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1.25% 또 인하…“7월 성장전망경로 하회”
입력 2019.10.16 (09:51)
수정 2019.10.1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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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금리가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인하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16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7월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내려갔습니다.
기준금리 1.25%는 역대 최저치로, 앞서 한국은행은 2016년 6월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1.25%로 운용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성장흐름이 기존 전망경로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약화된 점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통화정책 여력이 남았느냐는 질문에는 "기준금리를 1,25%로 낮췄지만 필요시에 금융 경제 시장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얼마나 크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과 국내경제 물가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또한 7월과 이달의 금리인하 효과 등을 지켜보며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 검토 가능성에 대해선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금리 외에 추가적인 정책수단 시행을 고려할 단계는 아직은 아니라고 본다"고 전체한 뒤, "다만 향후 정책여력이 더 축소된다면 그때는 금리 외에 정책 수단의 활용가능성에 대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련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에 발표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2.2%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대외여건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지속이 되고 반도체 경기회복 시점이 지연되는 영향으로 전망치 달성이 쉽지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대로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금년 성장률 전망치는 다음주에 발표한 3분기 GDP 실적을 보면 그때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썬 명확히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선 "대외 여건이 다소 개선할 것이란 전망에 기초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전날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에서도 보듯 거의 모든 전문기관이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 경기도 점차 회복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언급한 게 시장의 추가 인하 기대를 차단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질물에는 "추가 인하 기대를 차단하기 위해 그런 문구를 넣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총재는 "여러 경로를 통해 (통화정책의) 전달 경로가 작동하는지 보는 것도 금리인하의 효과를 살펴보는 것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의 금리 인하 결정 과정에서 이일형 위원과 임지원 위원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농축수산물 및 공공서비스 가격의 하락 등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반으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으로 낮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전망경로(올해 0.7%)를 하회하여 당분간 0%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오늘(16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7월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내려갔습니다.
기준금리 1.25%는 역대 최저치로, 앞서 한국은행은 2016년 6월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1.25%로 운용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성장흐름이 기존 전망경로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약화된 점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통화정책 여력이 남았느냐는 질문에는 "기준금리를 1,25%로 낮췄지만 필요시에 금융 경제 시장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얼마나 크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과 국내경제 물가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또한 7월과 이달의 금리인하 효과 등을 지켜보며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 검토 가능성에 대해선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금리 외에 추가적인 정책수단 시행을 고려할 단계는 아직은 아니라고 본다"고 전체한 뒤, "다만 향후 정책여력이 더 축소된다면 그때는 금리 외에 정책 수단의 활용가능성에 대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련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에 발표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2.2%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대외여건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지속이 되고 반도체 경기회복 시점이 지연되는 영향으로 전망치 달성이 쉽지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대로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금년 성장률 전망치는 다음주에 발표한 3분기 GDP 실적을 보면 그때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썬 명확히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선 "대외 여건이 다소 개선할 것이란 전망에 기초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전날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에서도 보듯 거의 모든 전문기관이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 경기도 점차 회복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언급한 게 시장의 추가 인하 기대를 차단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질물에는 "추가 인하 기대를 차단하기 위해 그런 문구를 넣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총재는 "여러 경로를 통해 (통화정책의) 전달 경로가 작동하는지 보는 것도 금리인하의 효과를 살펴보는 것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의 금리 인하 결정 과정에서 이일형 위원과 임지원 위원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농축수산물 및 공공서비스 가격의 하락 등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반으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으로 낮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전망경로(올해 0.7%)를 하회하여 당분간 0%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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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6 09:51:08
- 수정2019-10-16 12:36:37

기준 금리가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인하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16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7월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내려갔습니다.
기준금리 1.25%는 역대 최저치로, 앞서 한국은행은 2016년 6월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1.25%로 운용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성장흐름이 기존 전망경로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약화된 점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통화정책 여력이 남았느냐는 질문에는 "기준금리를 1,25%로 낮췄지만 필요시에 금융 경제 시장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얼마나 크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과 국내경제 물가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또한 7월과 이달의 금리인하 효과 등을 지켜보며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 검토 가능성에 대해선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금리 외에 추가적인 정책수단 시행을 고려할 단계는 아직은 아니라고 본다"고 전체한 뒤, "다만 향후 정책여력이 더 축소된다면 그때는 금리 외에 정책 수단의 활용가능성에 대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련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에 발표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2.2%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대외여건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지속이 되고 반도체 경기회복 시점이 지연되는 영향으로 전망치 달성이 쉽지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대로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금년 성장률 전망치는 다음주에 발표한 3분기 GDP 실적을 보면 그때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썬 명확히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선 "대외 여건이 다소 개선할 것이란 전망에 기초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전날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에서도 보듯 거의 모든 전문기관이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 경기도 점차 회복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언급한 게 시장의 추가 인하 기대를 차단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질물에는 "추가 인하 기대를 차단하기 위해 그런 문구를 넣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총재는 "여러 경로를 통해 (통화정책의) 전달 경로가 작동하는지 보는 것도 금리인하의 효과를 살펴보는 것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의 금리 인하 결정 과정에서 이일형 위원과 임지원 위원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농축수산물 및 공공서비스 가격의 하락 등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반으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으로 낮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전망경로(올해 0.7%)를 하회하여 당분간 0%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오늘(16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7월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내려갔습니다.
기준금리 1.25%는 역대 최저치로, 앞서 한국은행은 2016년 6월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1.25%로 운용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성장흐름이 기존 전망경로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약화된 점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통화정책 여력이 남았느냐는 질문에는 "기준금리를 1,25%로 낮췄지만 필요시에 금융 경제 시장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얼마나 크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과 국내경제 물가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또한 7월과 이달의 금리인하 효과 등을 지켜보며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 검토 가능성에 대해선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금리 외에 추가적인 정책수단 시행을 고려할 단계는 아직은 아니라고 본다"고 전체한 뒤, "다만 향후 정책여력이 더 축소된다면 그때는 금리 외에 정책 수단의 활용가능성에 대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련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에 발표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2.2%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대외여건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지속이 되고 반도체 경기회복 시점이 지연되는 영향으로 전망치 달성이 쉽지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대로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금년 성장률 전망치는 다음주에 발표한 3분기 GDP 실적을 보면 그때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썬 명확히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선 "대외 여건이 다소 개선할 것이란 전망에 기초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전날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에서도 보듯 거의 모든 전문기관이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 경기도 점차 회복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언급한 게 시장의 추가 인하 기대를 차단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질물에는 "추가 인하 기대를 차단하기 위해 그런 문구를 넣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총재는 "여러 경로를 통해 (통화정책의) 전달 경로가 작동하는지 보는 것도 금리인하의 효과를 살펴보는 것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의 금리 인하 결정 과정에서 이일형 위원과 임지원 위원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농축수산물 및 공공서비스 가격의 하락 등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반으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으로 낮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전망경로(올해 0.7%)를 하회하여 당분간 0%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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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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