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무더기 생포…‘총’대신 ‘덫’으로
입력 2019.10.17 (19:17)
수정 2019.10.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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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생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매개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즘, 전국 각지에서 돼지를 매몰·사살하고 있는데요.
총으로 수렵·밀렵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덫으로 생포하는 새로운 방법이 도입돼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트막한 야산 중턱에 자리한 충북 충주의 한 복숭아밭.
지름 12m의 둥그런 철제 틀과 그물로 만든 대형 덫 안에 어미와 새끼 멧돼지 6마리가 산 채로 갇혀있습니다.
이른 새벽, 먹이를 구하러 산 아래로 내려왔다가 덫에 걸려 옴짝달싹 못 하게 된 겁니다.
24시간, 동물의 움직임과 열을 감지하는 첨단 센서와 CCTV를 장착한 인공지능 덫입니다.
동물이 나타나면 센서가 작동해 스마트폰 앱으로 알림음과 현장 사진이 농장주 등에게 5초마다 자동 전송됩니다.
앱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멧돼지가 틀 안에 들어왔을 때 '작동' 버튼을 누르면, 2~3m 상공에 떠 있는 덫이 자동으로 내려와 잡습니다.
[최중식/멧돼지 피해 농장주 : "우리 마을에 한 마리도 못 잡았었어요, 엽총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와도. 우리한테 연락해서 와 보면 딱 걸려있고, 얼마나 좋습니까, 이게."]
최근 1년 동안 전국 20여 개 농가 등이 이 장치로 한 번에 최대 10마리까지 모두 180여 마리의 멧돼지를 산 채로 잡았습니다.
[고유길/유해 야생동물 트랩 설치업체 대표 : "이 그물 트랩을 여러 군데 설치해 놓고 휴대전화만 관리하면 다 잡혀요. (덫)자루로 들어가 버리면 그냥 묶으면 돼요."]
유해 야생동물을 실시간 생포하는 이 인공지능 덫은 총기 사용 위험이 크고 야간 포획이 어려운 수렵·밀렵 방식의 보완책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야생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매개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즘, 전국 각지에서 돼지를 매몰·사살하고 있는데요.
총으로 수렵·밀렵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덫으로 생포하는 새로운 방법이 도입돼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트막한 야산 중턱에 자리한 충북 충주의 한 복숭아밭.
지름 12m의 둥그런 철제 틀과 그물로 만든 대형 덫 안에 어미와 새끼 멧돼지 6마리가 산 채로 갇혀있습니다.
이른 새벽, 먹이를 구하러 산 아래로 내려왔다가 덫에 걸려 옴짝달싹 못 하게 된 겁니다.
24시간, 동물의 움직임과 열을 감지하는 첨단 센서와 CCTV를 장착한 인공지능 덫입니다.
동물이 나타나면 센서가 작동해 스마트폰 앱으로 알림음과 현장 사진이 농장주 등에게 5초마다 자동 전송됩니다.
앱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멧돼지가 틀 안에 들어왔을 때 '작동' 버튼을 누르면, 2~3m 상공에 떠 있는 덫이 자동으로 내려와 잡습니다.
[최중식/멧돼지 피해 농장주 : "우리 마을에 한 마리도 못 잡았었어요, 엽총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와도. 우리한테 연락해서 와 보면 딱 걸려있고, 얼마나 좋습니까, 이게."]
최근 1년 동안 전국 20여 개 농가 등이 이 장치로 한 번에 최대 10마리까지 모두 180여 마리의 멧돼지를 산 채로 잡았습니다.
[고유길/유해 야생동물 트랩 설치업체 대표 : "이 그물 트랩을 여러 군데 설치해 놓고 휴대전화만 관리하면 다 잡혀요. (덫)자루로 들어가 버리면 그냥 묶으면 돼요."]
유해 야생동물을 실시간 생포하는 이 인공지능 덫은 총기 사용 위험이 크고 야간 포획이 어려운 수렵·밀렵 방식의 보완책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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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7 19:18:40
- 수정2019-10-17 19:43:06
[앵커]
야생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매개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즘, 전국 각지에서 돼지를 매몰·사살하고 있는데요.
총으로 수렵·밀렵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덫으로 생포하는 새로운 방법이 도입돼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트막한 야산 중턱에 자리한 충북 충주의 한 복숭아밭.
지름 12m의 둥그런 철제 틀과 그물로 만든 대형 덫 안에 어미와 새끼 멧돼지 6마리가 산 채로 갇혀있습니다.
이른 새벽, 먹이를 구하러 산 아래로 내려왔다가 덫에 걸려 옴짝달싹 못 하게 된 겁니다.
24시간, 동물의 움직임과 열을 감지하는 첨단 센서와 CCTV를 장착한 인공지능 덫입니다.
동물이 나타나면 센서가 작동해 스마트폰 앱으로 알림음과 현장 사진이 농장주 등에게 5초마다 자동 전송됩니다.
앱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멧돼지가 틀 안에 들어왔을 때 '작동' 버튼을 누르면, 2~3m 상공에 떠 있는 덫이 자동으로 내려와 잡습니다.
[최중식/멧돼지 피해 농장주 : "우리 마을에 한 마리도 못 잡았었어요, 엽총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와도. 우리한테 연락해서 와 보면 딱 걸려있고, 얼마나 좋습니까, 이게."]
최근 1년 동안 전국 20여 개 농가 등이 이 장치로 한 번에 최대 10마리까지 모두 180여 마리의 멧돼지를 산 채로 잡았습니다.
[고유길/유해 야생동물 트랩 설치업체 대표 : "이 그물 트랩을 여러 군데 설치해 놓고 휴대전화만 관리하면 다 잡혀요. (덫)자루로 들어가 버리면 그냥 묶으면 돼요."]
유해 야생동물을 실시간 생포하는 이 인공지능 덫은 총기 사용 위험이 크고 야간 포획이 어려운 수렵·밀렵 방식의 보완책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야생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매개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즘, 전국 각지에서 돼지를 매몰·사살하고 있는데요.
총으로 수렵·밀렵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덫으로 생포하는 새로운 방법이 도입돼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트막한 야산 중턱에 자리한 충북 충주의 한 복숭아밭.
지름 12m의 둥그런 철제 틀과 그물로 만든 대형 덫 안에 어미와 새끼 멧돼지 6마리가 산 채로 갇혀있습니다.
이른 새벽, 먹이를 구하러 산 아래로 내려왔다가 덫에 걸려 옴짝달싹 못 하게 된 겁니다.
24시간, 동물의 움직임과 열을 감지하는 첨단 센서와 CCTV를 장착한 인공지능 덫입니다.
동물이 나타나면 센서가 작동해 스마트폰 앱으로 알림음과 현장 사진이 농장주 등에게 5초마다 자동 전송됩니다.
앱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멧돼지가 틀 안에 들어왔을 때 '작동' 버튼을 누르면, 2~3m 상공에 떠 있는 덫이 자동으로 내려와 잡습니다.
[최중식/멧돼지 피해 농장주 : "우리 마을에 한 마리도 못 잡았었어요, 엽총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와도. 우리한테 연락해서 와 보면 딱 걸려있고, 얼마나 좋습니까, 이게."]
최근 1년 동안 전국 20여 개 농가 등이 이 장치로 한 번에 최대 10마리까지 모두 180여 마리의 멧돼지를 산 채로 잡았습니다.
[고유길/유해 야생동물 트랩 설치업체 대표 : "이 그물 트랩을 여러 군데 설치해 놓고 휴대전화만 관리하면 다 잡혀요. (덫)자루로 들어가 버리면 그냥 묶으면 돼요."]
유해 야생동물을 실시간 생포하는 이 인공지능 덫은 총기 사용 위험이 크고 야간 포획이 어려운 수렵·밀렵 방식의 보완책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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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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