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 총경 주식계좌 확보해 금감원 분석 의뢰

입력 2019.10.16 (14:18) 수정 2019.10.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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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수사 당시 일명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규근 총경의 주식거래를 내사 중인 경찰이 관련 주식계좌를 확보해 혐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윤 총경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주식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 금감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습니다. 금감원 분석 결과 혐의가 포착될 경우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별도로 윤 총경은 지인의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주식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윤 총경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 총경은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전 대표인 정 모 씨의 경찰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 상당의 주식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2016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피소돼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에 윤 총경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총경의 수사 무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 경찰청 수사국과 수서경찰서를 압수수색했고, 오늘도 경찰청 수사국을 재차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윤 총경은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로, 감찰 진행 여부는 수사 결과를 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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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윤 총경 주식계좌 확보해 금감원 분석 의뢰
    • 입력 2019-10-16 14:18:39
    • 수정2019-10-16 14:35:18
    사회
'클럽 버닝썬' 수사 당시 일명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규근 총경의 주식거래를 내사 중인 경찰이 관련 주식계좌를 확보해 혐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윤 총경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주식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 금감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습니다. 금감원 분석 결과 혐의가 포착될 경우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별도로 윤 총경은 지인의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주식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윤 총경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 총경은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전 대표인 정 모 씨의 경찰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 상당의 주식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2016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피소돼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에 윤 총경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총경의 수사 무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 경찰청 수사국과 수서경찰서를 압수수색했고, 오늘도 경찰청 수사국을 재차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윤 총경은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로, 감찰 진행 여부는 수사 결과를 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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