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명상수련원서 50대 한 달 넘게 숨진 채 방치

입력 2019.10.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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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명상 수련원입니다.

전남에 살던 57살 김 모 씨는 지난 8월말 일행 2명과 함께 명상 수련을 목적으로 이곳에 입소했습니다.

이틀 후 제주를 떠날 배편까지 끊어뒀지만 김 씨는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가족이 면회를 요청했더니, 명상원 측은 수련에 방해가 된다며 접촉을 막았습니다.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이곳 명상원의 11평 남짓한 공간에 모기장이 쳐져있고, 그 곳에 숨진 채 누워있는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명상원 원장 58 살 홍 모 씨는 "김 씨가 깊은 명상에 잠겨 있다" 며 접근을 막았습니다.

경찰은 명상원측이 시신을 장기간 방치했다고 판단해 유기치사와 사체은닉 혐의로 명상원 원장 등 관계자들 6명을 입건했습니다.

입건된 명상원 관계자들은 50 대 남녀 6 명으로, 사망한 김 씨에게 설탕물을 먹이고 시신을 닦아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숨진 지 이미 한 달이 넘었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걸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명상원 관계자들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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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8 11: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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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명상 수련원입니다.

전남에 살던 57살 김 모 씨는 지난 8월말 일행 2명과 함께 명상 수련을 목적으로 이곳에 입소했습니다.

이틀 후 제주를 떠날 배편까지 끊어뒀지만 김 씨는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가족이 면회를 요청했더니, 명상원 측은 수련에 방해가 된다며 접촉을 막았습니다.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이곳 명상원의 11평 남짓한 공간에 모기장이 쳐져있고, 그 곳에 숨진 채 누워있는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명상원 원장 58 살 홍 모 씨는 "김 씨가 깊은 명상에 잠겨 있다" 며 접근을 막았습니다.

경찰은 명상원측이 시신을 장기간 방치했다고 판단해 유기치사와 사체은닉 혐의로 명상원 원장 등 관계자들 6명을 입건했습니다.

입건된 명상원 관계자들은 50 대 남녀 6 명으로, 사망한 김 씨에게 설탕물을 먹이고 시신을 닦아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숨진 지 이미 한 달이 넘었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걸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명상원 관계자들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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