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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참겠다] “합격했는데 수강료 왜 안 줘요?”…환급 약속 어긴 업체, 대학생들 뿔났다
입력 2019.10.15 (21:28) 수정 2019.10.15 (22:0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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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소재 대학 합격 등 특정한 조건을 달성하면 수강료를 돌려준다며 수능 강의 상품을 파는 업체가 종종 있는데요.

한 업체가 대학 합격 조건을 달성했는데도, 반년 넘게 환급을 미룬다며 청년들이 분노하고 나섰습니다.

<못참겠다> 코너에서, 남승우 기자가 그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인서울'(서울 소재 대학 합격)하면 (수강료를) 다 돌려주는 조건도 있길래 일단 40만 원을 '프리패스'로 끊었는데, 환급이 늦춰지게 됐다고 하면서, 이거는 좀 아니라고 생각을 했죠."]

["사회초년생이라고 기만하는 움직임을 자꾸 보여주는 것 같아서, 굉장히 화가 나죠."]

서울의 한 대학교 1학년생인 이태하 씨는 예비 고3 시절, 한 유명 온라인 강의 업체의 '프리패스'라는 수능 강좌 상품을 41만 원에 수강 신청했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하면, 수강료 전액을 돌려준다는 조건 때문이었습니다.

[이태하/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 : "공부 열심히 하면 효도하는 것이란 느낌으로 신청을 하게 됐죠."]

이 씨는 환급 대상 대학에 합격했고, 지난 1월 업체의 안내에 따라 수강료 환급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환급이 한 달 만에 끝난 다른 업체와 달리, 이 업체는 4월부터 9월까지 반년에 걸쳐 환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 순번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이게 이러다 진짜 9월에 받는 거 아니냐고 생각을 했는데..."]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수강료 환급이 지연되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업체는 약속 시한인 9월 30일 저녁이 돼서야 갑자기 '환급 지연' 문자 공지를 뿌렸습니다.

개인정보 검수 절차가 더디게 진행돼서라고 했습니다.

["(예상되는) 환급 날짜가 날아온 거죠. 저 같은 경우에는 12월 27일이고, (내년) 2월 28일도 있었고."]

길게는 내년까지 기다리라는 통보에 학생들의 분노가 폭발했지만, 업체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합니다.

[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음성 변조 : "혹시 이번에 환급, 미뤄진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요?"]

[강의 업체 상담원/음성 변조 : "아…, 그건 저희가 담당 팀이긴 한데, 지금 순차적으로 되고 있기는 한데..."]

환급 지연 이유를 놓고도 오락가락하는 것은 물론,

[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음성 변조 : "이 검수 절차가 아직 안 끝난 거죠?"]

[강의 업체 상담원/음성 변조 : "검수 절차는 지금 일단 저희가 끝나긴 했어요. 그래서 지금 그 통과된 그 순서대로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환급 인원을 놓고는 직원마다 말이 엇갈립니다.

[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음성 변조 : "이게 지금 정말 환급이 되고 있다면, 그러면 몇 퍼센트 정도 완료된 거예요?"]

[강의 업체 상담원/음성 변조 : "음, 지금, 잠시만요. 10%."]

[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 : "10%요? 하아…."]

[강의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게 지금 얼마나 환급이 안 되고 있는 건가요? 규모가 나오나요?) (환급 대상이) 저희가 전체적으로는 한 4,000명 정도 되고요, 그리고 절반 정도가 환급을 받았고..."]

[이태하/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 : "이게 다 거짓말이 아니냐고 지금 피해자분들끼리는 다 같이 생각하고 있어요."]

[안준영/변호사 : "학생들이 업체에 이행청구 소송을 진행할 경우, 환급금 및 그밖에 법률에서 정한 지연 이자까지 물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분노케 하는 건, 상황을 대충 덮으려는 듯한 업체의 태도입니다.

[이태하/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 : "가장 화가 나는 점이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는 것, 어디에다 문의를 해도 아무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으니까."]

["제풀에 떨어지길 바라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살짝 들고요. 책임자 같은 사람이 나와서 문자로 말고 홈페이지 공지나 서면이나 이렇게 제대로 된 해명과 공지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못참겠다] “합격했는데 수강료 왜 안 줘요?”…환급 약속 어긴 업체, 대학생들 뿔났다
    • 입력 2019-10-15 21:31:51
    • 수정2019-10-15 22: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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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소재 대학 합격 등 특정한 조건을 달성하면 수강료를 돌려준다며 수능 강의 상품을 파는 업체가 종종 있는데요.

한 업체가 대학 합격 조건을 달성했는데도, 반년 넘게 환급을 미룬다며 청년들이 분노하고 나섰습니다.

<못참겠다> 코너에서, 남승우 기자가 그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인서울'(서울 소재 대학 합격)하면 (수강료를) 다 돌려주는 조건도 있길래 일단 40만 원을 '프리패스'로 끊었는데, 환급이 늦춰지게 됐다고 하면서, 이거는 좀 아니라고 생각을 했죠."]

["사회초년생이라고 기만하는 움직임을 자꾸 보여주는 것 같아서, 굉장히 화가 나죠."]

서울의 한 대학교 1학년생인 이태하 씨는 예비 고3 시절, 한 유명 온라인 강의 업체의 '프리패스'라는 수능 강좌 상품을 41만 원에 수강 신청했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하면, 수강료 전액을 돌려준다는 조건 때문이었습니다.

[이태하/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 : "공부 열심히 하면 효도하는 것이란 느낌으로 신청을 하게 됐죠."]

이 씨는 환급 대상 대학에 합격했고, 지난 1월 업체의 안내에 따라 수강료 환급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환급이 한 달 만에 끝난 다른 업체와 달리, 이 업체는 4월부터 9월까지 반년에 걸쳐 환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 순번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이게 이러다 진짜 9월에 받는 거 아니냐고 생각을 했는데..."]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수강료 환급이 지연되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업체는 약속 시한인 9월 30일 저녁이 돼서야 갑자기 '환급 지연' 문자 공지를 뿌렸습니다.

개인정보 검수 절차가 더디게 진행돼서라고 했습니다.

["(예상되는) 환급 날짜가 날아온 거죠. 저 같은 경우에는 12월 27일이고, (내년) 2월 28일도 있었고."]

길게는 내년까지 기다리라는 통보에 학생들의 분노가 폭발했지만, 업체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합니다.

[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음성 변조 : "혹시 이번에 환급, 미뤄진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요?"]

[강의 업체 상담원/음성 변조 : "아…, 그건 저희가 담당 팀이긴 한데, 지금 순차적으로 되고 있기는 한데..."]

환급 지연 이유를 놓고도 오락가락하는 것은 물론,

[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음성 변조 : "이 검수 절차가 아직 안 끝난 거죠?"]

[강의 업체 상담원/음성 변조 : "검수 절차는 지금 일단 저희가 끝나긴 했어요. 그래서 지금 그 통과된 그 순서대로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환급 인원을 놓고는 직원마다 말이 엇갈립니다.

[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음성 변조 : "이게 지금 정말 환급이 되고 있다면, 그러면 몇 퍼센트 정도 완료된 거예요?"]

[강의 업체 상담원/음성 변조 : "음, 지금, 잠시만요. 10%."]

[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 : "10%요? 하아…."]

[강의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게 지금 얼마나 환급이 안 되고 있는 건가요? 규모가 나오나요?) (환급 대상이) 저희가 전체적으로는 한 4,000명 정도 되고요, 그리고 절반 정도가 환급을 받았고..."]

[이태하/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 : "이게 다 거짓말이 아니냐고 지금 피해자분들끼리는 다 같이 생각하고 있어요."]

[안준영/변호사 : "학생들이 업체에 이행청구 소송을 진행할 경우, 환급금 및 그밖에 법률에서 정한 지연 이자까지 물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분노케 하는 건, 상황을 대충 덮으려는 듯한 업체의 태도입니다.

[이태하/수강료 환급 대상 대학생 : "가장 화가 나는 점이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는 것, 어디에다 문의를 해도 아무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으니까."]

["제풀에 떨어지길 바라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살짝 들고요. 책임자 같은 사람이 나와서 문자로 말고 홈페이지 공지나 서면이나 이렇게 제대로 된 해명과 공지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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