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 브렉시트 합의 초안 타결…‘노딜’ 우려 일단 해소

입력 2019.10.18 (04:17) 수정 2019.10.18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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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영국이 3년 4개월 만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초안에 합의했습니다. EU 정상회의에서도 만장일치로 승인돼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AP 통신 등은 EU와 영국이 현지시각으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되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정상회의 시작 몇 시간 전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도 이 합의 초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하면서,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사태는 일단 막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럽의회와 영국의회가 각각 이를 비준하는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먼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19일, 영국 의회에서 승인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큰 변수 없이 유렵과 영국 의회가 모두 비준하게 되면, 영국은 예정대로 그리니치 표준시로 31일 밤 11시를 기해 EU를 떠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3년 4개월 만에 EU 탈퇴를 마무리 짓게 됩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이날 "의지가 있는 곳에 합의가 있다"면서 "우리는 합의를 이뤄냈다. 그것은 EU와 영국을 위해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것"이라며 합의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통제권을 되찾는 훌륭한 새 (브렉시트) 합의를 체결했다"면서 "이제 의회는 토요일 브렉시트를 완수해야 한다. 이후 우리는 생활비, 국민보건서비스(NHS), 폭력 범죄, 환경 등 다른 우선순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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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영국, 브렉시트 합의 초안 타결…‘노딜’ 우려 일단 해소
    • 입력 2019-10-18 04:17:59
    • 수정2019-10-18 04:39:03
    국제
유럽연합(EU)과 영국이 3년 4개월 만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초안에 합의했습니다. EU 정상회의에서도 만장일치로 승인돼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AP 통신 등은 EU와 영국이 현지시각으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되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정상회의 시작 몇 시간 전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도 이 합의 초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하면서,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사태는 일단 막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럽의회와 영국의회가 각각 이를 비준하는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먼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19일, 영국 의회에서 승인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큰 변수 없이 유렵과 영국 의회가 모두 비준하게 되면, 영국은 예정대로 그리니치 표준시로 31일 밤 11시를 기해 EU를 떠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3년 4개월 만에 EU 탈퇴를 마무리 짓게 됩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이날 "의지가 있는 곳에 합의가 있다"면서 "우리는 합의를 이뤄냈다. 그것은 EU와 영국을 위해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것"이라며 합의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통제권을 되찾는 훌륭한 새 (브렉시트) 합의를 체결했다"면서 "이제 의회는 토요일 브렉시트를 완수해야 한다. 이후 우리는 생활비, 국민보건서비스(NHS), 폭력 범죄, 환경 등 다른 우선순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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