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북한 ‘테러 축구’로 남북관계 형편 없음 드러나”

입력 2019.10.18 (10:56) 수정 2019.10.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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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이 관중과 중계 없이 치러진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테러 축구'로 남북관계가 형편없는지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무능 위선 문재인정권 심판'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무관중, 무중계로 모자라 선수들을 수용소 죄수 다루듯 하는 북한"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일로) 북한 정권의 미개한 실체를 일깨웠다는 점이 대북정책의 치적이라면 치적일 것"이라며 "모두 폐기돼야 할 정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한에서 선수들이 당한 부분, 무관중 무중계 축구는 그냥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 북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재발 방지 촉구 결의안을 국회 차원에서 채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정권의 북한 바라기를 넘어 섬기기와 모시기가 국민들의 인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일은 북한이 저질렀는데 몸살과 후유증은 한국 사회가 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정책위의장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우리) 응원단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공정성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하며 "이 정권이 공정과 거리가 멀고 위선과 거짓말로 점철됐지만 무조건 북한 편을 들 수 있나"라며 "북한 조치가 공정하다고 한 통일부 장관은 어느 나라 장관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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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8 10:56:58
    • 수정2019-10-18 10:57:51
    정치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이 관중과 중계 없이 치러진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테러 축구'로 남북관계가 형편없는지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무능 위선 문재인정권 심판'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무관중, 무중계로 모자라 선수들을 수용소 죄수 다루듯 하는 북한"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일로) 북한 정권의 미개한 실체를 일깨웠다는 점이 대북정책의 치적이라면 치적일 것"이라며 "모두 폐기돼야 할 정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한에서 선수들이 당한 부분, 무관중 무중계 축구는 그냥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 북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재발 방지 촉구 결의안을 국회 차원에서 채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정권의 북한 바라기를 넘어 섬기기와 모시기가 국민들의 인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일은 북한이 저질렀는데 몸살과 후유증은 한국 사회가 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정책위의장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우리) 응원단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공정성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하며 "이 정권이 공정과 거리가 멀고 위선과 거짓말로 점철됐지만 무조건 북한 편을 들 수 있나"라며 "북한 조치가 공정하다고 한 통일부 장관은 어느 나라 장관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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