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의문사 논란 여학생 모친 “내 딸은 극단적 선택”
입력 2019.10.18 (10:13)
수정 2019.10.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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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시위에 참여해 오던 15살 여학생이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사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 가운데 여학생의 어머니가 딸이 자살한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숨진 여학생, 천옌린의 어머니 호씨가 현지 방송인 TVB와 인터뷰에서 "딸이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호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딸에 관한 모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볼 수 있었다면서 화면 속에서 딸의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딸이 최근 실제 존재하지 않는 낯선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말하는 등 정신 질환 증세를 보였다고도 말했습니다.
천옌린의 시위 참가와 관련해 호씨는 딸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초기인 6월 전단을 돌리는 등 시위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7월부터는 시위의 성격이 변했다면서 시위대와 거리를 뒀다고도 말했습니다.
호씨는 이어 "딸을 평온하게 쉬게 해주고 싶다"며 밤늦게까지 전화를 거는 등 가족들을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달 19일 실종된 천옌린은 사흘 후 홍콩 정관오의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천옌린은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여서 홍콩 시위대는 경찰이 천옌린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숨진 여학생, 천옌린의 어머니 호씨가 현지 방송인 TVB와 인터뷰에서 "딸이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호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딸에 관한 모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볼 수 있었다면서 화면 속에서 딸의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딸이 최근 실제 존재하지 않는 낯선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말하는 등 정신 질환 증세를 보였다고도 말했습니다.
천옌린의 시위 참가와 관련해 호씨는 딸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초기인 6월 전단을 돌리는 등 시위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7월부터는 시위의 성격이 변했다면서 시위대와 거리를 뒀다고도 말했습니다.
호씨는 이어 "딸을 평온하게 쉬게 해주고 싶다"며 밤늦게까지 전화를 거는 등 가족들을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달 19일 실종된 천옌린은 사흘 후 홍콩 정관오의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천옌린은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여서 홍콩 시위대는 경찰이 천옌린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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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의문사 논란 여학생 모친 “내 딸은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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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8 10:13:26
- 수정2019-10-18 10:14:13

홍콩에서 시위에 참여해 오던 15살 여학생이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사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 가운데 여학생의 어머니가 딸이 자살한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숨진 여학생, 천옌린의 어머니 호씨가 현지 방송인 TVB와 인터뷰에서 "딸이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호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딸에 관한 모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볼 수 있었다면서 화면 속에서 딸의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딸이 최근 실제 존재하지 않는 낯선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말하는 등 정신 질환 증세를 보였다고도 말했습니다.
천옌린의 시위 참가와 관련해 호씨는 딸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초기인 6월 전단을 돌리는 등 시위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7월부터는 시위의 성격이 변했다면서 시위대와 거리를 뒀다고도 말했습니다.
호씨는 이어 "딸을 평온하게 쉬게 해주고 싶다"며 밤늦게까지 전화를 거는 등 가족들을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달 19일 실종된 천옌린은 사흘 후 홍콩 정관오의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천옌린은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여서 홍콩 시위대는 경찰이 천옌린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숨진 여학생, 천옌린의 어머니 호씨가 현지 방송인 TVB와 인터뷰에서 "딸이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호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딸에 관한 모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볼 수 있었다면서 화면 속에서 딸의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딸이 최근 실제 존재하지 않는 낯선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말하는 등 정신 질환 증세를 보였다고도 말했습니다.
천옌린의 시위 참가와 관련해 호씨는 딸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초기인 6월 전단을 돌리는 등 시위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7월부터는 시위의 성격이 변했다면서 시위대와 거리를 뒀다고도 말했습니다.
호씨는 이어 "딸을 평온하게 쉬게 해주고 싶다"며 밤늦게까지 전화를 거는 등 가족들을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달 19일 실종된 천옌린은 사흘 후 홍콩 정관오의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천옌린은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여서 홍콩 시위대는 경찰이 천옌린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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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연 기자 pine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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