반 김치와는 달리 새콤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데요.
북한에서는 쩡한 맛을 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백김치는 밥반찬으로도 즐겨 먹지만 여름냉면에 곁들여 먹으면 더위가 한방에 사라집니다.
[앵커]
한국에서는 지역별로 김치문화축제가 있는데요.
북한에서도 김치축제가 있을까요?
[기자]
북한에서도 전국 요리경연 대회라는 명목으로 전국 곳곳의 명물 김치를 선보이는 행사들이 있는데요.
지역별 특산물로 여러 김치들을 만들어 경연에 참가하게 됩니다.
요리경연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식당들과 개인이 참가하기도 하고요.
북한 여성들의 조직인 여맹에서는 해마다 전국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김치를 비롯한 갖가지 음식들을 홍보하기도 합니다.
봄에는 달래김치나 갓김치 그리고 냉이김치가 인기구요.
여름엔 오이김치와 콩나물 김치를 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강 기자님은 남북의 김장을 모두 경험해 보셔서 차이점을 잘 아실 것 같은데요.
[기자]
남북한의 김치는 같은 음식이지만 일부 다른 점들도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도 곳곳에서 김치 품앗이문화가 있고요.
대부분 김치냉장고를 활용하여 저장하는 한국과 달리 땅에 움을 파고 저장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남북한의 김치는 맛도 조금 다른데요.
양념이 많이 들어가 매운 맛이 강한 한국의 김치와 달리 북한의 김치는 양념이 적게 들어가 매운 맛이 덜합니다.
[앵커]
북한 주민들은 김치를 반년 식량이라고 한다는데 그만큼 김치를 많이 담근다는 얘기겠죠?
[기자]
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 주민들은 김치를 수십 킬로그램 혹은 톤 단위로 마련하는 게 일반적이었죠.
지금은 갖가지 가공식품들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서 김장하는 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 지역마다 김치공장이 건설되면서 주부들의 일손을 줄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북부고산지대인 양강도에서도 최근 김치공장 건설이 한창이어서 내년부터는 주부들이 김치담그기를 하지 않고 공장생산 김치를 사서 먹을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북한에서는 지금 김장을 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기온이 낮은 북한의 양강도와 함경남북도에선 김치 담그기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북한 지역별 김치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 강미진 데일리NK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지역별로 어떤 김치들이 있나요?
[기자]
북부 지역인 양강도에는 참나물김치와 갓김치가 유명합니다.
참나물 김치는 한여름에 만들어 먹는데요.
아무런 양념 없이 참나물만으로도 시원함을 주는 것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김치입니다.
함경북도에는 통배추김치와 무김치, 갓김치, 무채김치 그리고 총각김치가 있습니다.
개성지역에서는 양념이 진하지 않아 상큼한 맛을 내는 보쌈김치가 인기가 있습니다.
평안남북도와 황해도 지역은 고춧가루를 적게 넣거나 전혀 넣지 않은 백김치가 유명합니다.
[앵커]
백김치라고 하면 보통 동치미를 많이 떠올릴텐데 한국의 동치미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기자]
백김치는 말 그대로 아무 양념도 넣지 않은 하얀 색의 김치라는 겁니다.
절인 배추를 독에 넣고 사이사이에 통무를 넣고요.
김치가 잠기게 육수를 가득 부어 김장합니다.
백김치는 양념을 버무린 일반 김치와는 달리 새콤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데요.
북한에서는 쩡한 맛을 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백김치는 밥반찬으로도 즐겨 먹지만 여름냉면에 곁들여 먹으면 더위가 한방에 사라집니다.
[앵커]
한국에서는 지역별로 김치문화축제가 있는데요.
북한에서도 김치축제가 있을까요?
[기자]
북한에서도 전국 요리경연 대회라는 명목으로 전국 곳곳의 명물 김치를 선보이는 행사들이 있는데요.
지역별 특산물로 여러 김치들을 만들어 경연에 참가하게 됩니다.
요리경연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식당들과 개인이 참가하기도 하고요.
북한 여성들의 조직인 여맹에서는 해마다 전국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김치를 비롯한 갖가지 음식들을 홍보하기도 합니다.
봄에는 달래김치나 갓김치 그리고 냉이김치가 인기구요.
여름엔 오이김치와 콩나물 김치를 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강 기자님은 남북의 김장을 모두 경험해 보셔서 차이점을 잘 아실 것 같은데요.
[기자]
남북한의 김치는 같은 음식이지만 일부 다른 점들도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도 곳곳에서 김치 품앗이문화가 있고요.
대부분 김치냉장고를 활용하여 저장하는 한국과 달리 땅에 움을 파고 저장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남북한의 김치는 맛도 조금 다른데요.
양념이 많이 들어가 매운 맛이 강한 한국의 김치와 달리 북한의 김치는 양념이 적게 들어가 매운 맛이 덜합니다.
[앵커]
북한 주민들은 김치를 반년 식량이라고 한다는데 그만큼 김치를 많이 담근다는 얘기겠죠?
[기자]
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 주민들은 김치를 수십 킬로그램 혹은 톤 단위로 마련하는 게 일반적이었죠.
지금은 갖가지 가공식품들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서 김장하는 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 지역마다 김치공장이 건설되면서 주부들의 일손을 줄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북부고산지대인 양강도에서도 최근 김치공장 건설이 한창이어서 내년부터는 주부들이 김치담그기를 하지 않고 공장생산 김치를 사서 먹을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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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5 08: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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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북한에서는 지금 김장을 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기온이 낮은 북한의 양강도와 함경남북도에선 김치 담그기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북한 지역별 김치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 강미진 데일리NK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지역별로 어떤 김치들이 있나요?
[기자]
북부 지역인 양강도에는 참나물김치와 갓김치가 유명합니다.
참나물 김치는 한여름에 만들어 먹는데요.
아무런 양념 없이 참나물만으로도 시원함을 주는 것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김치입니다.
함경북도에는 통배추김치와 무김치, 갓김치, 무채김치 그리고 총각김치가 있습니다.
개성지역에서는 양념이 진하지 않아 상큼한 맛을 내는 보쌈김치가 인기가 있습니다.
평안남북도와 황해도 지역은 고춧가루를 적게 넣거나 전혀 넣지 않은 백김치가 유명합니다.
[앵커]
백김치라고 하면 보통 동치미를 많이 떠올릴텐데 한국의 동치미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기자]
백김치는 말 그대로 아무 양념도 넣지 않은 하얀 색의 김치라는 겁니다.
절인 배추를 독에 넣고 사이사이에 통무를 넣고요.
김치가 잠기게 육수를 가득 부어 김장합니다.
백김치는 양념을 버무린 일반 김치와는 달리 새콤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데요.
북한에서는 쩡한 맛을 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백김치는 밥반찬으로도 즐겨 먹지만 여름냉면에 곁들여 먹으면 더위가 한방에 사라집니다.
[앵커]
한국에서는 지역별로 김치문화축제가 있는데요.
북한에서도 김치축제가 있을까요?
[기자]
북한에서도 전국 요리경연 대회라는 명목으로 전국 곳곳의 명물 김치를 선보이는 행사들이 있는데요.
지역별 특산물로 여러 김치들을 만들어 경연에 참가하게 됩니다.
요리경연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식당들과 개인이 참가하기도 하고요.
북한 여성들의 조직인 여맹에서는 해마다 전국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김치를 비롯한 갖가지 음식들을 홍보하기도 합니다.
봄에는 달래김치나 갓김치 그리고 냉이김치가 인기구요.
여름엔 오이김치와 콩나물 김치를 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강 기자님은 남북의 김장을 모두 경험해 보셔서 차이점을 잘 아실 것 같은데요.
[기자]
남북한의 김치는 같은 음식이지만 일부 다른 점들도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도 곳곳에서 김치 품앗이문화가 있고요.
대부분 김치냉장고를 활용하여 저장하는 한국과 달리 땅에 움을 파고 저장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남북한의 김치는 맛도 조금 다른데요.
양념이 많이 들어가 매운 맛이 강한 한국의 김치와 달리 북한의 김치는 양념이 적게 들어가 매운 맛이 덜합니다.
[앵커]
북한 주민들은 김치를 반년 식량이라고 한다는데 그만큼 김치를 많이 담근다는 얘기겠죠?
[기자]
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 주민들은 김치를 수십 킬로그램 혹은 톤 단위로 마련하는 게 일반적이었죠.
지금은 갖가지 가공식품들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서 김장하는 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 지역마다 김치공장이 건설되면서 주부들의 일손을 줄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북부고산지대인 양강도에서도 최근 김치공장 건설이 한창이어서 내년부터는 주부들이 김치담그기를 하지 않고 공장생산 김치를 사서 먹을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북한에서는 지금 김장을 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기온이 낮은 북한의 양강도와 함경남북도에선 김치 담그기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북한 지역별 김치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 강미진 데일리NK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지역별로 어떤 김치들이 있나요?
[기자]
북부 지역인 양강도에는 참나물김치와 갓김치가 유명합니다.
참나물 김치는 한여름에 만들어 먹는데요.
아무런 양념 없이 참나물만으로도 시원함을 주는 것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김치입니다.
함경북도에는 통배추김치와 무김치, 갓김치, 무채김치 그리고 총각김치가 있습니다.
개성지역에서는 양념이 진하지 않아 상큼한 맛을 내는 보쌈김치가 인기가 있습니다.
평안남북도와 황해도 지역은 고춧가루를 적게 넣거나 전혀 넣지 않은 백김치가 유명합니다.
[앵커]
백김치라고 하면 보통 동치미를 많이 떠올릴텐데 한국의 동치미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기자]
백김치는 말 그대로 아무 양념도 넣지 않은 하얀 색의 김치라는 겁니다.
절인 배추를 독에 넣고 사이사이에 통무를 넣고요.
김치가 잠기게 육수를 가득 부어 김장합니다.
백김치는 양념을 버무린 일반 김치와는 달리 새콤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데요.
북한에서는 쩡한 맛을 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백김치는 밥반찬으로도 즐겨 먹지만 여름냉면에 곁들여 먹으면 더위가 한방에 사라집니다.
[앵커]
한국에서는 지역별로 김치문화축제가 있는데요.
북한에서도 김치축제가 있을까요?
[기자]
북한에서도 전국 요리경연 대회라는 명목으로 전국 곳곳의 명물 김치를 선보이는 행사들이 있는데요.
지역별 특산물로 여러 김치들을 만들어 경연에 참가하게 됩니다.
요리경연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식당들과 개인이 참가하기도 하고요.
북한 여성들의 조직인 여맹에서는 해마다 전국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김치를 비롯한 갖가지 음식들을 홍보하기도 합니다.
봄에는 달래김치나 갓김치 그리고 냉이김치가 인기구요.
여름엔 오이김치와 콩나물 김치를 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강 기자님은 남북의 김장을 모두 경험해 보셔서 차이점을 잘 아실 것 같은데요.
[기자]
남북한의 김치는 같은 음식이지만 일부 다른 점들도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도 곳곳에서 김치 품앗이문화가 있고요.
대부분 김치냉장고를 활용하여 저장하는 한국과 달리 땅에 움을 파고 저장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남북한의 김치는 맛도 조금 다른데요.
양념이 많이 들어가 매운 맛이 강한 한국의 김치와 달리 북한의 김치는 양념이 적게 들어가 매운 맛이 덜합니다.
[앵커]
북한 주민들은 김치를 반년 식량이라고 한다는데 그만큼 김치를 많이 담근다는 얘기겠죠?
[기자]
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 주민들은 김치를 수십 킬로그램 혹은 톤 단위로 마련하는 게 일반적이었죠.
지금은 갖가지 가공식품들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서 김장하는 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 지역마다 김치공장이 건설되면서 주부들의 일손을 줄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북부고산지대인 양강도에서도 최근 김치공장 건설이 한창이어서 내년부터는 주부들이 김치담그기를 하지 않고 공장생산 김치를 사서 먹을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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