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전방위 로비 확인

입력 2003.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은 김호준 나라종금 대주주가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로비를 시도하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라종금 안상태 전 사장은 최근 검찰조사에서 김호준 전 회장이 나라종금 퇴출을 앞두고 한광옥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에게 로비를 해야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씨의 변호인은 나라종금의 2차 영업정지를 앞둔 지난 99년 말 김호준 전 회장이 한광옥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통해 로비를 해야겠다는 말을 안 씨에게 했고 안 씨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이같이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씨는 이와 함께 김호준 전 회장이 지난 99년 3월 한 최고위원이 서울 구로을 재선거에 당선되기 전과 후 두 차례에 걸쳐 돈을 건넸다는 말을 제3자를 통해 들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 최고위원은 돈을 받은 적도 없고 로비를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자: 로비를 했다고 하던데요?
⊙한광옥(최고위원): 그런거 없어요.
⊙기자: 변호인은 또 안 전 사장이 지난 99년과 2000년 초 평소 알고 지내던 국민의 정부 때 고위직에 있었던 2명에게 각각 수백만원의 용돈을 줬다는 말도 안 씨에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안 씨는 검찰에서 돈을 건넬 당시 이들 인사들은 현직에 있지 않은 상태로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용돈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돈이 건네진 시점이 나라종금 퇴출 저지를 위한 로비가 집중됐을 가능성이 큰 시기인 만큼 실제 로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라종금` 전방위 로비 확인
    • 입력 2003-04-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검찰은 김호준 나라종금 대주주가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로비를 시도하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라종금 안상태 전 사장은 최근 검찰조사에서 김호준 전 회장이 나라종금 퇴출을 앞두고 한광옥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에게 로비를 해야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씨의 변호인은 나라종금의 2차 영업정지를 앞둔 지난 99년 말 김호준 전 회장이 한광옥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통해 로비를 해야겠다는 말을 안 씨에게 했고 안 씨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이같이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씨는 이와 함께 김호준 전 회장이 지난 99년 3월 한 최고위원이 서울 구로을 재선거에 당선되기 전과 후 두 차례에 걸쳐 돈을 건넸다는 말을 제3자를 통해 들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 최고위원은 돈을 받은 적도 없고 로비를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자: 로비를 했다고 하던데요? ⊙한광옥(최고위원): 그런거 없어요. ⊙기자: 변호인은 또 안 전 사장이 지난 99년과 2000년 초 평소 알고 지내던 국민의 정부 때 고위직에 있었던 2명에게 각각 수백만원의 용돈을 줬다는 말도 안 씨에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안 씨는 검찰에서 돈을 건넬 당시 이들 인사들은 현직에 있지 않은 상태로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용돈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돈이 건네진 시점이 나라종금 퇴출 저지를 위한 로비가 집중됐을 가능성이 큰 시기인 만큼 실제 로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